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들렀다 왔네요.
직원이 저를 회사 이사님이라고 소개하니,
직원 부모님을 포함한 유가족 어르신들이 90도로 인사를 하시네요.
젊으신 분들이 보면 나이 45이면 중년이라 생각하겠지만,
어르신들 앞에 서면 아직도 한참 어려 보이는 제 자신인데..
이런 대접을 받으니 민망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회사의 이사라는 이유만으로 이렇듯 대접해 줘야 한다는 의식이 생기게 만든
우리나라의 권위적 분위기가 참 씁쓸하네요.
어쨌거나 이 직원이 그분들에겐 이렇듯 소중한 가족이라는 생각에 애잔한 마음이 들면서
앞으론 직원들을 더욱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