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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 이야기가 많이 나와 제 경험도 올립니다.
게시물ID : economy_136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바리
추천 : 4
조회수 : 174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7/14 16: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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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최근에 호주 관련해서 좋은점 및 주의사항등이 많이 올라 오고 있습니다. 저도 거기에 편승?해서 제 경험을 올리고자 합니다.

저는 2008년 가량 워킹홀리데이로 11개월간 체류 하였습니다. 체류 지역은 호주의 서쪽 퍼스지역 위주로 체류 하였습니다.

귀국하기전 멜번, 시드니등 여러 곳을 경유하고 귀국했지만 확실히 동부랑 서부랑 분위기등이 많이 다릅니다.

서부가 조금 더 조용하고 사람이 많이 없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오래 전이라.ㅜ

우선 제가 경험한 주의사항?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한국인 밑에서 일을 최대한 하지 마라
전 기본 회화도 안되고 한번 경험해보자 하고 무작정 떠나 돈도 얼마 없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입국 심사카드?? 같은거 적는대도
영어 사전 찾으며 2시간 가량 걸렸으니 영어 실력은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ㅜ
도착하고 돈이 빠르게 소진되어 자연스럽게 한국인 밑에서 타일일로 시작하였습니다. 하루에 120불을 받으며 2개월 가량 일해서
생활비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결국 500불을 못 받았습니다. 전화번호 바꾸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저로선 연락할 방법도
없고 다시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 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임금을 제때 안 주고 미룬다는 겁니다. 그러다 타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면 연락도 안 받고 잠수를 타버립니다. 혹시 한국인 밑에서 일하게 되면 임금은 최대한 제때 제때 받길 바랍니다.
저와 같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임금을 미루다가 나중에 주겠다고 하고 주지 않는 경우 입니다. 저는 타일 일이라
임금이 작은건 아니었지만, 식당쪽은 1시간당 8불 정도 밖에 못받았었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영어는 안되지만 이력서 쓰고 무작정 공장지대 가서 방문 했습니다. 영어(의사소통)가 안되니 대부분 퇴짜 입니다.
그러다가 7명 정도 일하는 빵공장? 같은대서 저를 써줘서 일을 했습니다. 한국인은 저 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시급은 12불 정도로 많지는 않았지만 안정된 직장?으로 대략 4개월 정도 일했었습니다. 여기서 탄력이 받아
딸기농장, 양도살장, 옷포장일을 했었습니다. 거의 11개월 동안 중간 쉬는 기간 빼면 10개월 가량 쭉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중에서 한국인 오너는 타일뿐 이었고, 근무여건 최악(출장가서 공사현장에서 먹고 자고 한적도 많았습니다.) 임금 미지불은
한국인 뿐 이었습니다. 식당이나, 카트, 청소 같은 일 대부분 그런 일을 많이 겪었다고 하였습니다.
영어 못한다고 외국인 오너 밑에서 일 못하는거 아닙니다. 단지 필요한건 들이대는 용기 입니다. 사람 상대하는 일 보다는 대부분
몸으로 하는 일이라 어떻게든 배우게 됩니다 ㄷㄷ

2. 호주에 온 목적을 항시 떠올려라
대부분 온 목적은 영어 공부 입니다. 학생 비자분들은 학원?을 다니지만 워킹 분들은 안 다니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워킹 분들중에서 현지에서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분들이 많아 돈에 어쩔 수 없이 쫓기게 됩니다. 
일을 오래 안하거나 못하게 되면 당장 생활비가 없어 생활이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돈을 얼마 모았으니 어디가 돈을 많이 준다느니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 주는 일자리를 찾아
이동을 많이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는 뒷전이 됩니다. 아무리 외국인들을 많이 상대 해도 어느 정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대신 조금이라도 회화 공부를 하게 되면 실력 향상은 빠릅니다. 한국인들끼리
지내더라도 물건을 산다던지, 표를 끊는다던지 일을 할때 라던지 영어를 써야만 하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농장같은 경우 돈을 많이 줍니다. 하지만 대부분 몸을 쓰는 일이라 저녁에 피곤해서 공부가 잘 안됩니다.
그리고 시골이라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일한 딸기 농장 같은 경우 한국인이 90% 가량 이었습니다. 영어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농장일은
시즌이라 몇개월 후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임금이 쎄기 때문에 또 다른 농장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농장은 한 시즌 동안 빡세게 해서 생활비를 어느정도 저축한 다음에 다른 일을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워홀러들 사이에
괜찮은 일자리라고 하는 곳은 한국인들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일자리를 찾는대 여유 자금이 생겼다면 작더라도 아무공장 같은대
들어가서 이력서 던지는걸 추천 드립니다. 몸도 농장 보다는 많이 안 힘들 뿐 더러 저녁이나 주말에 여유가 많아 여행이나 공부하기 더 좋은
여건이 갖춰 질 겁니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한국인 비율이 적습니다. 저 역시 한국인은 저 혼자였고, 대만 사람친구들이 3명
있었습니다. 대만친구도 만들고 일석이조 였습니다. 대만, 일본등 아시아 계열 끼리는 비슷한 영어 수준이라 이상하게 말도 더 잘
통합니다. 간혹 농장 같은 힘든 일 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시는분들이 계셨는대 극히 일부 였습니다. 자신을 돌아 보시고 
정말 할 자신이 있으시면 가셔도 됩니다.

3. 한국인 워홀러 친구들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부분은 양날의 검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인들과 어울려 다니면 잃는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전 긍정적인 면이 더 많았습니다.
같은 워홀러들 끼리 주고 받는 정보를 무시하지 못합니다. 어디 일자리가 괜찮다. 어디 학원이 괜찮다. 어디에 이런 저런 일이 생겼더라 등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습니다. 이 정보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일 1순위인 생활비 부분인대 한국에서 지원을 받지 않는다면
줄어가는 통장잔고는 엄청난 불안감으로 다가 옵니다. 이 부분에서는 지인들이 많다면 소개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부분이 큽니다.
워홀러들이 자주 지역을 이동 하다 보니 일자리에서도 빈자리가 자주 생기는 편입니다. 이럴땐 아는 지인을 소개 해주는 편이 대부분이라
조금 더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딸기농장, 양도살장, 옷포장 일은 소개로 얻은 일입니다. 너무 한국인들끼리 다니면
영어는 언제 쓰냐? 얼마든지 외국인들과 대화 할 수 있는 여건은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한부분으로 저는 시골지역에서는 대부분
게스트하우스(백패커?)에서 숙식을 해결 하였습니다. 물론 숙박비로 많은 돈이 소비 되지만 시골지역에서 쉐어를 찾기란 힘이 듭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장기 투숙하는 외국인 워홀러들 역시 많습니다. 저는 우연히 저녁 모임에 끼게 되었습니다. 돌아 가며 하루 저녁을
준비하는 겁니다. 10명 가까이 되어서 저는 10일에 한번만 저녁 식사 준비를 하면 됩니다. ㅎ 여러 나라 음식도 경험해 볼 수 있고
같이 저녁을 먹다 보니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 지며 많이 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인 워홀러 중에 사교성이 좋아 외국인
친구들이 많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친구들과 또 여행을 가게 되면 말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갈때 한국인들만 가기 보다는
우연히라도 알게된 외국인 워홀러나 현지인이 있다면 같이 여행을 떠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국인 친구의 소개로 교회에서 운영하는 무료 영어 교육? 같은 곳도 알게 되어 갔었습니다. 꽤 많은 곳에서 하기 때문에
날짜만 맞으면 1주일 내내 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정보 공유 목적으로라도 같은 워홀러들끼리는 어느정도 친분을 두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댓글로 제가 일했던 곳 주소나 연락처 올려 드리겠습니다. 많이 알려진 곳도 있지만 혹시나 지금 일자리를 구하시는 분이나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한번 찾아가 보시거나 연락 해보시기 바랍니다. 딸기농장은 10월? 11월 부터 시즌 시작입니다.
양도살장 영수증은 없어져서 주소를 모르겠습니다.
서남부 지역 알마니? 알바니? 라는 곳 근처 플레처 라는 양 도살장입니다. 이곳은 한국인 매니저가 있어서 현지 카페 같은곳에
구인글이 올라 오기도 합니다. 자주 확인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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