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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TT560FTTL ; 최초의 리튬이온 베터리 TTL 스피드라이
게시물ID : camera_14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나-비
추천 : 2
조회수 : 9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13 01: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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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560FTTL, TT560FAST 와 함께한 태국 소수민족 촬영

 

 

       드디어 본격적인 촬영이야기를 꺼내 볼까 합니다. 유쾌한생각의 소형 조명장치인 스피드라이트, 흔히들 플래시라고 하는 TT560FTTL 과 TT560FAST 의 사용기이기 때문에 본 제품을 가지고 촬영한 사진만을 예제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간단하게 후보정되어진 사진이고 어도비 라이트룸 5.6버전을 사용했으며, 촬영 카메라는 니콘의 D800입니다. 촬영은 RAW14bit 무압축으로 했으며 따로 JPG는 저장하지 않았습니다. 편집은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트로 했기때문에 사진의 품질이 최종적인 JPG로 변환될때 용량 때문에 조금 깨지거나 계단현상이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촬영은 저에게는 계속 진행형인 “소수민족”의 촬영이 이었습니다. 대략 적으로 대부분의 마을이 해발 1000 여 미터에 소재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나쁘고 4륜구동이 아니면 오르기 힘든 길이었습니다. 일반 승용차로 일부 가기도 했지만 패인 땅이 바퀴크기 보다 깊었기 때문에 온갔 신경을 집중하느라 4km 를 가는데 한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하는 여정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에는 전기가 들어와 더이상 태양광패널로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나름 쾌적한 환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나온 TT560FAST, TT560FTTL 모델은 전용 베터리를 사용해서 촬영가능 발광회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약 50여개의 에네루프 AA 충전지에 더이상 의존하지 않아도 되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족한 실력에 이러쿵 저러쿵 말만 많은 사진이라 조금 부끄럽지만 TT560FAST, TT560FTTL을 사용하는 방법적인 면을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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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교사들의 발차취가 남아있는 마을

 

 

      이곳은 치앙마이주에 속해 있는 태국 최고(高)의 산인 도이 인타논과 가까이 있는 마을입니다. 재미있게도 우리나라 선교사가 이마을에 교회를 지어놨습니다. 마을 한 가운데 입구가 있고, 왼쪽 편으로는 개신교의 교회가, 오른쪽 편으로는 카톨릭 성당이 자리 잡은 마을입니다. 마을사람들도 대체로 왼쪽은 개신교를 믿고 오른쪽은 카톨릭을 믿는 듯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는 별다른 종교분쟁없이 마을 사람들끼리 잘 지내고 있는듯 해보였습니다. 교회와 성당은 한국으로 돌아간 선교사 때문에 2년정도 비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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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능선에 자리 잡아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카렌족 마을

 

 

      우리나라의 산골 마을이 주로 골짜기에 자리 잡는 반면 이곳의 산골마을은 산의 능선이나 정상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길을 기준으로 좌우로는 내리막이 펼쳐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해가 지고 뜰때는 매일 장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태국 최고봉 도이인타논이 있습니다. 밤에는 산중턱에 자리 잡은 화훼단지의 개화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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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의 외딴 마을이지만 남녀노소가 함께 살고 있는 활기찬 느낌

 

 

      새벽부터 마을사람들이 정말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새벽해가 뜨기 전에 각종 농기구를 챙겨서 언덕아래 있는 각자의 야채밭이나 과수원으로 향하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새벽 댓바람부터 일어나 동네를 뛰어다니며 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습니다.


     우리 농촌을 보면, 70을 바라보는 아버지가 청년으로 불릴 정도로 젊은 사람이 없는데, 이곳은 젊은 청년부터 아이들까지 각자의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중,고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주말이면 멀리 외지의 학교에서 돌아와 불량끼를 뽑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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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의 가이드가 되어준 옆동네 새신랑 ‘꺽’

 

 

      이 마을에서 잠잘곳과 가이드 역활을 해준 27살의 ‘꺽’이라고 합니다. 본명은 위나이 까셋쑥짜이로 일반적인 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애칭으로 사용되는 ‘꺽’이 일반적인 이름입니다.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 마을로 장가온 다른 산의 카렌마을 청년입니다. 소수민족중에서 주로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소수민족은 가부장적, 즉 남성중심의 문화생활을 하는데 태국이나 미얀마에 뿌리를 둔 소수민족은 ‘성’은 남자쪽을 따르지만 가족은 여성중심으로 돌아가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렌족은 미얀마 ‘샨’지방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그런지 여성중심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꺽’은 결혼해 몇 개월 본가에서 아내와 함께 생활하다가 3개월전에 완전히 처가댁으로 옮겨와 이 마을에 정착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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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하게 움직이는 ‘꺽’을 따라서 무선으로 조정하는 광량의 편리함

 

 

      장인어른이 이 마을의 이장이라 온가족이 시내에 볼일 보러 나갔다가 저희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사위가 급하게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두세시간을 마을 어귀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기다렸던 우리가 안쓰러웠는지 바로 식사준비를 해 줬습니다.


    전통적인 카렌의 가옥 구조인데요 부엌은 야외와 집안의 중간쯤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개량을 해서 부엌에서 식사도 가능한 주방으로 꾸며 놓았고 냉장고까지 갖추어저 있었습니다.


    촬영은 라이트스텐드를 세워놓고 TT560FTTL을 물려 두었습니다. 촬영 도중 이리 저리 옮기고 ‘꺽’이 많이 움직였기 때문에 광량조정할 일이 많았습니다. 이 때 카메라에서 조정하는 광량조정기능이 정말로 한사람 분의 몫을 충분히 해 주었습니다.

 

   원라이팅을 사용할때는 자연광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림자가 조금 짙게 만들어 지기도 하고 사진이 자칫 밋밋해 지는 경향도 있으니까 이점은 빛의 방향을 조정해서 사용하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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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꺽이 만들어준 소박한 저녁식사메뉴, 콩깍지 채로 간장과 마늘을 넣어 볶은 요리와 계랸 후라이가 전부 였지만 허기진 배를 달리기에는 충분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만큼 소박하고 정갈한 느낌이 마치 저도 따라서 건강해 질듯한 기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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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겨울 아침에 불을 쬐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표정

 

 

      마찬가지 원라이팅 셋팅으로 새벽에 불을 쬐고 있는 동네 아이들입니다. 원래 결혼하지 않은 아이들은 하얀색 전통의상이 있지만 이제는 명절이나 마을 잔치가 아니면 구경하기가 힘들어 졌네요.


    어제밤, 어른들이 모여앉아 농사일이나 마을소식을 나누면서 지펴 놓았던 불터에 작은 나무 가지와 불쏘시게를 준비해 제법 훌륭한 솜씨로 불을 지피고 있었습니다. 태국이 열대지방으로 유명하지만 북부의 겨울은 우리나라 가을날씨정도이고 해발고도를 생각해보면 제법 쌀쌀한 기후 입니다. 도이 인타논에 새벽기온이 거의 0도로 떨어지면 서리가 내리는데 이때 태국의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취재경쟁을 벌입니다. 태국어에는 ‘눈’과 ‘서리’를 구별 하는 말이 없어서 그냥 ‘눈’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태국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태국에도 눈이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도이 인타논에 눈이 내린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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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속에서 바라보는 추억의 한 조각

 

 

     걱정없이 때가 뭍어 있지 않은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볼때마다 제가 잊어버린 어린 시절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때는 뭐가 그리도 신이 나 있었던지, 겨울녘 남의 논에서 썰매를 타다가 물에 빠져 집에 돌아오면, 으레 기다리던 어머니의 회초리 같은 아픔이 전해 오는듯 합니다. 이 아이들도 언젠가 커서 이 맘때를 생각할때 잎가에 미소가 떠오르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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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앞에서 나누는 거친 녹차의 문화

 

 

      오늘은 그래도 여유가 있어 느긋하게 차를 즐기면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이웃집을 방문했습니다. 소수민족은 전통적으로 차를 재배해왔고 즐겨 차를 마십니다. 태국인들도 태국차라고 하는 전통의 차를 즐기는것이 대중적이었는데 10년전부터는 에스프레소 커피가 들어오는 바람에 요즘은 차보다는 커피를 즐겨마시는듯 합니다. 하지만 소수민족은 아직까지도 커피보다는 차를 마시는것을 좋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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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대의 플래시를 무선으로 광량조정해 노출을 맞추는 편리함

 

 

      두대의 TT560FTTL을 사용해 촬영했습니다. 모두 똑같은 엄브렐러와 라이트 스텐드에 세워 두고 좌측과 우측으로 벌려서 셋팅해두었습니다. 광량을 조정하기 위해 처음 한 5컷정도는 테스트 촬영했습니다. 이렇게 두대를 설치 할때 광량을 조정하려면  양쪽 모두 다 뛰어다니거나 어시스턴트가 두명 필요합니다. 그런데 TT560FTTL 이나 TT560FAST의 경우 무선동조기로 바로 조정할 수 있기때문에 빠른 셋팅이 가능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숙달되지 않은 어시스턴트를 쓸때 광양을 낮추라고 하면 올리기도 하고 1스텝이나 1/3스텝같은 미세 조정은 일주일 정도 같이 촬영해야 겨우 빠른 조작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무선으로 광량을 조정한다는게 정말로 편리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드러운 두개의 조명이 양쪽에서 올때 특별한 의도가 아니라면 하나의 광량은 강하게 해서 메인으로 셋팅하고 하나는 약하게 해서 반사광의 느낌으로 셋팅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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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를 나누는 주민들이 둘러 앉은 불가에서

 

 

      조금더 세심하게 광량을 조정해서 배경의 하늘에 비해 튀지 않게 조정해 줍니다. 그리고 후보정에서 좌우에 쓸대 없이 밝은 부분을 라이트룸에서 눌러 준 결과 입니다. 찻주전자가 끓고 있고 주민들이 둘러 앉아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듯 합니다. 뒷편에는 창고로 쓰이거나 집안에 젊은 자식들이 출가하기 전에 잠시동안 머무르는 방으로도 이용되는 대나무 집이 있습니다. 장작으로 쓰기도하고 옆에 세워두면 멋진 의자로도 손색이 없는 티크 통나무가 있습니다.


   지나가다 들러 차 한잔씩 얻어 먹고 가면서 이런 저런 소식을 나누는 풍경이 사뭇 우리의 이웃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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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주인이 슬슬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데 지겨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멍하니 다른 곳을 바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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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자의 위치를 다르게해 동일한 조명에서 촬영한 청년

 

 

      식전에 열심히 잎담배를 말아서 한대 시원하게 빨고 있는 청년입니다. 초보 농사꾼으로 작년에 재미를 보지 못했는지 사뭇 표정이 진지합니다. 아니면 잎담배의 쌉쌀한 맛이 워낙 독해서 자기도 모르게 찡그리는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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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불을 지펴 몸을 데우고 차를 끓여서 한밤중의 갈증을 달레고 담배에 불을 붙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해가 떠오르고 출출해 지면 펜하나로 볶음도 하고 국도 끓여냅니다. 우리 눈으로 본다면 지저분해보이고 불편해 보일것 같은데 나무장작이 타는 따뜻함과 둘러 앉은 이웃들과 나누는 온기를 더 한 다면 그 정도 불편함이야 쉽게 잊혀지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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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돌보는 할머니와 어머니들

 

 

      이제 마을의 젊은 남자들은 모두 밭으로 나가고, 여자들과 아이들만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빨래를 한다거나 아이들 돌보기고 하고 시간이 나면 배를 짜서 전통옷을 짖기도 합니다.


    비좁은 공간에 두대의 TT560FTTL과 엄브렐러를 설치하니 촬영 공간이 정말로 비 좁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셋팅작업과 광량조정 작업을 하는 동안 계속해서 말을 주고 받습니다. 제가 그들이 낯선만큼 그들도 제가 낯선 법이니까요. 큰딸의 아들과 둘째딸의 아들이 형제처럼 놀고 있고 친정어머니가 아이들을 지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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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족 전통을 보여주는 예쁜 새댁 ‘시삐니’

 

 

      포토제닉한 이쁜 새댁인 ‘판니 프라이쏜마하싼’이 저의 촬영을 위해서 전통 카렌복장을 하고 집안에 있는 부엌에서 차를 끓이는 시범을 보여 주었습니다. ‘시삐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돌이 지난 아기의 엄마로 올해 24살입니다. 남편은 근처 지방인 매쳄지역에서 옥수수농사를 짖고 있는 ‘바투엄’씨라고 합니다.


     미혼의 카렌족 여성은 색갈이 있는 옷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흰색 원피스를 전통적으로 입고 다닙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면 예쁜 색갈이 있는 옷을 마음것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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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들어오는 부드러운 빛을 흉내낸 셋팅

 

 

      불길과 인공조명을 같이 노출 시켜야 했기 때문에 불길보다 강한 조명을 쓰면 불이 아주 작거나 어둡게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조금 ISO를 올리더라도 불길이 어느정도 잘 보이는 노출의 포인트를 찾아 주었습니다.


     ‘시삐니’가 사용하는 녹색 플라스틱컵의 스마일 마크가 촬영내내 마음에 걸렸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카렌족의 한 모습이 아닐까 해서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자신들의 매일하는 일상적인 모습을 촬영한다는게 영 우스웠던지 촬영 내내 빵터지는 모습이 아직 어린 소녀 같은 인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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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광량조정만으로도 창가에서 들어오는 빛을 흉내낼수가 있다

 

 

      조명은 라이트 스텐드를 떼고 TT560FTTL을 메인으로 왼쪽에 배치 했고, 하나는 라이트스텐드에 TT560FTTL을 설치해 반사광으로 이용했습니다. 간단한 셋팅인데 광량을 조정해서 마치 창가에서 들어오는 듯한 빛으로 보이도록 왼쪽의 조명과 오른쪽의 조명비를 조정해 주었습니다.  또한 불꽃도 사진에서 촬영되기를 바랬기 때문에 ISO를 조금 높이고 플래시의 광량은 전체적으로 낮추어 주었죠.
     뭔가 그럴듯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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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모델은 사진을 더욱 빛나게 한다

 

 

      시간상으로는 이게 처음에 가까운 사진인데, 불을 지피는 모습입니다. 세개의 돌은 삼발이 역활을 해서 냄비나 펜을 올린때 사용하는 것으로 높이나 여러가지를 고려해 신중히 골라온 돌맹이를 사용하는듯 했습니다.


    다소곳이 앉아서 불을 지필때 피어오른 연기가 TT560FTTL의 빛과 만나서 선명하게 보입니다. 카렌족은 이렇게 집안에서 요리는 하는 부엌이 따로 있는데 주로 저녁이나 겨울에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식사를 한다거나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이용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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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빛은 언제나 사랑이 넘처 흐른다

 

 

      젊은 새댁이 그녀의 돌이 지난 아들 ‘뿌이’를 엄마미소를 하고 처다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봤을때는 이제막 대학을 졸업할 나이인데 벌써 애엄마가 되어 있는 젊은 새댁이 참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예전에는 15,16살에 보통 시집을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 뻘의 사람들은 40~50대 정도이고,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은 대부분 증손자 손녀까지 본 분들이라고 하네요. 태양광을 흉내낸 인공광인데 어떻게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대쪽에서 오는 부드러운 빛과 왼쪽의 딱딱한 빛이 자연스러운 야외 환경과 어울리도록 셋팅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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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의 조명은 주변을 눈치것 흉내낼 때 효과적일 수도 있다

 

 

 

      지붕처마에 떨어지는 태양빛의 각도와 왼쪽에서 비치는 TT560FTTL의 인공조명을 비슷하게 맞추어서 마치 태양빛이 떨어지는 듯이 표현해 봤습니다. 반대 쪽에는 조금 약한 조명으로 반사광의 효과를 주었습니다. 한살박이 꼬마 모델이 낮선 환경에 조금 긴장한것 같군요. 그래도 예쁜 엄마가 다정한 눈짖으로 달래 줍니다. 촬영하지 않을때는 조금 무뚝뚝한 표정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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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움직여 작업하는 사람에게는 알수 없는 기품이 묻어난다

 

 

      부끄럼이 많은 옆집 아줌마입니다. 남자들은 모두다 농사를 지으러 내려가, 어린 아이들을 돌보면서 전통의상을 짜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흔히들 가는 소수민족 테마 관광지에 가면 이렇게 배를 짜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만, 대부분 판매용으로 빠르게 짜기 위해서 여러가지 귀찮고 어려운 전통적인 작업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혹은 이렇게 다른 마을에서 짠 전통 직물을 사다가 팔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마을은 관광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아마도 아줌마의 새해 설빔이 될듯 합니다. 보라색의 바리에이션이 좋고 패턴도 자신만의 고유한 무늬를 새겨 넣었습니다.

 

   촬영을 한다고 하니 엄청 부끄러워 하시면서도 햇볕가리게도 겉어내고 조금더 열심히 배를짜네요. 그래도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는지 큰 미소가 떠나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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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외의 엄청난 노출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정오에 가까운 햇볕이 가장 밝을때 입니다. 이 때 사람들의 활동은 주로 그늘에서 이루어 지는데 실 내외의 노출차이가 커서 인공조명을 사용하지 않으면 실외가 하얕게 날아가버리는 현상을 막을수 없게 됩니다. 요즘 나오는 카메라의 HDR기능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인물과 같이 움직이는 물체에 그럴싸한 사진을 만들어주기에 역부족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일단 조명의 방향은 뒷쪽 45도 정도에 두개의 엄브렐라를 이용해 설치 했습니다. TT560FTTL의 광량 조정기능으로 왼편에 있는 조명을 Full 발광으로 설정하고 오른쪽을 1/4정도로 2스텝정도 차이나게 설정했습니다. 이렇게 셋팅을 하는 과정에서 광량의 결정이나 비율의 조정은 시간도 걸리고 여러번 조명과 촬영포인트 사이를 왔다 갔다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 플래시기어16을 이용해 간단하게 광량 조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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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하게 자신의 할일에 집중하는 할머니를 돋보이게 만드는 조명

 

 

       열대지방에서 나는 큰 대나무를 다듬어서 바구니나 채 같은 생활도구를 만들기 위해 작업을 하시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입니다. 증손자 까지 보신 나이 이지만 큰 칼을 능숙하게 다룹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만큼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손놀림이라 부족해진 근력을 보충하고도 남는듯 합니다.

 

   아무튼, 마을 풍경과 할머니의 작업이 어느정도 노출이 맞도록 조정해 하늘이나 배경이 살짝 언더로 노출되도록 광량을 조정했습니다. 이렇게 조정하면 플래시의 광량이 거의 Full 발광에 가까워 보통은 연속적인 촬영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TT560FTTL의 배터리 방식이기 때문에 상당히 빠른 재충전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으로 보자면 하루 정도 계속해서 플래시를 이용하는 상황에서도 완전히 방전된 경우는 없었고 많이 사용하면 한칸정도 남긴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플래시를 사용하면 으레 예비 에네루프를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했는데 높은 전압으로 빠른 충전과 긴 수명의 느낌은 마치 별도의 베터리팩을 부착했을때와 비슷한 느낌으로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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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낮의 강열한 태양빛은 플래시의 한계점을 시험하게 된다

 

 

       굉장히 무뚝뚝했던 할머니는 촬영을 한다니까, 시큰둥하게 저를 한번 처다보고 찍던지 말던지라고 말하는 눈빛을 보여 주었습니다. 흔히들 인물을 찍기 가장 쉬운 대상이 어린 아이나 나이 많은 노인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기 때문인것 같기도 합니다.

      최초설정으로 전면 45도 부근에 엄브렐러를 설치한 플래시 2대를 사용했는데 조금더 좌우를 벌려서 측면으로 갔습니다. 발광량은 둘다 거의 Full 에 가까운 광량이라 일반적으로 3~4초에 한컷 정도 촬영가능했지만 TT560FTTL의 배터리 덕분에 약 1.4~1.5정도에 한컷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 보다 빠른 리차징 타임을 원한다면 별도의 배터리팩이 있는 모노헤드와 같은 스튜디오용으로 넘어가니까, 일반적인 플래시 사이즈로 본다면 가장 빠른 리차징타임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듯합니다.

 

      소문으로는 저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이긴 하지만 프래스용으로 꾀나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각 카메라 브랜드에서 팔고 있는 플래그쉽 플래시와 기본적으로 같은 광량이고 충전 배터리 방식으로 빠른 리차징타임과 오랫동안 배터리 교환없이 사용가능하니까, 직업으로서 사용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이보다 그만인 대안이 없는듯 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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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해서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카렌족 마을

 

 

       코끼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수민족하면 제일 먼저 카렌족이 떠 오름니다. 북부지역에서는 소수민족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코끼리를 조련하고 사육하고 있으며 치앙마이 같은 대도시에서 코끼리 공연이나 연극등이 있을때 동원되기도 합니다. 현재는 많은 카렌족중에서 이곳 반 후웨이 팍굿이 거의 유일하게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면서 코끼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원래 전통적인 코끼리 사육방법은 산속에 방목하는 것이 주류였고 집이나 코끼리 우리에 가두어 키우는것은 관광이나 집중적인 벌목에 동원되면서 부터 나타났다고 하네요.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NGO에서 이러한 카렌의 전통적인 사육방법과 현재 태국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비윤리적인 코끼리 사육 및 조련에 대안적인 방법론으로 카렌의 전통 방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생태관광과 연결되어 코끼리의 쇼나 연극을 앉아서 관람하는것이 아니라, 코끼리를 방목하고 있는 열대 정글속에 찾아가 반 야생상태의 코끼리를 만나고 관찰하는 새로운 관광의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약 40여명의 외국인 NGO 봉사자가 이 마을에 상주하면서 코끼리의 상태를 매일매일 관찰하고 정리해서 보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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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코끼리는 태국에서 가장 좋은 주인을 만난듯 보였다

 

 

 

       따라서 코끼리를 보기위해서는 아침일찍과 저녘늦게 코끼리를 돌보러가는 마훗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코끼리들은 특별한 행사가 없는 한 이런 정글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풀을 뜯어서 먹고 다른 방목중인 코끼리들과 만나기도 합니다.


     NGO의 궁극적인 목적이 코끼리를 야생상태로 돌려 보내는것이라고 하던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중간적인 과정이 지금의 형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끼리를 전통 방법으로 사육하는 카렌족에게 경재적인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서 조금더 장기적인 계획하에서 꾸준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더 믿음이 갔습니다.

 

     아무튼 촬영장비를 둘러메고 태국의 정글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자 마훗(코끼리를 부리는 사람)들의 감각이 예리해 졌습니다. 코끼리는 추적을 위해서 최소한의 쇠사슬을 다리에 달고 다니고 목에 나무로 만든 방울을 매달고 있습니다. 코끼리도 같은 형제나 자매 또는 부모코끼리와 무리를 지어서 이동하기 때문에 방울소리와 쇠사슬이 끌린 자국, 그리고 풀을 뜯기 위해서 정글을 헤치고 다닐때 나는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에 집중에 방목중인 코끼리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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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정글을 뚫고 나오는 코끼리의 인상적인 모습

 

 

       가파른 계곡의 언덕은 도저히 못올라갈것 같아서 포기하고 여기서 진을 치고 코끼리를 데려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어두 컴컴한 계곡에서 모습을 들어내는 웅장한 자태. 역시 코끼리는 엄청 크더군요. 그렇지만 같은 형재 자매인 이 코끼리들은 아직 어린 4~7살 정도의 아기 코끼리 들입니다. 큰놈이 ‘마리오’이고 둘째가 ‘샤쟈’ 라고 하는데 제일 막네는 이름을 잊어 버렸네요.

 

       저희가 머물던 ‘다우’네 가족이 돌보고 있는 6마리 코끼리 중에서 새끼들입니다. ‘다우’의 남동생 ‘쏨밧’은 학교다닐때 공부도 싫고 마냥 코끼리하고만 시간을 보냈다고 하니다. 지금은 적성에 맞는 마훗이 되어 아주 열심히 코끼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야생 동물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동물을 촬영할때는 거의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명을 설치한다는것이 성공할 확율이 낮지만 그래도 열심히 생각해서 설치해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진을 촬영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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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을 활용해 거대 동물을 촬영하는 것은 실폐의 연속

 

 

       간밤을 친구들과 보낸 ‘마리오’입니다. 코끼리도 사람처럼 오래 살고 성장도 느려서 아직 호기심도 많고 장난끼도 많은 나이 입니다. 그래서 저를 보자마자 달려드는 바람에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몇컷 찍은것 중에서 그나마 나은 사진인데요. 조명의 방향이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내가 여기에 있었다는 기록 정도로 만족해야 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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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코끼리는 생각보다 장난끼가 넘치는 녀석이지만 무섭다

 

 

       아직 쌀쌀한 겨울이라 일광욕을 위해서 탁트인 길가로 나왔네요. 코끼리를 데리고 다닌다는 느낌 보다는 코끼리를 따라 다닌다가 좀 더 정확한 표현일듯 싶습니다.

 

      장난기 많은 마리오가 지저분해 보이는 저를 위해서 모래 목욕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따뜻한 물도 없는데 샤워 하게 생겼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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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한 장소에서 포즈를 취해주는 사람은 코끼리 보다 상냥하다

 

 

 

       처음 등장했던 가파른 계곡이 시작되는 데까지 따라 갔다가 숲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오전 코끼리 돌보기가 끝났습니다. 이 코끼리 3형제를 돌보고 있는 마훗들을 촬영했습니다. 항상 산길을 걸어 다니고 유기농만 먹어서 그런지 표정이 참 밝습니다.  코끼리에게는 조금 무리였던 엄브렐러 2개와 플래시를 준비해 셋팅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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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게그를 연습해 피사체가 긴장하지 않도록 촬영 순간에 활용해 보자

 

 

 

      그래도 촬영을 위해서 일부러 카렌족 전통 복장을 입고 나왔습니다. 하의는 청바지 이지만 상의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카렌족 전통의 남자용 복장입니다. 색갈이 참 고운데 여성의 감성으로 만들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전통적으로 예쁜 색감을 좋아하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좌우의 플래시가 부드러운 조명으로 인물을 강조하고 표정을 조금더 선명하게 들어내고 있습니다. 좌우의 광량이 같기 때문에 빛의 방향성은 모호해 지는 대신 디테일이 살아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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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머물고 있는 ‘다우’네 집입니다. 집 앞마당에 꽃나무를 심어놔 보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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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속에 들어가 같이 시간을 보낼 때 갑자기 나타나는 일상의 아름다움이 있다

 

 

 

      ‘다우’의 어머니가 장작을 패고 있습니다. 카렌족 정통 방식인데 장작을 세워놓고 패는게 아니라 눕혀놓고 한쪽 발로 밟은 다음 패는데 조금 독특한 방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숙한 솜씨는 함부로 따라 할 수 없는 기술이 더군요.  저녁이 되어가니 태양광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대의 엄브렐러를 이용해서 장작을 패는 피사체를 조명해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멀리 있는 하늘과 피사체의 노출 균형에 중심을 두고 TT560FTTL의 광량을 조정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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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숨겨놓은 진짜 표정을 꺼내 놓는다

 

 

 

      이렇게 장작을 패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웃집 아저씨도 한컷 촬영했습니다. 담배잎을 말아서 그대로 피우는 잎담배였는데 쪼그리고 앉아서 맛갈나게 한대 쭉 빨아 들이는 모습에서 농촌 아니, 산촌의 여유로움과 고단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듯 합니다.

 
     엄브렐러 한대로 조명해 주었는데 약 45도 오른쪽 위에서 비치는 조명이 앞서 설명했던 렘브란트식 조명과 매우 비슷한 느낌입니다. 다만 실외 공간이라 자연적으로 여러 종류의 반사광이 들어오기 때문에 광량은 이런 반사광이 보기 좋을 정도로 노출로 맞추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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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를 돌보는 어른들은 아이들 만큼이나 평화로움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손주를 안고있는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전통적으로 아이를 안을때 쓰는 보자기 묶는 법이 인상적입니다. 아이는 뭔가 낯선 사람과 여러 장치들이 불안한지 경계를 잔뜩한 표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땔수 없는지 불안해 하면서도 호기심이 넘치는 표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자세히 보신 분은 이미 눈치 쳈겠지만, 두가지 종류의 그림자가 있습니다. 부드러운 조명으로 부터 나온 그림자와 딱딱한 그림자, 즉 두가지 종류의 다른 성격의 빛이 사용되었습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비추는 빛은 부드러운 빛, 즉 광면적이 넓은 엄브렐러를 이용한 빛이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는 빛은 딱딱한, 즉 광원이 작은 태양광 입니다. 좌우의 노출을 고려해 조정할 수 있는 오른쪽 TT560FTTL의 광량을 조정해 두 빛이 잘 섞이도록 노출을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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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살이를 들여다 보면 왠지 모른 정겨운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정물 사진입니다. 요리하거나 차를 끓일때 사용하는 화로인데 오래되어 부서 질려고 하는지 철사를 이용해서 보강해 두었습니다. 주방뒷편으로 보이는 정글에 저녁 노을을 품은 따뜻한 느낌의 빛이 떨어저는 모습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엄브렐러를 설치한 플래시를 하나 셋팅해 촬영했습니다.

 
     저녁의 햇볕과 같은 느낌의 색감을 인공적으로 만들려면 TT560FTTL의 발광부에 젤라틴이라고 말하는 샐로판지를 붙여 주면 됩니다. 이 샐로판지는 사진용으로 나오는데 저렴한 가격에 꾀나 근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음으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습니다. CTO ((color temperature orange)라고 하는 종류를 사용하면 거의 정확하게 저녁 노을과 비슷한 색감의 빛을 만들수 있습니다. 그 농도에 따라 1/4, 1/2, full 등으로 세분화 되어 있어서 손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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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산골에서 훌륭한 요리사를 만난다는 건 행운이다

 

 

 

 

      고산족 최고의 요리솜씨를 뽐내주었던 ‘다우’의 저녁 식사 준비가 다 되어 갑니다. 태국말로 ‘카나’라고 하는 차이니즈 케일과 감자에 계란을 곁드린 요리가 준비 되었네요. 카렌족도 미얀마, 태국 북부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자극적이고 강한 맛을 선호하는 듯 한데, 마을에 NGO로 와 있는 외국인이 많아서 그런지 저희들의 입맛에 딱 맞게 잘 요리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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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이야기가 나와서 덧붙이는데, 태국식 아침식사인 쌀죽에 야채와 계랸등을 넣은 요리입니다. ‘카우똠’이라고 하는데 역시나 ‘다우’의 솜씨가 돋보이는 맛있는 아침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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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살 속에 까칠했던 삶의 흔적

 

 

 

      증 손자까지 본 ‘다우’의 할머니 ‘노 제포’여사님 입니다. 멋들어진 파이프에 담배잎을 넣어서 아침 불을쬐면서 한대 피우고 계십니다. 동내 어린 강아지들도 불길을 찾아서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엄브렐러를 사용한 두대의 TT560FTTL을 사용하였고 오른쪽이 메인이 되도록 광량을 조정해 주었습니다. 왼쪽에서 오는 빛은 매우 약하게 설정해 자연스러운 반사광이 되도록 셋팅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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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할머니 부터 입어 오던 의상은 문화를 들여다 보는 창이다

 

 

 

      마지막으로 ‘다우’가 우리를 위해서 완전한 전통 복장과 장신구를 갖추고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아침 햇살이 전통가옥의 뒷 창문으로 들어와 계단 까지 내려 옵니다. 고산족들이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신구는 가방과 모자 인데 카렌족은 장식이 적은 수수한 장신구를 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에서 엄브렐러를 이용한 조명이 메인이 되었고 뒷편에 인공적인 태양광을 흉내 내기 위해서 악세사리 없는 TT560FTTL이 설치 되었습니다. 햇볕이 ‘다우’가 서있는 곳 까지 오지 않아서 설치 한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마치 진짜 햇볕이 다우를 비추는듯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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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길을 헤쳐나갔지만 가끔은 여행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경우도 있다

 

 

 

       가는 길이 승용차의 한계를 시험하는 길이라 정말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약 15km 정도의 산길을 달렸는데 비포장에 길이 깊이 패여 있어서 차 바퀴가 빠지지 않게 가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소모한 듯 합니다. 그래서 하루밤 밖에 머무러지 못해 사진을 많이 촬영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친철한 마을 이장이자 공무원인 ‘얀’을 만나서 즐거웠던 기억이 남아 있는 마을 ‘반 메리 빠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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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보살펴 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가

 

 

       저희를 위해서 잠자리를 내어 주고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서 계랸을 굽고 있는 모습니다. 아들이 하는 요리가 영 미덥지 못한지 어머니의 시선이 계란을 떠날 줄 모릅니다. 나뭇가지를 모아서 불조절을 한다음 식용유를 붓고 적당히 달아 오를때 계란을 깨넣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계란 부침인데 촬영도 하겠다, 손님도 왔겠다 긴장이 되나 봅니다. 이 마을은 접근성이 너무 않좋아서 한국인으로는 우리가 처음 방문한 것이고 5년전에 서양인이 한번 방문한것이 마지막 이라고 합니다.


   엄브렐러 두개를 이용해서 촬영했는데 하나는 오른쪽 45도 뒤에 그리고 왼쪽 45도 앞에 이렇게 설치했습니다. 뒷쪽에 광량을 조금더 쎄게 해서 아웃라인을 만들어 주었고 왼쪽은 자연스러운 반사광이 되도록 광량을 상대적으로 줄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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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기회가 왔을때를 놓치지 않는 법이다

 

 

 

       처음에는 ‘얀’의 할아버지인줄 알았는데 아버님이더라구요. 그도 그럴것이 어머니하고 나이차이가 20년넘게 나는 바람에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이 동네의 자랑거리인 폭포구경을 했냐 길레 아직 못했다고 하니까 그럼 자기가 안내해줄 테니 같이 가지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이길을 다시 올라오긴 무리다라고 하니 자신은 산 밑에 있는 큰 아들집에 놀러 가겠다는 말이 었습니다. 그래서 폭포까지 같이 가고 산 밑에 있는 큰 아들댁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저의 어설픈 태국어로 하는 바람에 30분 동안 끈임없이 했던게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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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는 명소는 쓸쓸하기도 하지만 그 만큼 따뜻하게 사람을 감싸준다

 

 

 

       이 마을이 자랑하는 폭포 ‘티 끄라 꾸이’ 폭포입니다. 태국인들에게 물어보니까 아마 버마말이라고 하더군요. 다중 폭포인데 이런 폭포가 8~9개 연속으로 이루어저 있습니다만 정글에 휩싸여 복잡하게 흘러 내려가는 바람에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는 없었습니다. 헬리캠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게 만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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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의상에 빨간 목도리가 인상적인 미옌족 마을

 

 

 

       미엔족은 중국계 소수민족으로 전통적으로 글로는 한자는 사용하고 말은 중국어를 씁니다. 중국 윈난지방에서 주로 이민 왔다고 하는데요, 태국에서는 ‘야오’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현제, 미얀마,태국 북부, 라오스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전 이장님 이야기에 따르면 중국 내전(국민군과 공산군)을 피해서 이곳 태국에 정착했다고 하니 벌써 55년정도 된 마을입니다. 2세부터는 중국어에 서투르고 대신에 태국어를 주로 사용하는데 3세대 정도 내려오니까 완전히 중국어는 잊어버린듯 했습니다.

 

       현제 마을의 정신적 지주인 샤먼의 경우 아직까지도 중국어를 잊어 버리지 않고 유창하게 사용했는데, 마지막날 저녁에는 글로 적어서 인사말을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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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국경 마을에 들이 닥친 상상속의 전쟁을 치루는 한국인들

 

 

 

       치앙라이 동쪽에 위치한 반 후웨이 뽀는 거의 산꼭대기에 있는 마을로 약 60호 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위에 보이는 산만 넘어가면 라오스땅의 국경이기도 합니다만, 완전히 정글이라 사냥할때 빼고는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을에는 정글에서 곰의 습격을 받아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장애를 가진 할머니도 계셨고, 월남전때 살포된 대인지뢰 때문에 다리를 잃은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혹독한 전쟁을 피해서 평화로운 마을로 돌아온것 같은데, 분쟁의 그림자가 완전히 떠나 버린것은 아닌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더불어, 작년 말, 300 여명의 한국인 기독교 집단이 ‘땅굴’로 한국전쟁이 일어 날것이기 때문에 피난을 왔다면서 라오스쪽 정글을 뚫고 이마을에 나타 났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여성과 아이들이었다고 하는데 거친 열대의 정글을 지나 온 탓인지 온몸에 상처가 있었고 매우 굶주린 상태였다고 합니다. 잠자리와 식사를 대접한 마을주민들은 다음날 다른 마을로 홀연히 떠나는 그들을 바라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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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스러운 방문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반겨준 마을 주민들

 

 

       우리 팀에게 잠자리와 식사를 담당해 주셨던 ‘쏨차이 아카락파누쏜 - 37세 (하늘색 티셔츠)’입니다. 부인과 남매를 두고 있는데 큰 딸은 22살의 ‘람싸마’로 치앙라이에 거주 하고 있고 17살의 아들 ‘아위룻’은 고등학교 때문에 산아래 읍내 기숙사에 머울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유일의 선생님인 ‘우타야 문씨누언’은 51세로 미옌족이 아니고 타이족입니다.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셨고 이마을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서 그런지 마을 주민이나 다름이 없는듯 친해 보였습니다.

 

      첫날은 저녁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간단한 저녁식사와 함께 예의 그 한국인 무리에 대해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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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나이듬이란 어떤 느낌을 가지는 것일까

 

 

 

       다음날 본격적인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새벽부터 드럼통에 불을 지펴 물을 끓이고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차잔을 들고 아침인사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미옌족 새해 준비의 일환으로 키우던 돼지를 잡기 위해서 물을 끓이고 있었던 것이더군요.
 
       제일 왼쪽 편에 마을의 샤먼 어르신이 있고 가운데는 전직 마을 이장님입니다. 현재는 따님이 마을이장직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오른쪽은 옆집 아저씨인데 지나가다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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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아침 온기와 나누는 낯선 이의 몸게그는 생활의 활엽수

 

 

       원라이팅으로 처리했는데요, 오른쪽에 엄브렐러를 설치한 TT560FTTL을 설치 했습니다. 안개넘어로 비추는 따뜻한 아침햇살 같은 느낌을 만드는게 목적이었고 당시 간단하게 단독군장이었음으로 조명을 하나만 들고 나온 것도 원인 이었죠. ^^  다만 하나의 조명이라도 적당하게 자연광과 함께 사용하면 충분히 풍부한 사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거워서 그런건 아니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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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자의 신분으로 살아온 아저씨의 주름은 누구보다 쓸쓸해 보였다

 

 

       이 아저씨는 이민 2세대 인데 벌써 나이가 지긋하십니다. 뭔가 중국 본토의 그 전통을 가저오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태국문화에 능통하지도 못한 주볁인인것 처럼 쓸쓸하게 느껴지네요. 옆에 있는 대나무 파이프에 담배를 한대 피우시고는 느긋하게 돼지 잡는 모습을 감상중입니다.


      마찬가지로 원라이팅에 엄브렐러입니다. 주변에 있는 반사광이나 사물에 반사되는 빛을 생각해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그림이 나오도록 광량을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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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희망은 젊은이들의 솔선수범으로 싹튼다

 

 

       동네에서 힘께나 쓰는 청년들이 앞장서서 마을을 위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빨래 하던 아주머니는 황급히 자리를 뜨고, 청년들이 제의식과 함께 잡아온 돼지에 뜨거운 물을 부워서 털을 긁어 내고 있습니다. 한 마을에서 청년들이 일하는 모습을 본지가 우리에게는 정말 오래된 풍경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제가 어릴때는 청년들이 앞장서서 복조리도 돌리고, 돼지나 소도 잡고 그랬던것이 생각 납니다.


      중년들은 멀리서 감독겸 구경을 하느라 시선을 고정하고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금속으로 된 우동 숟가락과 큰 열대정글도를 이용해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작업을 진행하는게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닌듯 해 보였습니다.

 

      이 작업은 두대의 TT560FTTL과 엄블럴러를 사용했습니다. 보시면 파란티셔츠를 입은 청년과 흰옷을 입은 중년의 아저씨 사이에 메인 조명으로 하나 설치되어 있고 반대 쪽 맞은편에 한대가 있는데 조금 약한 조명으로 반사광의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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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간다는 것에 사명감을 느끼는 우리의 장남들

 

 

 

       몇달전에 겨우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하고 새로 집을 지어 조상님들께 처음으로 제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해전 날을 받아 마을 주민들이 모두 각자의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더라구요. 아침에 잡은 돼지머리와 고기를 한가득 쌓아두고 향을 피우고 축언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국계인 만큼 장남이 이 모든 행사를 도맞아서 하고 차남이하 식구들은 먼 발치에서 이 풍경을 물끄러미 지켜보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서 끝나고 빨리 음복하기를 기라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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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일 빠르고 편리한 길은 내 손으로 직접 만지는 것이다

 

 

 

       두대의 TT560FTTL과 엄브렐러를 사용했습니다. 노출을 맞추는 포인트는 실내와 실외의 노출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TT560FTTL을 셋팅했습니다. 이렇게 모델만 신경쓰는게 아니라 어떤 지점에 맞추어 노출을 조정하려면 정말 여러번 플래시의 광량을 조정해 주어야 합니다. 물론 TTL 모드를 사용해 레이쇼로 조명을 조정할 수 도 있지만 미세한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모든 사진이 조금씩 다른 노출이 나오게 되기도 하고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오류를 잃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짜피 수동으로 사용하는게 좀더 빠르고 편리한것 같습니다. 이럴때는 무선동조기의 광량조정 기능이 저에게는 정말 반가운 기능중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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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미옌족은 쿨한 패션을 아는 민족이었을  것 같다

 

 

 

       3일동안 우리에게 밥을 열심히 해주신 쏨차이의 부인이자 주인아주머니 입니다. 준비해둔 셋팅장소에 모셔와 한컷 부탁했습니다. 중간에서 쏨차이가 우리의 의사전달을 잘 안하는바람에 몇가지 오해가 있었던지 얼굴이 조금 어두웠는데요, 저녁까지 이어진 명절 분위기와 음복으로 모두 잊어버리시고 환한 웃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미옌족 전통의 의상을 입고 계신데요 다리 까지 내려오는 긴 옷에 허리를 질끈 묶고 붉은색 털로 장식한 목도리를 두르는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머리에도 매우 절제된 색감의 큰 모자를 쓰지만 바지는 최대한 화려한 패턴으로 장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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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잃어 버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떤 종류의 존엄이라는게 따르는 것 같다

 

 

 

       요기가 바로 촬영을 한 장소인데요, 두대의 TT560FTTL에 엄브렐러를 장창했습니다. 아주머니를 찍을때는 통나무 의자를 가운데로 옮겨와 촬영했습니다. 기본이 되는 오른쪽 조명이 메인이 되고 왼쪽의 조명은 반사광으로 사용되는 조명으로 했습니다. 해질녘이라 하늘이 매우 깔끔한 색감을 보여주었고 전체적으로 이어지는 푸른색 색감이 인물의 모습과 대비 되도록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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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크록스의 슬리퍼를 신었지만 천년 전통이 흐르는 무속인의 복장

 

 

 

        샤먼수업을 받고 있는 청년입니다. 우리를 위해서 몇가지 주술의식의 춤을 보여 주었는데요. 우리내 무속인들과 비슷하게 화려한 옷이 인상적입니다. 지금은 여러가지 동작과 춤을 공부해 나이가 많은 샤먼을 대신해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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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산속의 어느 마을에 살고 계신 멋진 할아버지 만수무강 하세요

 

 

 

        전통을 젊은이에게 전수해 주고 일선에서 약간 물러난 샤먼 할아버지 입니다. 전통적인 제식 도구인 지팡이와 뿔피리를 들고나와 포즈를 취해 주셨습니다. 현재 70세로 15살때 전쟁때문에 부모와 떨어서 홀로 이마을에 이주해 와 55년동안 살았다고 하는 ‘차판 윈난’샤먼 할아버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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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동네 사람들 나는 살아 있소

 

 

 

        아주 오래전에 방콕으로 돈을 벌러가 마을에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탓에 마을주민들은 이분이 죽은 줄로만 알았다고 합니다. 일주일전에 있었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가해 마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었던 분입니다. 마을사람들은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 온 마냥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자신의 뿌리인 미옌족 고향마을에 돌아와서 젊은 샤먼학생을 물리치고 좀더 과격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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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품질의 만듬새와 전용 베터리를 사용해 획기적으로 사용성을 높인 모델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브랜드 고유의 플래시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일체감이라던가 어떤 종류의 자부심은 조금줄어 들것 같지만 브랜드 플래시 하나의 값으로 두대의 TT560시리즈와 함께 광량이 조정되는 동조기를 구입하는 것은 또 다른 가능성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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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용자를 위한 플래시인가?

 

 

 

        현재 플래시의 주요 부품과 성능은 어떤 브랜드건 대동소이 합니다. 특히 광량이나 듀레이션타임의 경우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여주는데 매우 저가의 플래시도 이러한 기본적인 성능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브랜드의 플래시가 조금이라도 숫자적 인 매력을 보이기 위해서 줌기능을 통한 GN넘버 조작? 같은 숫자 때문에 훨씬 좋은 것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동일줌 동일셋팅으로 테스트 촬영해 보면 거의 비슷한 결과물을 보여 줍니다. 아마도 발광 튜브기술이 어느정도 한계에 도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말해서 핫슈에 메달고 사진을 찍겠다는 분은 속 편안하게 카메라 브랜드의 최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여러모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는 말을 실험해 보고 싶은 사람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빛의 방향성을 위해서는 결국 플래시가 햣슈를 떠나야만 하는 조건으로 촬영하겠다는 분은 굳이 브랜드의 고급 플래시에 집착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햣슈를 떠나는 순간 따라오는 여러가지 문제점 때문에 자동노출이나 광동조 및 비율조정 같은 여러가지 기능들이 꾀나 무의미 해지기 때문입니다. 사진도 그렇듯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인 수동 조작으로 돌아오는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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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T560FTTL 과 TT560FAST 의 차이점

 

 

        TT560FTTL은 햣슈에 연결했을때 각 브랜드 카메라의 TTL과 연동해서 자동 노출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이 기능을 제외한 차이점은 TT560FTTL은 소리가 없고 TT560FAST는 소리가 나오는 점 입니다.


       따라서 핫슈에 연결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TT560FAST가 조금 더 현명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또는 햣슈에 연결할 1대의 TT560FTTL과 1대의 TT560FAST를 구입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이 부분만 제외하면 모든 기능이 동일하지만 가격은 조금 다른 두 모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용 베터리의 장단점?

 

 

 

        사용해 본 결과 전용베터리의 수명은 일반적인 AA 에네루프 충전지 보다 약 2배 정도 효과적이고 오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정확한 측정을 한것은 아니지만 느낌상 한번 촬영할때 한 두번씩은 AA 베터리를 갈아 주어야 했는데 전용베터리 하나로 하루 종일 촬영하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전용 장비이기 때문에 급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베터리가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배터리가 절반 정도 남아 있을 경우 충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상당히 고민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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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T560 시리즈에 바란다

 

 

 

         플래시의 거의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는 무선 광량 조정까지 된다고 볼때, 이제 남은 영역은 무선 TTL과 수신기 내장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남은 두가지 영역중 현재 전파승인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는 TTL은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어떤 허가 또는 승인의 문제인듯 하니, 제외한다고 치면 거의 완성형에 근접했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의 상승폭을 최소화하고 이러한 기술을 구현하는것이 가장 큰 난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총평

 

 

 

          완성도 높은 서드파티 브랜드의 플래시를 살펴 봤습니다. 기능적 특징과 무선 동조, 그리고 광량조정이라는 기능까지 두루 살펴봤는데요, 단편적으로 말하자면, 완벽한 제품은 찾을 수 없고, 있다고 치더라도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손에 쥘수 있기때문에 사용하기도 신경이 쓰일수 밖에 없습니다.

 

        이 제품역시 완벽이라는 단어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부담 스럽지 않은 가격에 꼭 필요한 기능을 가진 무선 동조기까지 생각해 본다면 플래시를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또하나의 합리적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장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새로운 사진의 가능성을 개척한다든지 조금더 편리한 방법을 제공하는 그런 제품이 출시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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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길고 지루한글 읽어 주신 모든 분께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행복한 사진생활 되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칠까 합니다.

 

 

 

 

 

 


2015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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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trobis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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