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베오베에 간 여드름엔 화장품보다 연고? 관련 글을 읽고
그간 써온 수많은 화장품 및 피부과 시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서
그냥 한번 써봅니다. ㅋㅋ 정말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후기
참고로 저는 20대 후반 여성.
T존은 지성 나머지는 좀 건성인 피부. 예민함.
애기땐 피부가 좋았으나...(누구나 그러겠지마누ㅜㅜ) 초6때부터 여드름이 나기 시작
어머니와 아버지 두분 다 피부 좋으신편 (아버지는 등드름의 흉터만있음)
이어서 그냥 뭐 스쳐가는 여드름이겠지 하면서 나에게 약국에서 받은 여드름 약을 사다 주심 (효과없음)
이때부터 저의 여드름 인생이 시작합니다...
중학교때부터 고3때까지 여드름이 항상 가득한 상태로 살았던 것 같음
중학교때 한 1년정도 고등학교때 한 1년정도 피부과를 다녀봤으나
중학생때는 어려서 압출만했는데 효과 없음, 고등학교땐 약만 먹어봤으나 약먹을때만 효과 있음
얼굴이 자주 가렵거나 열이 올라서 많이 긁거나 세수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 (ㅜㅜㅜ)
그때는 스킨로션에 대한 개념도 별로 없어서 클린앤클리어만 썼던것 같음 (효과없음)
이제 재수를 하고 대학생이 됩니다.
대학생때부터 본격적으로 피부과를 다니기 시작 (음슴체로 넘어감)
이때는 **동네 집근처로 다녔는데 피부과 샘이 뭐랄까.... 지나치게 착하다고나 할까?? 상담도 많이 받고 했는데
여자가 여드름약먹는건 별로 안좋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신분이었음
나도 거기에 나름 동의를 하던 상태
덕분에 난 관리만 받았는데 (압출-팩-뭐 이런것)
--------이때 등드름, 슴드름, 얼굴 다 있던 상태 ------------
별로 효과 없었음...아프기만 아프고....
효과가 없다기 보단 어떨때는 피부가 좋아지다 어떨때는 피부가 구려지는 그런 그냥 랜덤한 상황
전 이때부터 피부과를 멀리하고 (대략 대학 2학년때부터)
화장품의 세계로 빠졌슴. 돈 겁나깨짐 피부과만큼
그 화장품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색조가 아니라
여드름에 효과있는 화장품들 ... 스킨케어제품을 찾기 시작함.
더불어 관련 책도 좀 읽기 시작하면서...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기 시작하고 약도 같이 먹기 시작했음
정말 어마무시했음
왜냐면 나는 정말 .... 안맞는 화장품이 정말정말정말 많았기 때문 (약도 부작용도 있었음)
내가 내린 화장품에 기준은 단순한데 : - 바를때(혹은 바르고 1일동안) 간지러운가? 1주일간 사용해 본 뒤 효과가 있는가? 이거였음
내가 생각한 효과란 ----> 여드름이 더 이상 나지 않는가? 이정도 ㅠㅠㅠㅠ
나님은 화장품에게 바라는게 많지 않음.... 수분과 노트러블임 ㅠㅠㅠㅠㅠㅠ
인터넷과 로드샵과 백화점화장품의 파도를 넘실넘실 타고다니면서 지냈는데
현재까지도 ing 형태이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나같은 예민한 사람에게는 화장품과 피부과 약에 대해서 이런 결론이 내려짐
-고가의 화장품이라고 좋은건 아님(클리*크,에스**더 이런것..)
-닥터뭐시기로 시작하는건 대부분 나와 안맞음
-천연화장품 뭐 방부제를 안넣었다 이런식으로 깨끗한 화장품도 안맞는게 의외로 많음
-로드샵도 안맞는게 많음....(바르면 즉각적으로 간지러운게 많았음)
-갠적으로 이니스프리가 그나마 젤 나았는데 그것도 녹차라인 뭐 다른라인은 하나도 안맞았음
**라인만 유일하게 맞아서 그것만 씀.(샘플쓰다 우연히 발견)
피부가 좋아지는걸 느끼는건 아닌데 악화되는게 아니라서 그냥 이거 쓰는중
-파운데이션도 대부분 바르면 얼굴이 가려워서 긁긁함
-하지만 아이라이너를 바른다고 간지러웠던적은 없었음
-샴푸도 두피용샴푸를 써야함(그러나 헤드*숄더는 오히려 두피악화, 샴푸도 10종류 이상 써본듯....한통 사고 몇번 써본뒤 아니다싶으면 주변친구들 줬음 ㅠㅠㅠ)
-바디도 미끈미끈한걸 쓰면 등+슴드름 악화 (바디샴푸 안맞으면 걍 손씼는데 썼음)
-AHA BHA가 안맞는 사람도 존재함 -> 이거 폴라*이스 와 다른브랜드 2종류를 1년 넘게 써봤는데 쓸때마다 다음날 피부 악화
-그나마 난 때처럼 밀리는 각질제거제를 쓸 경우 다음날 트러블이 안나는편이긴 하나
피부가 얇아지는게 느껴짐.....트러블 자국이 더 선명해지는 기분........ 난 2주에 한번정도 살짝 씀 ㅜㅜㅠ
-화장품의 단계를 줄이는건 맞는말임 (저는 스킨도 안씀. 물같은 에센스-로션-썬크림 끝. 밤에는 에센스-수분크림)
- 로아큐탄
: 저는 이거 한 2년정도 섭취했었는데 먹으면 안나고 끊으면 다시 났는데. (건조한건 별로 없었음)
나중에 1년반쯤 지나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피부가 뒤집어질 때 로아큐탄먹으니 피부가 더 악화됨.
평소에 뒤집어질때보다 더 뒤집어짐
그 뒤로는 로아큐탄 효과 없음
-미노씬
: 미노씬은 작년에 처음 먹기 시작했는데 효과가 괜찮았음. 그런데 난 약 자체를 좀 무서워하는 편이라 현재는 안먹고있는중.
피부가 좀 더 구려지게되면 다시 먹을 의향 있음.
-디페린크림
: 이거 밤에 자르고 나면 다음날 여드름이 눈에 띄게 들어간 걸 볼 수있음 완전짱짱 (피부과처방필요)
-듀악겔
: 이거 밤에 바르고 자면 다음날 얼굴 빨갛게 부어오르는데 눈까지 퉁퉁 부음. 진짜 라면먹고 잔 다음날이 아니라 누가 내 얼굴 팬거같음
간지럽고 따갑고 화끈거림(피부과처방필요)
-톡클리어
: 이게 듀악겔이랑 성분이 비슷한데... 이것도 바르면 얼굴 빨갛게 부어오름 눈까지 퉁퉁
사실 저번에 오유에서 글 읽고 이건 내가 안써봤네 하면서 사서 써봤는데 얼굴이 빨갛게부어서 슬펐음 ㅠㅠㅠㅠ
저처럼 안맞는 사람이 있다는것도 알려드리고싶어서... 써봤음
이게 화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나의 후기였음....
간단하게말하면 민감한사람에게 화장품은 정말로 케바케고 맞는 화장품을 찾기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는 얘기임
현재 내 피부는 ... 엄청 좋은건 아니지만 여드름이 3일에 한개정도 올라오는 수준임
피부과 안다니고 여드름약 안먹는상태에서 나에겐 이것도 장족의 발전 ㅠㅠ
이를 위해 저 위에 쓴 화장품을 찾는것 플러스
음식에 대한 집중탐구가 필요함
난 소랑 돼지가 잘 안맞는편임. 소주랑 고기 같이먹으면 두드러기생김.... ㅇ ㅅㅇ....ㅎㅎㅎㅎ........지랄맞은내몸
째뜬 자신에게 무슨 음식이 안맞는지 실험을 지속적으로 해봐야함
2주간격으로
음식 한종류씩을 끊어봐야함
대체적으로 피부과 의사들이 나쁘다는 음식을 한 개씩 끊어보면서
다른음식은 유지를 시키는식단을 고수해봐야함
2주간은 돼지를 자주 먹다가 다음 2주간은 돼지를 안먹는다.
2주간은 라면을 자주 먹다가 다음 2주간은 라면을 안먹는다.
뭐 이런식..... 난 라면은 매일매일먹어도 피부에 별 영향을 끼치진 않았슴.
대신 고기는 치명적임.
과일을 먹으면 피부가 좀 나아지는걸 느낌.
이런식으로 자신에게 맞는걸 끊임없이 찾는 과정이 중요함.
아 운동!! 갑자기 운동생각이나넨
나님 운동하면 초반에는 여드름 싹 들어감
계속하면 (한 3개월 이상) 다시 올라옴 .....????나니???ㅋㅋㅋ
여드름이 운동에도 내성이 있나보옴 ㅋㅋ
그래서 요즘은 걍 운동 안함
저 모든 글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만성적으로 아무이유없이 여드름으로 고통받는 성인들은
생각을 많이 해보면서 나 자신에게 실험을 지속적으로 해봐야함...
힘내 ㅠㅠ 여드름쟁이들
그냥 요즘 여드름 글 자주 올라오는거같아서
정말 주저리주저리 써봤어요.
정말 개인적인 생각들을 흘러가는대로 써봤으니 맞는사람도 있을거고 안맞는사람도 있을거에요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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