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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개띠... 저희보다 축복받은 세대들 있나요?
게시물ID : boast_145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부남임
추천 : 3
조회수 : 139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30 17:55:52
 
 
 
 
오늘 옛노래들을 들으며 일하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말이죠.
 
저희 세대는 참 축복받은 세대인것 같아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그 시대를 직격으로 맞아본게 참으로 행운인거죠.
 
자랑하고 싶어서 자랑게에 올립니다ㅋㅋ
 
 
 
연예계부터 보자면 예전 가요르네상스시대라 불리는 시대를 살았어요.
 
서태지의 은퇴.. H.O.T.의 활약부터 엑쏘의 출현까지... 대단하지 않나요? 이 시즌을 온전히 즐길수 있었다는게.. 
 
지금은 신이 되어버린 장동건, 원빈, 정우성의 데뷔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구요.. 마지막 승부, 아스팔트 사나이, 프로포즈 등등..ㅋㅋㅋ 지금보면 아주 촌스러움ㅋㅋㅋ
 
안재욱님이 초 빅스타였던 시절도 있었구요..
 
지금은 넘사벽이 되어버린 50%가 넘는 시청률의 드라마도 아직 기억해요.
 
모래시계. 목욕탕집 남자들, 별은 내가슴에, 짝 요드라마들 기억하시나요~? 이 드라마들부터 안녕프란체스카, 순풍산부인과 이런 시트콤에 선덕여왕,아내의 유혹ㅋㅋㅋ 뿌나 등등 기라성같은 드라아들을 죄다 봤어요. 
 
무한도전의 태동부터 10주년까지도 온전히 본 세대구요..
 
 
 
스포츠로 가보자면..
 
제 개인적으로 국대축구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준 94월드컵 독일전 후반전을 보았구요..
 
실업팀을 다 재끼고 연세대가 우승하던 농구대잔치. 마이클 조던의 최전성기, 레알 마드리드의 화려하던 1기 갈락티코를 보고 즐겼죠.
 
그리고 맘만 먹으면 챔스 경기를 받아서 볼수 있는 이시대도.. 아 너무 좋아요ㅋㅋㅋ
 
박찬호와 박세리의 해성같은 등장,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종범, 야구는 양준혁 시대부터 포스팅으로 KBO선수가 MLB로 가는걸 목격하기까지 왔어요. 류현진ㅠㅠ
 
 
대망의 2002월드컵을 대학교 2학년 그 한가로운 시절에 완전 마음껏 즐겼죠. 21살에 한국땅에 월드컵이라니 이게 가장 엄청난 축복인것 같아요!!!!큐ㅜㅇ우ㅜ안ㅇㄹ미나ㅓ각
 
 
삼김시대는 느끼지 못했지만 김영삼, 김대중등 민주정권이 들어서는걸 보았구요.
 
노무현 대통령은 직접 이손으로 뽑아보기 까지 했어요.
 
다만 잃어버릴 10년도 직접 두눈으로 보게된건 안 축복,,,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건 서두에도 말했던건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걸 완전 온몸으로 느낀거에요.
 
흑백도 아닌 흑청모니터로 너구리만 해도 행복하던 시절부터 전화선모뎀쓰다가 엄마한테 등짝 후려쳐맞던 시절..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바람의나라.. 단어만 들어도 아찔해지는 그것들..ㅋㅋ
고1땐 스타크레프트의 등장, 디아블로로에 한국산 RPG의 르네상스..(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창세기전, 악튜러스) + 화이트데이라는 게임도 해봤고... 손노리와 소프트맥스의 라이벌전도 흥미진진 했죠..
저런 게임들부터 롤에 검은사막에 GTA에... 지금까지 게임을 하는 전-_-...
피파는 94부터 15까지 무려 22시리즈를 해봤네요. 개인적으론 99랑 02가 짱이였던듯...온라인은 안해봤어요..ㅠㅠ
 
 
처음에 초고속인터넷을 깔았던 그 기억은 아직도 생생해요. 우어!! 이제 모뎀 안써도 된당!! 이제 몇시간이고 스카이러브랑 세이클럽을 할수 있당*-_-*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삐삐 번호를 따고 벙개*-_-* 한번 해보겠다고 모니터 앞에 남자놈들 네명씩 붙어있고 그랬었죠.
+인터넷까페의 등장.. 지금은 걍 겜방이지만 처음엔 인터넷 까페였어요. 남자놈들은 스타크레프트 아니면 스카이러브에서 한시간에 번호 몇개따나 내기하고 그랬다능.. 근데 왜 지금은 옛 추억에 채팅방을 가보면 죄다 ㄴㅈ? ㄴㅈ? 이러고..
 
그랬던 시절부터 이젠 폰으로 오유를 하는 시대까지 왔어요. 헐 세상에.. 이런 시대의 속도에 적응 잘하고 사는 우리가 대단한듯..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즐거웠던게 비단 인터넷 뿐이겠나요?
 
LP판 시대는 느껴보지 못했지만 테이프 사서 듣던 시대부터 CD를 사고... 소리바다의 등장과 MD의 등장.. mp3플레이어의 등장과 PMP로 동영상을 보던 시대.. DMB의 충격부터 지금같은 음원 스트리밍 플레이까지.. 고스란히 다 기억해요.
 
한때 세이클럽에서 잘나가던 CJ였는데.... 윈앰프로 방송하던 시절이 있었죠...오호호
 
 
화면이라고는 표시되는게 시간과 숫자밖에 없던 삐삐부터. 시티폰, PCS, 애니콜의 화려한 등장, 스카이의 디자인을 후루룩 지나 모토로라의 스타텍도 가지고 다녀보고, 베컴이 난 듈다~ 하던 크레이져도 있었구요. 단음 휴대폰에서 4절음의 휴대폰, 원음 휴대폰 16색의 칼라휴대폰, 40만화소면 뻑가던 애니콜에서 후면 카메라가 1600만 화소나 되는 스마트폰의 시대까지.... 엄청 빨리도 지나온것 같아요.  
 
 
 
혹시 우리 세대보다 더 축복받은 세대가 있나요?
 
전 02월드컵때 20대 초반이였던것만으로도 우리 세대가 압승이라고 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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