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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사속의 아이러니한 인물 3.후나사카 히로시
게시물ID : military_56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백호
추천 : 23
조회수 : 778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29 02:53:40
역사속의 아이러니한 인물
1.http://todayhumor.com/?military_55958 이마무라 히토시
2.http://todayhumor.com/?military_55991 기무라 마사토미
 
 
만일 엑박이 뜨신다면 그 사진의 주소를 다시 열어보시고 오면 사진이 다 뜹니다.
 
앞으로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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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모로 바뻐서 뒤로 미뤘던 그리고 여러분이 기대 했던 누가? 시리즈의 3편이 왔습니다.
 
리플에서도 보듯이 이번에도 또다시 오해가 충분이 있을수 있는 우리의 이웃 전범국 일본군의 한 인물입니다.
 
뭐... 전범국 인물이지만, 뭐 이사람 나라의 악행을 비호하자는게 아니라, 이와중에 이런 비교적 정상인이 있다. 그거에 비중을 더 주고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번에 장군, 제독 했으니 부사관도 한번 해야죠? 아 육군이니 해군 부사관 중에는 누구 없나?>
 
 
무사도, 이것은 생각해보면 오유인들이 숭상하는 선비도 그런데 진짜 선비도가 있나요? 물론 선비정신은 있지만 와 비슷한 일본 지배계층의 철학으로서, 그 철학 자체는 뭐 생각해보면 그렇게 흠잡을데가 많은거도 아니고, 나름대로 고찰해볼만 합니다.
 
(미화가 되긴 했지만, 무사도에 감명받은 어떤 한 서양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라스트 사무라이. 여기 사무라이들은 참 흠잡을대 없이 곧고 멋있는 전사들이죠. 뭐 픽션상이지만.)
 
뭐 공산주의도 그렇고, 주체사상도 그렇고, 선비정신도 그렇고 시간이 지나면서 고인물은 썩는다는 옛말이 맞다고 자체 증명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건지 우리가 아는 현재 사무라이 정신은 아무래도 이렇습니다.
 
(오타가 있는거 같다구요? 기분탓입니다.)
 
물론 어딜가든, 정상인중에서 또라이는 있는법이고, 또라이들 중에서도 정상인은 있듯, 일본군 내에서도 진짜 무사도와 무사의 모습을 보여준 한명의 군인이 있었죠. 긴 사설끝에 나오는 오늘의 주인공, 후나사카 히로시 입니다.
 
(후나사카 히로시의 사진. 상투적인 표현을 쓰자면 근골이 장대하게 생긴 사람이다.)
 
사진속에서 표현도 그렇고, 실제 보는 이미지에서도 그런듯, 힘좀 꽤나 쓰는 장사 같이 생겼고, 이미지에 걸맞게 고향에서도 알아주는 싸움꾼으로 8:1 싸움으로 박살을 내는등, 꽤나 스트리트 파이터(?)로 명성이 자자하던 인물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모습에 제일 근접하지 않을까 하는 사진, 이와같이 1대 다수 싸움은 껌이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나는 남들과는 다르다!를 시전하는건지 일반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소학교 졸업후 집안일을 도우는데 싫증을 느껴서 와세다 중학의 강의록을 배껴가며 혼자 공부,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전문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이런 명언정도는 가볍게 씹어주셔야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됩니다? 고로 다들 공부...)
 
그리고 학교를 다니고 나서 1941년, 제 36부대에 현역으로 입대하고, 만주로 건너가게 됩니다. 여기서 당시 적국이던 소련군에 대항해 경비대로 파견이 되고, 이때 할힌골 전투에 참여하게 됩니다.
 
여기서 아주 흠좀무한 활약을 보이는데, 소련군의 화력지원이 너무 강하자, 소대장에게 엄호를 부탁하고 소련군의 뒤로 돌아가....
 
홀로 그자리에 있던 소련군분대를 군도 하나로 전멸을 시킵니다, 예, 지금 삼국지 아닙니다. 무협지 아닙니다. 칼 하나 들고 당시 덩치도 더 크고 화력도 우월한 소련애들을 상대로 10:1의 싸움에서 이긴겁니다. 예. 참고로 이 장면을 본 소대장은 엄호 하다 말고 너무 놀라서 기절까지 합니다.남자가 그래가지고 어디 애들 지휘 할수 있겠어?
 
(적장 물리쳤다! 라는 소리가 바로 나오게 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던중 전역을 앞둔 1944년, 태평양 전쟁 전선의 악화로 팔라우 잉가울 섬으로 배속이 되며, 전역이 늦춰집니다. 그리고 소련을 상대로 활약을 보였던 후나사카는... 사신으로 각성을 하게 됩니다.
 
(말년 포상만 짤라도 김정은의 목이 달랑달랑 거릴판에 전역이 밀리면....)
 
잉가울섬에 왔을때 그 울분을 위해 연습을 한건지? 아니면 이제 각성의 시작인건지 중대내에서 모범병사로 신임을 받아가며 총검술의 달인으로 평가받으며 어느 준위에게 "너의 총검술은 허리만 해도 3단이다."라는 평가를 받았고, 30여차례의 사격대회에서 상장을 받았고 <아니 아라사카로 명중을?> 사격훈장과 총검술 훈장을 동시에 받는데 이건 일본군 내에서도 거의 없는 엄청난 성과였습니다.
 
그리고 그의보직은.... 척탄통 분대장이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박격포 분대장이요. 즉 사격과 총검술에서 한창 거리가 멀 사람이 관련 상은 다 휩쓸고, 실제 척탄통 사격도 대단한 실력을 보이는 완전 먼치킨 이었습니다.
 
(쓰는 입장에서도 뭐 이딴... 이라는 표정이 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이거 가공전기 아닙니다.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렇게 자기의 전역을 미루게한 상대인 미군(?) 잠깐 싸움은 일본이 걸었잖아 에게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합니다. 잉가울 섬 전투에서 미국 상륙부대를 상대로 척탄통으로 200명이 넘는 적을 사살하고, 미군이 계속 밀어붙여 힘이 밀리자, 척탄통이 달아올라 망가질때 까지 남아 엄호를 한후 오오 멋진 남자... 중대가 괴멸하자 남은 인원을 이끌고, 동굴에 은신하며 게릴라전을 시작합니다.
 
게릴라전을 시작하고 3일째, 후나사카는 좌측 대퇴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게 됩니다. 일반적이면 이대로 영영.... 이겠지만, 혹시모를 일에 대비, 수류탄을 쥐고, 일장기로 지혈을하고 빈사상태로 야간을 틈타 진지로 돌아오는 초월적인 정신력을 발휘합니다. 동시에 일장기를 쓰는 희대의 센스도. 일본군이면 더럽힐수 없다고 혼자 죽었지 그 다음날 다리를 움직을수 있게되자 벌써? 다시 공격에 나가고, 그렇게 후나사카는 부상을 입고 돌아오지만, "난 상처가 쉽게 낫는다." 라는 이유 하나로 바로 회복후 공격에 나섭니다.
 
(아마도 밤마다 미군이 느꼈을 그의 모습. 실제로 안데르센의 모델이 바로 후나사카 히로시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권총으로 미군을 셋 쓰러트리고, 육박전을 벌이던 미군 병사의 기관단총을 빼앗아 다시 또 셋을 죽이고, 검으로 또 하나 죽이고, 다시 또 총으로 하나를 쓰러트리는 가히 게임에나 나올법한 일들을 벌여대며 일본군 내에서도 이런 괴물이 있냐 하면서 감탄하고 또한...
 
당시 육군과 사이가 안좋던 일본해군의 최고 사령관이던 야마모토 조차 총으로 쏘고 두들겨 패도 물에 빠져도 죽지 않는다니... 육군에 그런 인재가 있단 말인가? 라는 격찬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후나사카는 주변 동료들에게 불사신의 분대장, 귀신의 분대장이라는 칭호를 얻게됩니다. 픽션에서는 이렇게 결투끝에 승리하고 우린 살았어! 하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법, 식량과 식수조차 없는 일본군은 서서히 전의를 잃어갔고, 지친 일본군 병사들은 습관대로 자결을 하기 위해 수류탄을 요구합니다.
 
후나사카 자신도 부상이 심해지자 자결을 하고자 수류탄을 터트렸으나.... 불발이 되고, 그걸본 후나사카는 잠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후나사카는......
 
미국을 공격한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혼자 육탄돌격 자폭을 위해 미군기지로 잠입을 합니다.
 
역시 사람은 더이상 고민할수 없으면 늘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아물론 이 사진은 왜곡된거지만요
 
수류탄 6발을 몸에 두르고 권총과 함께 미군의 초계진지를 돌파하고 맥아더:경계 똑바로 안서? 지휘소텐트의 20m지점까지 잠입을 하는데 성공합니다. 당시 미군 지휘소에는 대략 1만명 정도의 병력이 주둔중이었고, 후나사카는 지휘관들이 텐트에 모여드는걸 기다리고, 이윽고 모두 모여들자, 안전핀을 뽑아 들고, 지휘텐트 안으로 돌격을 합니다. 미군병사들은 모두 깜짝놀라 굳어 있었고, 온힘을 다해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어느 미군의 개머리판에 맞아 기절을 하고, 야전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당시 이미 후나사카는 대퇴부자상, 좌측어깨관통상, 두개골함몰, 좌측복부 총검관통상에 우측어깨골 염좌, 좌측 발목 탈구에, 온 몸이 화상과 상처, 그리고 20여개의 포탄파편이 박혀있는 한마디로, 좀비상태였다는 거였습니다.
 
http://cfile27.uf.tistory.com/image/126F554A513C4497233AE4
혐오주의라 링크만 걸어둡니다. 거의 이정도 수준의 병사가 돌진을 하는데 벙찌지 않으면 그건 그거대로 영웅이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이 근성...의 남자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깨어 나서도 매일같이 소리를 지르며 자기를 죽이라하던지, 할복한다고 소리를 질렀고, 다른 수용소로 보내졌을때, 그곳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하고, 화약을모아서 기어코 탄약고를 폭파시키는데 성공합니다. 허나 다시 잡히고 포로수용소를 떠돌다 종전을 맞이합니다.
 
이렇게 어쩌면 무자비할정도로의 근성과 활약을 보여주지만, 앞서말한 진정한 사무라이는 말에 걸맞게 상당히 신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포로학대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자기 부하가 포로의 목을 베려고 하자, 목을 꺾고 제압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100인 참수경쟁의 두 쓰레기(관용어구가 아니라 진짜)를 보고 분노를 표하며 "저런식이면 난 수천명의 목을 뱄다!" 라고 일갈했습니다. 실제 후나사카는 30명정도의 목을 뱄지만.... 저기는 민간인 100명이고, 여기는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적을 상대로라는게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또 우리에게도 고마운 일이 있는데...
 
http://www.historyfoundation.or.kr/wianso-map/renewal/region/pw_list.asp
 
일본군 위안소 현황에 대해 제보, 일본의 전쟁범죄를 입증하는 자료를 주기도 했습니다.
 
전후에도 성격어디 안간다는듯, 전사한줄 알고 집에 모셔진 위령비를 걷어 차버리고, 자기가 살아있다고 인증을 합니다. 그러나 전쟁에 대한 죄책감은 남은듯, 여러 성금과 사업으로 번돈을 합쳐, 자기가 있었던 전역들의 위령비를 세우고, 원주민과 일본의 화해도모에 힘을 쏟는등, 민간 사업가와 외교가로서 일을 하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이 사람, 얼마전 표절사건으로 유명한 미시마 유키오랑도 검도를 하며 친분을 다졌는데, 미시마 유키오가 할복을 한걸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한심한 사람 같으니라구, 차라리 야쿠자를 베지, 뭣하러 자살하냐?" 라고 하고 그 칼에 자살밖에 못하는 칼 이라고 이름을 붙인걸 보면 죽을때 까지 정신하나는 안변했던 사람 같습니다.
 
어쩌면 일본군 내에서도 몇, 아니 유일하다 할정도로 제대로 싸우고, 또 신사적인 정신과 진실된 사무라이 정신을 보여줬던 거에서 높게 평가할 만한 군인입니다.
 
아니, 일게 병사-부사관 밖에 안된 육군보병이 (파일럿은 이등병부터 위관까지 가는등, 활약한 사람이 꽤나 있습니다) 후대에 이렇게 이름까지 남기는걸 보면, 국가간의 복수심을 넘어서도, 정말 대단한 사람인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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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을 끝으로 일본군은 대충 마무리 짓고(막장인걸 자랑하는듯 아직 한참 남았지만...) 다음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로 찾아 볼까 합니다.
 
뭐 언제 또 올지 모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나무위키, 위키피디아, 블로그, 그외 여러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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