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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해군나온 사람이면 다들 봤을것 같습니다. 가벼운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movie_45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다가자
추천 : 3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02 21: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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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요즘 화제의 영화죠.
 
연평해전
 
저도 물론 해군을 나왔습니다.
온라인에서 일베니 뭐니하는 놈들이 날뛰는 것들도 많이 봤구요. 그 반대의 입장에 계시는 분들이 영화에 대해 평하신 것도 다 봤습니다.
궁금했습니다.
대체 어떤 영화길래 이렇게나 인기고, 정치색이 있니뭐니 말들이 많은걸까?
 
보고 난 느낌은
'굉장히 좋은 소스를 가지고, 살리지 못한 영화' 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저는 영화 관련 전공도 아니고, 관련직 종사자도 아니고, 영화를 그리 많이 본 것은 물론 아닙니다만, 아쉬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 실제 뉴스영상을 그렇게나 많이 넣었어야 했을까. 조금 더 줄일 순 없었을까?
시나리오 전개과정에서의 어색함은 뭐지.
초반 박동혁 전입시, 동기는 왜 저리 촐싹댔어야 했을까. 아무리 참수리가 가족같은 분위기라지만, 이정도 수준의 모습을 내비쳐도 괜찮은걸까.
후반 한상국 조타장의 시신을 인양했을때, 박동혁은 병상에서 억지로 일어나서 경례를 하는 모습으로 나타내었어야 했을까.
중간에 집어넣은 대원들과 그 가족들? 장면에서 느낀 뭔가모를 어색함?
전투 직후,  병원 TV에서 흘러나오는 월드컵 마무리 내용은 꼭 넣었어야 했나. 이전 한상국 조타장의 임신한 아내가 병원에서 뉴스를 듣는 장면으로 충분하지 않았나.
우리측이 입은 피해에 대해 초점을 맞췄는데, 이 영화는 반전 영화인가, 아니면 전장의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과 대비되는 평화로운 사회의 모습을 통해, 휴전 상태인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환기하기 위함이었을까. 괜히 중간에 힘을 빼고, 다 집어넣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것 같습니다. 메시지의 힘이 약해보인다고 해야할까요...
 
그냥 다큐인지, 그냥 영화인지.... 군에서 직접 만든 정훈영화인지...
남들이 말한 것 만큼, 눈물이 펑펑 나오지는 않았고, 뭔가 과대평가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해군과 관계된 사람은 함정과 해군장병들의 모습을 보며, 나름의 느낌을 받을 순 있겠지요. 저도 현역시절 생각이 났었으니까요.
하지만 단순 영화만 가지고 얘기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좋게 보신 분들도 계시고, 저처럼 그닥 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뭐...영화는 영화죠 ^^
 
나중에 리메이크해서, 더 잘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출처 오늘보고온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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