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첫만남

거제도에서 일할때 선배랑 형수하고 같이 횟집에갔다가 두분의 첫만남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횡단보도에서 선배가 담배 피고 있었고 형수는 맞은편에서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파란불(그린~~라이트)이 켜져서 건너다가 딱 중앙에서

선배가 버린 꽁초가 갑자기 분 바람을 타고 쇼핑백 안으로 들어갔고

두분은 횡단보도 한가운데서 옥신각신 싸웠다고...

그러다 빨간불로 바뀌어 다음 신호때까지 길 가운데에 갇혀 계셨다고...

그리고 삐삐번호 주고 받고 헤어졌는데...

옷값 준다고 나오라고 해놓고는 밥사주고, 드라이브 하고 그러다 사귀셨단다...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는데 아직 옷값 않주셨다고 하더라...

내가 그때 솔로통이 있던때라..

저도 그렇게 해볼까요 했는데..

형수가 내 얼굴을 보시더니 고소 당할짓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