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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부녀께서 이혼해야 할까요? 하고 물어본 글이 삭제돼서 글 남깁니다
게시물ID : gomin_1471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GNGNG
추천 : 2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03 01:12:25
현직 심리상담사입니다......
글 중에서 남편분의 생각이나 의사는 전혀 없어요. 모두 남편의 행동이나, 패턴들을 보고 "이런것이다."라고 추측한것들 뿐이죠.
이걸로 유추해볼 수 있는 점은 
1. 생각나는걸 남편분에게 물어보고 확인해보지 않았다.
2.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길 바란다.
생각나는걸 물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수가 없습니다. 표정이나, 상황만으로 추측할 뿐이죠. 근데 그런것들 중 대부분은 부정확합니다. 정확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상대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유는 절대 알수가 없기 때문이죠. 내가 음식했는데 인상을 썼다고 칩시다. 내 음식이 맛없어서 그러나? 라고 생각할수 있으며, 그런 생각은 아무리 그래도 와이프가 음식했는데 인상을 써? 개념이 있는거야? 왜이렇게 배려가 없어? 라고 생각할수 있죠. 근데 남편은 식탁에 앉으면서 무릎이 아팠을수도 있어요. 황당하죠? 때문에 왜 인상써? 음식이 맛없나? 하고 물어보고 내 생각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두 번째로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길 바라고, 말하고 표현하는걸 자존심 상해합니다. 이건 예언자의 오류라고 하구요. 신경증이라고 정서문제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상대의 진심을 의심하고, 행동의 의도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일겁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주는게 진심이고, 말해서 받는건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죠. 근데 말해서 맞춰주는건,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맞춰주는거에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은 말해도 무시하고 맞춰주지 않죠.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니까 말해주는걸 맞춰주려고하는거에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부탁하면 그거 다 들어주시나요?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는 나 스스로 말도 안하고 "나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할 것이다." 라는 가정이 존재합니다. 이건 저 사람이 왜 저럴까? 라는 의문에 대한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의문이 들었을때 바로바로 물어보고 확인받고, 그래도 의심이 든다면 다시 물어보세요.

좀 제발... 표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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