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고 한다
기적은 없다는 관점과
모든 것이 기적이란 관점
나는 해가 뜨고 지는 것을 가끔씩 본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다가 깜깜해지면 밤이고
하늘이 조금씩 밝아오다가 새가 지저귀면 낮이다
난 이 세상이 아주 신기하고 기적같다
(신기, 기적이란 말의 긍정적 의미를 빼고 단지 그 자체의 의미이다)
아주... 기괴하기까지하다
해가 뜨고 지는 것
우주의 넓이
중력이란 것
그 모든 우주의 법칙들
생물들
난 이것들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든가
그 어떤 SF나 판타지만큼 혹은 그보다 더 괴상한 세계관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신적인 존재이고
최초로 어떤 우주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할 때
이렇게 이상하면서 지속가능한 우주는 만들기 어려웠을 것 같다
(지속불가하다면 바로 소멸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