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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많은 오징어가 ICL 안내렌즈삽입술 포기하게 된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9623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ly_High
추천 : 4
조회수 : 115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03 12:41:26

미용이나 직업상보다는 레저스포츠, 실용 목적이므로 안경을 벗으려는 욕구가 비교적 적은 남징어입니다.

베오베의 렌즈삽입술 후기가 많은 안경러들에게 ICL에 대한 작은 용기를 주심에 
저는 그에 상응하는 내용인 수술을 포기하게 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수년 전 ICL에 대해 찾아보고 ICL 유경험자와의 술자리에서 깊은 심문(?)을 거쳐 
ICL은 돈만 모으면 반드시 해야 하는 하고 싶은, 
라식과 라섹을 뛰어넘어 완전에 가까운 신기술이라고 여겼죠.




그래서 수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유튜브 ICL 수술 검색 결과



역시 의느님 대단하다.. 싶었고 또한번 현대 의술에 대한 경외감이 들더군요. 
다만 삽입하는 렌즈 도수를 오랜 기간동안 아주 정확하게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3년간 안경을 바꿀때마다 안과에서 처방받아 미세한 도수 변화를 전부 기록하고 최적 도수를 수정해 나갔습니다.

eyesight.png
매번 난시도수를 5도씩 비교하며 최적 도수를 찾았는데 신기하게도 몇 년간 변화가 있었습니다.
30대 들어거 거의 변화가 줄었긴 한데 그래도 미세하게 최적에 차이가 있어요.




그리고 다음의 유명한 동영상(안과의사가 까놓고 말하는 시력교정술의 위험성)을 보게 되었고 
다섯 번은 본 것 같아요. 의사선생님 목소리가 좋아서:) ASMR 같아 잠오고..(?)

해당내용은 2:34 ~ 4:30 까지입니다. [모바일링크]



이럴 줄은 몰랐는데, 섬뜩하더라구요. 저는 인체에 관심이 많아서 심장 이식 등 다양한 수술 장면을 종종 흥미롭게 시청하고
그로부터 인체의 복원력이 아주 좋다는 걸 매우 믿고 있기 때문에, 이 DM (Descemet Membrane)처럼 
회복이 안 되는 세포막이 있다는 건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걸 알게 된 다시 ICL 수술 영상들을 봤죠.. 

"아........  저거구나.. "

Tip: ICL 수술 영상은 병원이 편집하지 않은, 보호자가 직접 찍은 해외 영상을 보세요. 병원 영상들은 그저 완벽하고 아름답습니다.



다음의 두 수술 영상은 안내렌즈를 삽입 후 기구를 각막 밑으로 넣어 자리를 잡는 부분입니다. 
위에 의사샘이 하신 말씀과 관련하여 한번 잠깐 보시면 아~ 하고 이해가 가실 듯 합니다.

-수술장면이 보고 싶지 않은 분은 시청하지 마세요
-스텐 메스와 약간의 유혈이 있으니 심약자는 시청을 삼가세요.

Susan's ICL Lens Implant Surgery - Part 3 재생 위치 5:03

ICL eye surgery - vision correction narrated 재생위치 6:20




저는 눈 안으로 넣는 스텐 수술기구들이 눈에 어떠한 영구적 피해도 남기지 않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 수술이 시행중인 것이고, 인기를 끄는 최신 수술인 것으로 생각했었는데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세포막에 어떠한 피해를 남기거나, 추후에 야기시키는지 모르는 점 등 불안한 부분이 있습니다.



결론은 시력교정을 단호히 포기했어요... 부호들처럼 콘택즈 렌즈와 안경으로 불만 갖지 않고 살 생각을 해야 겠습니다.
다른 안경 쓴 분들과 같이 입버릇처럼 더 안전한 수술이 나오면 해야겠다.. 고 오랫동안 말해왔지만 
40년 전에 개발되었어야 10년 뒤에나 예후를 보장받고 할 수 있는 수술이라 여기며 이번 생에서는 그만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성공적으로 ICL 등 기타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부작용 하나 없는 분들 용기와 결정력이 멋지기는 하지만
부러움은 40년 후로 미뤄둘래요.. 지금은 문제가 없는 99%에 해당되어 다행인 것이고, 수술 리스크를 감내한 결정이 대단한 것이고요.
40년 후에 문제가 없다면, 40년동안 안경 없이 자유로이 산 선구자가 되신 것을 부러워하고, 저는 손자가 할 시력교정술을 알아보겠죠.



하지만 저처럼 위험 가능성 따지고 조심하는 사람에게는 이 시력교정술들은 비록 우리 생애에 개발되어 출시되었지만
우리 막내나, 손자손녀가 혜택을 볼 미래에 혜택받을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낫겠네요.
그때는 이 수술이 정확히 얼마만큼의 비용(미래 겪을 위험의 부작용 리스크를 포함하여)을 지불해야 하는 결정인지 더 정확히 알테니
개인의 수요에 따라 후회 없는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줄 요약

1 ICL 렌즈삽입술이 짱짱맨인 줄 알고 설레며 저축중이었음
2 의외로 ICL도 '이리저리하여 미래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심의위원장 의사샘의 설명에 깜짝놀람
3 수술장면을 다시 보니 "내피세포의 숫자가 줄어들 개연성이 너무나 높다"는 의사샘의 말씀이 실감이 감


결론

[ 450만원+눈부심,건조증 정도의 불편함 ]정도겠지.. 생각했던 ICL의 지불 비용이 
실명이 앞당겨질 확률 ?% 등 아직 정확히 모르는 위험까지 포함하면 생각보다 훨씬 비쌀지도.. "모름"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함. 그래도 꼭 필요한 분들은 하시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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