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로 장화 홍련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입니다.
공포영화임에도 요즘 유행하는(?) 컨저링이나 애나벨같은 밑도끝도없는 공포보단
미스터리처럼 딱 논리를 갖고있고, 잘 풀어나가는 느낌입니다.
배경과 스토리 인물들도 여러모로 장화홍련을 떠올리게 하고요.
초반부 인물간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영상미(실내에서 촬영한 몇몇 장면들은 예쁘더군요. 전반적으로 소품을 잘 사용함)이 뛰어나지만......
로맨스 - 미스터리(공포) - 그 다음 장르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그러니까 후반부가 여러모로 참 애매하더라구요
스토리 구조상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지만, 후반부는 초반부의 감정선과 영상미를 날려버리니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더쓰면 스포가되니 ..ㅜㅜ
최근 개봉한 링도 떠오르는 면도 있고 ...
여러모로 전형적인 영화지만 영상미와 스토리 구조가 괜찮아서 의외로 좋았습니다. 후반부가 좀 당혹스러워서 그렇지.
다 보고나면 머릿속엔
"나랑 도쿄갈래?"랑
"왜 나한테 잘해주는거야?"
"몰라~잉♥" 이거밖에 안떠오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