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7살, 작은애가 2살인데요.
둘이 노는 걸 보면 가끔 신경 쓰여요.
작은애가 뭘 갖고 놀고 있으면 큰애가 빼앗아 갖고 노는 것 때문에요.
예를 들자면,
작은애가 컵쌓기를 하고 있는데, 아직 큰 것부터 작은 것 순서대로 놓질 못하잖아요.
큰애가 옆에서 보고 있다가 작은애 손을 탁 쳐내고 자기가 막 맞춰요.
작은애가 블록 판에 블록을 끼우려고 하면, 블록을 싹 빼앗아 "여기다 끼우는게 좋겠어"라며 끼워버려요.
노래나 소리가 나오는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으면, 휙 뺏아가서 작은애 손이 안 닿는 곳에 올려놓고 자기가 놀아요.
"네가 가지고 노는걸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동생 하는걸 도와줘야지."
"동생 가지고 놀게 좀 냅둬~"
라고 해도 그래요.
누나한테 뭐 뺏기면 작은애는 멍...하니 있는데, 그게 어찌 안쓰러워 보이는지...
화가 나기까지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작은애가 스스로 쟁취(;)하도록 둬야 할까요?
큰애를 계속, 꾸준히 설득해야 할까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