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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a car..
게시물ID : freeboard_931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나무동
추천 : 4
조회수 : 1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21 17: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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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왔습니다.
 
장거리 연애라 그런지 요새 서로 연락도 뜸해지고 지내던차에 여자친구에게 어제 카톡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광주에서 만나자..하지만 어제 시간관계상 만날수가 없어서 오늘 여자친구가 사는곳으로 갔습니다
 
한번 헤어진 전과가 있기때문에 그때의 감정이 이상하게 떠오르더군요..
 
불안한 마음에 어제 잠도 잘 못자고 오늘 일찍 그녀가 사는 곳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만나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하는데 무언가 수상합니다..
 
평소에 자주 잡던 손도 잡는게 용기도 안나고 그녀 또한 저에게 손을 내밀지 않네요..
 
말할거리도 딱히 없고 무언가 밥을 먹고 조금 걷다가 카페에 가고 불안했습니다..
 
카페에서도 아무말 없이 그냥 앉아있으면서 손을 만지면서 그냥 얼굴만 봐도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제가 마음에 걸렸던건지 밖에 나가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저는 아무것도 모른채 영화를 보자고 했는데 그녀의 행동이 무언가 수상했습니다.
 
계속 아무말 없이 이곳저곳 방황하다가 버스정류장 쪽으로 가더니 헤어지자고 말하네요..
 
이번이 2번째 사귀는거라 더이상 다시 그 친구랑 좋은 연인관계로 지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현재 행정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고 저는 예비 경찰공무원입니다.
 
시험은 합격한 상태로 지금 경찰학교 입교만 대기중에 있습니다.
 
그 친구는 머리도 굉장히 좋아서 작년에 본인의 연고지에서 합격하고 근무중에 있습니다
 
저는 제 실력이 부족해서 인원을 많이 뽑는 서울에서 합격했고 근무를 할 예정입니다.
 
대학교 cc로 시작해서 작년 3월 헤어지기 전까지 사귀다가 다시 용기내어서 작년 7월부터 다시 사귀게 됐는데
 
다시 사귄이후로 서로간의 거리가 워낙 멀기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친구가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제가 애교도 없고 무뚝뚝한 성격이라 그 친구의 힘든 감정을 잘 못받아준것도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함 뿐입니다..
 
그 친구가 저를 역까지 데려다 주는데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다시 잡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것 또한 해답이 아니라는것을 이내 깨닫고 서로 덕담을 하고 마지막으로 악수를 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작년 시험을 떨어지고 난 후에 많이 힘들었는데 그 친구의 응원 덕분에 힘을 얻어서 저 또한 예비 경찰공무원이 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걸 전하고 싶었는데 멘붕이 와서 악수를 하기 전에 미쳐 말을 못했네요...
 
부디 이글을 본다면 정말 잘 되기를 바란다는점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 친구는 얼굴도 예쁜 편이라 인기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정말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남자 꼭 만나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했던 사람인 만큼 항상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마음이 약해서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하고싶을까봐 연락처도 지우고 통화내역도 지우고 문자 내역 카톡도 다시 탈퇴해버리는 바람에 더이상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오유에 계신 커플분들..
 
부디 서로 잘 아껴주고 계속 잘 사귀면 좋겠습니다..
 
다시 헤어져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고 잘 해주지 못한점이 자꾸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고 미안한 감정으로 계속 남아있네요..
출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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