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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게시물ID : thegenius_56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다비아
추천 : 13
조회수 : 1121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07/05 00:22:23
임요환은 제 어릴적 우상이였습니다.

지금이야 에휴 어린놈들 ㅉㅉ 하면서 연예인 따라다니는 빠들을 무시한 적도 있었지만, 사실 저도 빠 중에 하나였네요.

제가 지방에 살아 경기 생방하는건 볼 수 없었지만 코카콜라배였나(?) 그때 지방에서 한번 경기를 해 준 적이 있었어요.

중딩이였던 저는 학교 끝나자마자 달려가 기다리다가 임요환 선수랑 악수했던 그 추억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엄옹님 콩님 사인도 받고 했었죠 ㅋ

지금이야 아무렇지 않게 보겠지만 드랍쉽 날리는거...어마어마한 전술이였습니다.

드랍쉽으로 저그들이 자꾸 당하자 스컬지를 뽑는데 베슬로 드랍쉽에 디펜시브를 걸었을 때 전율이였죠.

EMP로 쉴드 날리고 핵 한방으로 넥서스 날리는거나, 고스트 한부대로 캐리어 다 락다운 거는거.

럴커가 있으면 무조건 도망가기 바빴던 마린들이 임요환 이후로 럴커와 싸우기 시작했죠.

저그와 토스뿐이였던 스타판에 홀연히 테란으로 그 강자들을 꺾던 모습.

유저들이 그렇게 약하다고 생각하고 홀대하던 테란은 사실 약한게 아니다라는 걸 보여준 장본인.

전략&전술로 모든 상성을 뒤엎기도 하고 다 졌다고 포기하던 그 게임까지도 역전해버리는 그런 게이머.

그래서 갖게된 칭호가 황제죠.

그런 황제가 오늘 지니어스 인터뷰에서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다수연합을 깨는 전략을 시청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다. 그런걸 못보여줘서 죄송하다. 진호가 잘 해나가길 바란다.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대략 전 이런식으로 받아들였어요)

인터뷰를 보는 순간 그의 예전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그 황제가 패배한것을 보니 착잡하더라구요.

황제는 저런 연합따위 아무렇지도 않게 이겨버릴텐데...

우츠동과 장동민이 모모가 나와도 이길 수 있을텐데!!!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황제가...과거의 영광만 남은 황제라 할지라도 제겐 최고의 황제인데 오늘 그 분이 탈락하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앞으로 콩까는데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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