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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간 살면서 죽을뻔한 사건들...
게시물ID : panic_81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들우낀다
추천 : 19
조회수 : 5062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07/11 03: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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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43년동안 살면서 죽을뻔한 사건들이  보통의 사람보다는 많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너무 먹어  그리고 사고로 인한 뇌세포 손실로 정확한 기억이 없슴으로 음슴체. 긴글 싫어 하심 바로 백버튼.

 

제일 처음은 아마도 초등5-6학년 였슴. 당시에는 난방을 위해서 연탄을 많이 사용하던 때였슴. 자기전에 수박을 먹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지금은 이렇게 글을 쓰지 못했을것이 분명함. 새벽에 자다가 소변이 엄청 마려서 밖에 있는 화장실로 가는 도중에 쓰러졌는데 쓰러진 곳이 마당 세면대 수돗가 , 양은 세숫대 위로 넘어져서 새벽에 우당탕탕하고 엄청 큰소리에 어머니가 잠이 깨어, 쓰러져 있는 저를 발견하여 119 신고. 제가 정신이 들어 일어나 보니 마지막 수박먹고 기억이 날짜로부터4일이 지났슴. 계속 산소 고압실에 있었슴. 정신이 돌아와서도 일주일 넘게 구토와 두통에 엄청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 그때 뇌세포40% 손실그때부터 학업성적 ㅅㅁ

 

다음은 2 집안이 어려워 학교 통학 버스비라도 벌려고 주간 석간 신문을 돌렸음. 그날에 자전거 타고 석간 신문을 돌리고 있었는데 그때 시간이 해는 넘어가기 직전에 차들은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는 그런 어둠이 오기 직전의 저녁시간이었슴. 왕복 사차선 대로에서 뒤에서 차로 받혔슴. 자전거는 완전 엿가락처럼 휘어져서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접어지고 구겨짐. 택시에 받히면서10 미터 날라갔는데 반대편 차선으로 날라가서 반대편 차가 내머리 바로 앞에서 급정거함. 이상하게 털썩 떨어질대의 고통은 전혀 없슴. 의식이 있었슴. 그래서 일어날려고 했지만 몸이 전혀 안움직임. 눈은 뜨고 있는것 같은데 앞도 보이지 않슴. 하지만 소리는 생생하게 들림.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들고 웅성우성 사고가 났다고 소리치고 어떤사람은119 신고하라고 소리치고그렇게 있으니 조금 있다 구급차 와서 나를 응급병원으로 실어감. 의사가 간호사에게 전신 X레이 찍으라 그러고 뭐라뭐라 앞도 안보이고 몸도 전혀 움직일수 없었지만 이상하게 소리는 잘들림. 나는 괜찮아요 라고 말을 하고 싶었으나 당연히 말은 나오지 않음. 그러다가 세시간쯤후에 몸이 서서히 움직여지고 말도 할수 있게됨. 의사가 하는말이 뼈도 전혀 이상이 없고 내상도 없다고 멀쩡하다고. 하지만 혹시 다른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지켜보게 하루 입원하라고 . 다음날 퇴원택시 운전사 당신 땡잡았다.

 

다음은 고등학교 2학년 여름 방학때 친구들 세명과 함께 서해 임자도로 놀러감. 임자도 명사십리 앞에 작은 무인도 있는데 거기로 수영해서 가다가 중간에 종아리 쥐남. 물깊이가 제키의 두배에서 세배정도 되는 깊이였던것 같음. 당시 친구들은 해안가에 놀고 있었는데 1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슴. 죽어라 살라달라고 소리쳤지만 친구들은 처음에 장난일줄 알고 오지 않음. 그렇게 물밑바닥까지 떨어지고 한다리로 박차고 올라가고 그렇게 하기를 수십번. 결국 탈진으로 물속으로 가라앉음. 마지막에가라 앉으면서  드는 생각이 이상하게 숨이 안차고 잠은 오는데 편안함. 머리속에서 한편의 영화처럼 그동안 내가 살아왔던 영상들이 굉장히 빨리 돌아감. 마지막 엔딩은 영상이 새하얗게 백색으로 변하다가 그러다가 필름 끊김. 친구들이 3분이 지나도 내가 물위로 올라오지 않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음. 내가 있던 근처로 와서 찾았지만 서해안 특성상 물이 맑지 않아서 찾기가 쉽지 않음. 친구가 잠수해서 찾다가 그놈 발에 머리가 걸려 그놈이 나를 건짐. 건지고 보니임신12개월정도로 배가 불러서 터질려고 .  친구중 하나가 CPR 강제 입맞춤으로 나를 살림. 친구들 말로는 거의7-10분정도 물속에 있었다고 . 몇시간 후에 정신 차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마신 물을 토하기 시작함. 입으로만이 아닌 다른 구멍으로도 계속 토함. 동시에 앞뒤로 수돗물 보다 세게 토함나머지 남아 있던 뇌세포 30% 손실그때 부터 기억력 급속도로 저하. 현재 단기기억상실증(건망증)으로 고생하고 있슴.

 

군대 상병때 겨울에 인사계가 유류고 작업 시킴. 유류고에 휘발유 드럼 50여통, 경유 100여통, 난방용 등유30여통, 기타 차량에 관련있는 오일등등 수백리터가 보관되어 있었슴.  일병과 이병 합하여 여섯대리고 유류고 작업했슴. 그러다가내가 이병이 하는 행동을 보고 그때 온몸의 털이 그렇게 민감할 있다는걸 알았슴. 몸의 모든털 (당연히 머리털을 포함하여) 꼿꼿히 서는것을 경험함. 이병놈은 휘발류 드럼통 뚜껑이 얼어서 열리지 않는다고 눕혀져 있는 휘발류 드럼통 뚜껑에 라이터를 켜고 지지고 있었슴. ㅋㅋㅋ. 유류고 들어올때 발화물질을 가지고 들어왔는지 ㄱㅆㄲ 중대를 날려 먹을려고바로 일주일전에 소각장 담당하는 이등병이 눈이 와서 불이 안붙는다고 쓰래기 더미에 휘발유(등유도 경유도 아닌 휘발유) 5갤런이 아니라 20갤런을 때려 붙고 부치다, 폭발로 2 화상 입어 국군 통합병원으로 이송된 일이 있었슴.

 

이외에도 사회생활 하면서도 끈임없이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사고를 당했지만 (차량 정면 충돌, 노다가 뛰다 낙상및 철강빔 추락 등등) 이상하게 몸은 크게 안다침. 그래서 아직까지 살아 있슴. 그래서 마눌님께서 당신은 벽에 바를때까지 살것이다라고 하심.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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