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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 안되는데 진상손님 ㅠㅠ
게시물ID : freeboard_921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르희™
추천 : 3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6/17 08: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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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2시쯤 들어오신 나이 지긋한 손님1쌍. 
 
대화내용으로 보아하니 서로 홀로지내시기 적적해서 만남을 가지고 계시는분들 같았음.
 
연세가 있는지라 까다롭다고 생각은 했는데..........................
 
맥주 2잔에 낚지볶음.... 아주 맵게.........
 
맥주랑 기본안주 나가고 안주만들고 있는데.
 
"무슨 안주를 만들길래 이렇게 늦게 나오냐"....
 
이런 죈장할 나 지금껏 15년을 주방에서 일하면서 안주 늦게 나온다는말을 처음들었음 ㅠㅠ.
 
미리 소면을 삶아 노을정도로 장사가 되는 가게가 아닌지라 들어오는 데로 삶아서 드리는데 이미 안주는 다되고
 
소면이란게 불을 쎄게 한다고 후딱 삶아지고 그러질않음..  소면 삶는 시간끓는시간이랑 해서 대략 5~7분을 못기달리고
 
안주가 늦게나온다고 핀잔을 주시다니 ㅠㅠ
 
어디서 랜지에 돌려주는 안주만 먹으셨나.......
 
여튼 안주대령하니 할머니께서 웃으면서 하는말이 "안주색을 딱보니 별로 안매울꺼 같네"....
 
먹지도 않고 이러네 저러네 하시는지...."드셔보세요 충분히 매울테니..."
 
그런데 안맵다고 하시네요.... 소면한움큼에 낚지복음 한젓가락도 안올리시고 드시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비벼드시던가 소면 허여멀건하게 드셔놓구 안맵데요 -_-;; 
 
"매운걸 잘드시나보네요 죄송합니다 담엔 더맵게(아주 미쳐버리게) 해드리겠습니다"하고 넘겼습니다.
 
조금있다 부르시길래 가떠니 "담배좀 사다 줄수 있겠냐고."  할아버지께서 말하시더라구요.
 
가게 바로 건너편에 담배 파는 가게가 있긴한데 12시에 칼같이 문을 닫아 버립니다.
 
물론 이미 닫혀 있었구요.
 
그래도 손님이(나이 지극하셔서) 사달라고 하니 숨차도록 달려가서 사다 드렸습니다.
 
근데 여기서 담배 피워도 되냐고............이런 썅......
 
6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물어보시는 손님이 계시네요.....단호히.. 
 
"안됩니다 나가서 피세요"를 하고 다른손님이 들어와서 그쪽테이블 신경쓰니라 넘어 갔습니다.
 
조금있다 다시 부르시길래 가떠니
 
"이거 질겨서 못먹겠어 내가 이걸 먹고 계산을 해야되!!!!!..."
 
아 이건 무슨 개소린가 해서 봐떠니.... 파만 따로 골라노은 그릇 (정말 파만 있었습니다 싹비우고)만 있더라구요....
 
뭐지 이상황은???  파가 질겨서 못먹었으니 계산을 못하겠담니다...
 
하~~~~~~~~~...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말하기도 싫었습니다. 보통은 안주(음식)을 먹다가 이상하면 바로 말해서 "이거 이상해서 못먹겠으니 바꿔달라" 아니면
 
"다시해달라" 이러는게 보통아닌가요?????????
 
싸그리 비운 안주 그릇에 덜그러니 파만 있는데 음식이 이상해서 계산을 못하겠다라고 하니 에혀..........................
 
중간에 다른테이블이 들어와서 알겠으니 술값(7000원)만 받겠습니다 하고 돌아서는데..
 
할머니께서 선심서듯이 "그냥 만원줘" 하는데 정말 정신줄 노을뻔했습니다.
 
아..정말 먹고 살기 힘드네요...
 
소규모 자영업자 형님 동생분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푹 쉬세요.
 
내일은 잘되겠져......
 
 
 
 
 
 
 
출처 나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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