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에서 레나로 뛰어댕기며 그냥 맘 편히 즐기려했는데, 그래도 극공가기엔 좀 부담스러워 1장방 레나를 갔어요. 아군 아이작도 방이였기에 거진 2탱3원딜 조합이 된거죠.
근데 한타가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아군 까미유가 자꾸 절 보고 욕을 하는거에요. 즉슨 나 좀 지켜달라, 원딜 안지키냐 등의 불평이였죠. 하지만 아군에 이미 근대응 원딜 드렉슬러도 있고 탄야도 있는데 굳이 제가 까뮤를 지킬 이유가 없는거에요. 애초에 적 근캐라곤 아이작,다무 뿐이여서 아군 3원딜에게 있어 그리 힘든 상황도 아니였고, 적 원캐 2명은 항상 제가 어그로를 끌었거든요.
적 다무가 백도어를 왔나? 아니요. 한타징조가 보이는 곳 주변의 라인은 이미 밀어져 있었고, 적 다무도 백도어 없이 정면돌파만 했어요. 적 다무가 하드스킨이였나? 아니요. 레이더 다무였어요. 시야가 비어서 적 아이작이 울 원딜을 물었나? 시야는 울 아이작과 제가 빈틈없이 봤고 그 결과 아군 원딜이 물리는 한타는 단 한번도 없었어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울 까뮤를 지켜야하는 이유를 전 당최 모르겠는거에요;
의아한 마음으로 또 발생한 한타에 참여하다보니 그제사 까뮤가 투덜대던 이유를 알았어요. 울 까미유, 평지에서 바로 코 앞에 적 다무가 유유히 걸어오는데 오히려 앞에 가서 적 아이작한테 광충을 쓰더라구요. 어김없이 생 참철도에 그여버리고;;
아군 원딜들과 같이 다녀야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세번째 뚜벅뚜벅-참철도에 그이면서 또또 절 지적하더군요.
까뮤 : ㅅㅂ 레나 뭐하냐? 까뮤 : 원딜 지키라니까??
계속 저런 말투로 불평해대는데 벌써 5번 넘게 듣다보니 슬슬 짜증이 났어요.
본인 : 이 조합에 내가 왜 원딜을 지켜; 본인 : 나 계속 원캐 두 명은 견제하고있어 본인 : 내가 너희 지키다간 그냥 다같이 사이좋게 마리오 걸리고 세계수 맞는거야; 까뮤 : 니가 그따구로하니까 원딜이 자꾸 따이잖아 까뮤 : 판단이 안 섬??
저런 말까지 들으니 정말 어이도 없고 분통은 터지고 그냥 할 말 하자 싶었어요.
본인 : 님 말씀은 이해하겠는데요 본인 : 님 불평에 그냥저냥 화 안내고 들어왔는데 계속 그렇게 지3랄 떠시면 저도 곤란해요 본인 : 입 조심하세요
이렇게 말하자니 저거 막말이냐 존댓이냐 또 흥분하고 화를 내더래요. 그리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원딜 안지키냐고 불평해대요.
결국 게임 다 터지고나서 아직도 제가 잘못했다 귓말 보내길래 차근차근 하나하나 설명해줬죠.
레나는 누구 지킬수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특히 레나로 다무상대가 까다로운데다 적 다무도 날 눕히기만 할 뿐 그냥 무시한다. 내가 그 다무한테 계속 붙는다고 완벽한 마킹이 되는게 아니며 그렇다고 어그로도 안 주기 때문에 내가 다무를 보는건 매우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끝까지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주장을 고수하며 정신승리하더니 갑자기 패드립 한번 해보라며 신고빵 먹여보자고 왁왁대요. 이윽고 제가 유리멘탈이라느니 뭐라느니 어째 쌩뚱맞은 말까지 늘어놓더니 "나 화장실 갈테니 맘대로 지껄여^^"하고 그대로 잠수.
피해망상인지 뭔 망상인지 패드립은 왜 치라고 한것이며 유리멘탈 드립이 왜 나오는지 하여튼 그가 잠수를 탄 이상 더 이상 힘 허비할 일도 없고 그냥 ㅃㅃ하고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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