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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초롱이가 태어났어요. 이젠 채린입니다.
게시물ID : baby_90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뜻발그미
추천 : 0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13 18:26:47
작년 연말에 베오베 간 글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90172&s_no=190172&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393894

채린이 사진01.jpg

채린이 사진02.jpg

채린이 사진03.jpg


기다리던 초롱이가 태어났어요.

이젠 채린이군요.

애기도 건강하고 산모도 건강합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산모가 노산이기도 하고 문제가 있어서 제왕절개를 했습니다.

미신이라면 미신이겠지만.

어짜피 수술을 해야 될꺼라면, 좋은 사주라도 주자라는 생각에 수술 날자를 받아왔습니다.

7월 7일 오전 11시에서 1시 사이.

9시에 입원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딱 11시 11분에 태어났네요.

7땡, 11땡.

뭔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태어난 듯 합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도와주시는지. 초롱이가 복을 갖고 태어나는건지.

이상하게 일이 막히는게 없었어요.

신혼 집 구할 때는 남들 보다 싸게 구하고.
(신축하고 6개월간 입주자가 없어서 가격을 많이 다운 시켰는데 처음 입주민이라 다른 집들보다 천만원 싸게 계약.)

결혼 자금 준비할땐 돈 생기고,

급여 체불 문제로 이직을 고려할땐 직장 잡히고.,

예식장도 쉽게 잡히고.
(예식장 잡기가 힘들때였고, 하객이 작은데도 바로 잡히고. 예식 당일날 주변 마트가 다 노는 날이여서 교통도 좋았습니다.)

신혼여행도 싸게 잘갔다오고. (다른 커플보다 싼 비용에 선물도 받고, 더 좋은 등급 객실받고)

결혼식 날이 생일전날이라 앞으로 생일 찾아먹을 일은 없겠구나 생각이들지만.
(결혹기념일은 제가 선물 받는 날이 되는 겁니다. ^^)

산달 다 되가니.. 급여 밀린게 한방에 들어오네요.

덕분에 출산비용, 조리원 비용 다 빼고도 여유가 생겼네요.

거기다가 행복주택 공고까지 나오더군요.

신청 시점이 초롱이 태어나고 이틀뒤라서.

바로 이름짓고 출생신고하고 삼인가족으로 신청을 했지요.

경쟁이야 당연히 심할겠지만.. 잘 되지 않을까 싶은 근거없은 자신감이 드네요.

조리원에서 엄마들 서열이 젖나오는 양으로 결정된다는데.

애기엄마가 젖도 잘나오고 애기가 먹으면 바로 젖이 차는 체질이라네요.

남들보다 하루는 빨리 수유했습니다.

태어날때 자기 먹을꺼는 갖고 태어난다고 하는 소리가 맞는 거 같네요.


아직 유리창 너머로 보고 있지만, 포대기에 싸여서 손가락, 발가락 구경도 못했지만.

사랑한다 초롱아. 아니 채린아.

너랑 처음 만났을때의 두근거림과 기쁨을 잊지 않는 아빠가 될께.

몸도 건강하게 마음도 건강하게 커다오.

네가 어떤 사람이 될런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네 아빠고 너는 네 딸이란다.

그것만으로도 너는 나에게 세상 다시 없는 보물이야.

살아서 숨쉬고 꼬물딱 거리는 것 만으로도 고맙구나.

채린이 사진04.jpg

채린이 사진06.jpg

근데 엄마 닮지 그랬어.

주변에서 아빠 닮았다 그래서 걱정이야.

딸인데.. 엄마 닮아야 이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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