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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도 막말하지 말아주세요
게시물ID : animal_134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숟숟
추천 : 6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07/07 09:58:58

일단 저와 함께 지내는 5살이 된 말티즈는 흔히들 생각하는 순종의 말티즈가 아닙니다
그래서 다른 말티즈들 보다 덩치는 보통 두배는 크고 다리도 짧고 몸통은 두껍고 머즐도 짧습니다
게다가 중성화로 인해 식욕폭발과 함께 체중증가로 몸무게는 5킬로 꽤 통통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어요
다이어트를 위해 다이어트사료, 생식, 산책시간 늘리기, 간식 금지 등등의 노력을 하고 있구요
500그램 줄이기도 참 어렵네요. 빠지라는 살은 안빠지고 근육이 더 붙어버려 우람해 보여요 


그렇지만 1년마다 한번씩 피를 뽑아 종합검진을 해도 
어디하나 아픈곳 없이 굉장히 건강한편에 속하는 
저에게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귀엽고 착하고 위로가 되는 반려견 입니다

하지만 산책을 하다보면은 저에게도 상처가 되고 듣는 제 아이에게도 상처가 되는 말을 쉽사리 하는 분들이 계세요 

"얘 왜이렇게 뚱뚱해요?"
"뚱뚱하니까 다리가 더 짧아 보이네"
"뚱뚱 하니까 오래 못살겠네" -> 요근래 들었던 말중에 제일 충격적이였어요 

혹은 날이 더워서 기분이 좋아 조금만 헥헥 거려도 
" 쟤 뚱뚱해서 그런지 숨넘어가려고 한다"

............

제가 보는 앞에서도 서스름없이 여과없이 툭툭 내뱉고 지나가는 분들은 
대부분이 같은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이셨어요 
그래서 더 충격적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런 얘길 들을 때마다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없대요,  열심히 관리중이에요 
하고 반문 하거나 그냥 아이를 안고 그 자리를 피해버려요

개가 아니라 사람이였으면 대놓고 그렇게 상처 되는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물론 좋게좋게 아이가 통통해서 귀엽다 라는 식으로 말을 해주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위에 언급한것처럼 상처가 되는 말로 저나 아이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이 대부분입니다 

요즘 그래서 산책도 사람없는 다른 견주분들이 안나오는 시간에 나가고있어요
 
멀리서 다른 견주들 보면 그냥 피해버리구요 
짧은 생을 살아가는 아이에게 최대한 넓은 세상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어도 
밖에 나가기가 꺼려 지게 되네요 

귀엽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말이라도 혹은 사람한테하는 말이 아니라고 해도 
한번 더 생각해주세요 

그게 정말 견주에게도 아이에게도 충분히 상처가 될 수 있어요 

KakaoTalk_20150707_093305340.jpg




출처 공원에서 한소리 두소리 세소리 듣고 기분나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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