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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가 귀에 들어가본 적 있으신가요?
게시물ID : panic_81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븍
추천 : 21
조회수 : 6188회
댓글수 : 109개
등록시간 : 2015/07/07 23:35:30



후..

초등학교때 일이네요...

전 이 일화를 말할때면 오른쪽 귀가 알싸하게 저려옵니다..

ㅠㅠ

공포라서 공포게입니다.

혐오주의...


..

저는 중1때까지 눅눅하고 상습누수가 되는 반지하에서 살았어요.

바퀴벌레와 곱등이 집게벌레와 친구였죠.

바퀴벌레 무섭다는 사람이 가장 이해가 안가는 일인입니다.


서두는 그만..본론으로 가자면.

전 꿈을 꾸고있었어요 진짜 제가 재미를 위해 (?) 추가한 이야기가 아니예요.

저는 껌껌한 갱안에 있었고 , 곡괭이로 굴을 파고 있었는데

굴을 파면 팔수록 제 귀가 아픈겁니다.

점점 심해지는 이물감에 이어 통증이 시작되자 사자후를 질러대며 일어났어요

귀에서 푸득푸득 부르르르(진짜 이런 진동소리가 납니다) 서걱서걱 와 미치겠더라구요.

바퀴벌레가 날개가 잇잖아요. 날개 푸득대는 소리가 납니다...부들대는 소리도 나구요.

걔딴으론 앞으로 나갈려고 앞으로 계속 밀고들어가는데 그 소리가 정신을 빼놓더라구요.

제가 하도 소리를 질러대니 귀 입구에 꿀을 발라보기도 하고 나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아버지가 허둥지둥 119에 전화하셨는데 119대원께서 가정의학??비상응급치료과? 여튼 그쪽번호를 갈쳐주시더라구요..

그쪽에서 물을 넣어 익사ㅡㅡ;시키라고 하더군요..

귀에 물을 넣으니 약 1시간에 걸쳐 부들부들 떨며 죽더군요. 진짜 그 더러운 이물감과 소리는 아직도 못잊어요

담날 이비인후과 가서 사체를 빼고 중이염 걸림 ㅋ




* 꿀팁 * 작은 바퀴벌레가 들어갔을경우 불을 끄시고 귓볼 뒤쪽으로 휴대폰 라이트등을 비추시면

빛을 피해 어두운 곳으로 도망가려는 습성때문에 귓구멍으로 나오게 됩니다 (꼭 귀 뒷쪽으로 비추셔야함.귓구멍에 비추시면 더 들어가요)

(이렇게 해서 나중에 또 하나 들어갔을땐 손쉽게 빼냈네요)

그후 이사하여 이런 공포스러운 기억은 더 생기지않았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특이하고 더럽고 공포스러운 기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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