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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똥게.베오베 글을 보고 웃지 않으리
게시물ID : poop_11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박사의모험
추천 : 0
조회수 : 3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15 22:42:15
어젠지 그젠지 베오베에 똥게 글이 여러개 왔었다.
보고 겁나 웃겨서  진짜 아찔했겠닼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잠들었다.
아침에 갑자기 배탈이 났다.
난 원래 한번 자면 타고 가던 차가 사고가 나도 안 깨는 인간인데 배가 너무 아파서 깼다
아침부터 ㅍㅍㅅㅅ.........
진짜 괴로웠다 오후 세시까지 자고 일어나서 화장실가고 자고 일어나서 화장실 가는 거의 반복이었다
그 이후 조금 소강상태
나는 안심하고 예정되어 있던 대로 어제 이사를 마친 친한 언니네 집에 놀러갔다
버스로 한시간 거리. 평온하던 내 장은 버스를 타자마자 우르릉쾅쾅 번개를 치기 시작했고 언니를 만났을 때쯤엔 이미 사색이 되어있었다
언니네 집은 빌라 4층이었다 계단을 죽이고 싶었다 
외람되게도 언니 집에 들어가자마자 화장실로 직행했다 물을 틀어놨는데 남의 집이라 민망해서 최대 볼륨으로 노래를 틀었다
똑같이 팬질하는 언니라 화장실에서 울려퍼지는 엑소 노래에 언니가 빵터지는게 다 들렸다 그래서 볼륨을 더 키워보려 안달을 했다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나는 언니보다 언니의 화장실을 더 자주 이용한 사람이 되었다
옆집 사람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을때는 반쯤 울면서 제발 옆방 분도 엑소 팬이길 빌었다 퐁퐁 물과 마주하는 ㅅㅅ소리보단 엑소노래가 조금은 낫지 않을까 싶어서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방금 마지막으로 화장실을 사용하고 다시 버스를 탔다 아직까지 장은 평온하지만 응꼬가 진짜 아프다 사람들이 왜 비데를 쓰는지 알거같았다 비데...비데를 썼으면 내 궁디는 무사했을까?
아직 버스다 배는 평온하다 이 평온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길이 안 막혔음 좋겠다
장염이 이렇게 개인의 존엄성을 해하는 건줄 몰랐다 똥게 베오베 분들도 이런 위기를 겪으셨겠지
다시는 그들의 경험에 웃지 않겠다 그래서 벌받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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