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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밭에 구르다.
게시물ID : rivfishing_2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쌩~크
추천 : 0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15 09:12:59
이번  주말. 토, 일요일의 캐스팅 운동은

정말 피곤했습니다.


간만에 떨어지는 비를 피해

평소에 안가던 다리 밑으로도 가고

거의 매일 다니던 장소는 피해

2주전에 다녀온 수로로도 가고 했는데요.


와~

던지는  족족 턱!턱! 돌에 걸리는데

장난 아니게 걸리고

딸려 나오는 해캄이 또 오지게 많고.


뭣보다. 쇼킹했던 건

그 꿈쩍도 않는 돌걸림이

사실은  수초였다는 거!!


돌이구나 싶어 포기하는 마음으로 장갑을 끼고

지그시 잡아 당기는데

끊어질 쯤 되니까

이게 스르륵 빠져나와!!!

미끼랑 바늘이랑 다 무사하고!!!!


아니 2주만에 

수초가 이렇게 빡세지다니..

한참을 씨름하다 포기했는데 그 때 빠져나오는 채비를 보며 

잠시 입을 닫을 수 없었습니다.


와 아직 초여름도 못되는거 같은데

이거 이거 나중엔 어찌되는겨..


자리가 안좋은가 싶어 몇군데 돌아다녀봤는데

매일 가서 풀 뜯어 내던데를 제외하고는 다 비슷했습니다.

운동하기 힘들더군요.

던지면 걸리고, 그냥 당겨 낸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회수하면 수초와 해캄이 한가득이고.

결국,

노싱커로 수면만 긁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그와중에 아들이 제 등짝을   낚아서 (옷만)

그거 빼느라고 끙끙 대고 있었는데

담궈놓은 채비를 3짜로 보이는 놈이 물고 가더군요.

끌어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아.. 이거 좋은날은 다 간건가요.

정말 M대나  베이트 장비로 구비해야 할런지..

피곤하네요. 뭐 한것도 없는데 시간만 왕창 잡아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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