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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험.
게시물ID : phil_11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nknownVodka
추천 : 0
조회수 : 2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28 13:51:02
제 생각에

 오늘도 어김없이 웹서핑을 하다 흥미로운 글을 보았습니다. 글은 2개의 함정을 파고 읽는 사람을 빠트렸습니다. 
 실험에 관한 보고서 형식을 하고 있었고 그 주제는 대중이 얼마나 여론에 좌지우지 되는가를 실험하는 것이였습니다. 
우선 한 게임회사의 동의를 얻어 그 내에서 헛소문을 퍼트릴수 있게 양해를 구하고, 그 게임을 잘하는 고수를 섭외해서 그 소문을 퍼트리게 합니다. 
그리고 관계자들을 불러 소문에 대한 문의를 무시하게 하고 다른 프로그램 집단을 고용해 소문을 확산시키게 합니다. 
 그러자 유저들은 헛소문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다고 하면서 유명하다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해 이것이 그림자 효과라고 일컬어지며, 
대중들은 검증을 통해 진실을 찾으려 하지 않고 대세를 따르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마무리 짓습니다. 
 문제는 이때 사용된 그림들과 내용이였습니다. 각 슬라이드 설명에 붙어있는 그림들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그럴싸한 그림이였고, 설명에 사용된 실험은 없었으며, 전문가와 그럴싸한 전문용어도 다 거짓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 글을 쓴 사람은 독자들이 얼마나 증명의 과정이 없이 정보를 수용하는지 꼬집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아주 자연스럽다고 보고 그다지 자책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비록 본문이 온통 거짓이라고 해도 결국 그 속의 문장을 읽었을떄 논리적이고 저의 짧은 경험에 보았을때 사람들은, 저를 포함에,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 보다 명쾌한 결론을 좋아하며, 때문에 어느정도의 개연성만 있으면 그 정보는 충분히 유용하다고 판단되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속은 것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그 누구도 처음 정보를 접할때 의심의 눈을 뜨지 않으며, 고개숙여 귀를 기울입니다. 그래야만 대화가 진행이 되고 의미있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 과정에서 합리적인 의심이 필요한것입니다. 
 무튼 평소에도 비교적 세심하게 살핀다고 자부하다가 이렇게 낚여 버리니 심기가 불편해서 장황하게 한번 변명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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