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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쓰게되는 연애이야기.를 읽고..(feat.독후감)
게시물ID : humorstory_438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끼야아아앙~
추천 : 5
조회수 : 64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14 17:52:57
뭇 많은이들에게 공감이 되는글을 쓴다는건 참 어려운일이다.
그런 글들이 스테디셀러가 되고, 베스트셀러가 된다.
 
일단 이 글은 내 우심방 좌심실 1103호 한켠에 짱박아두었던 케케묵은 소녀감성을
끄집어내기에 충분했다.
이대로 읽고 스크랩을 할까 했지만, 이정도 글을 스크랩하는건 예의에 어긋난다 생각되어
한글에 복사붙여 프린팅을 하여 엮어놓았다. 텍스트 그대로. 정확히 40장. 성공적.
 
 
핫한 글들의 공통점은 역시 댓글인데, 이 글도 예외는 아니다.
여러명의 지나가는 시인들이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거나 아직은 추억이 되지못한 기억들을 곱씹어가며
시 한편씩 쓰고 파랗게 멍이들어간다. 개중 빼어난 시인들은 피멍이 드는 지경에 이르렀다.
숫한 징어들의 추천 후려치기에 맞아 멍이 든 시인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정작 최고의 시인은 역시 글쓴이가 아니겠는가
대목 하나 인용해보자면
 - 그 아이의 단발머리를 상상해봤다. 사실 그 아이가 어떤머리를 하던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긴 머리여도 단발머리여도 아님 짧게 자른 스포츠머리라고 하더라도 상관없었다.
   그 아이가 긴 머리를 좋아한다면 내 이상형은 긴 머리의 여자였고
   단발머리가 좋다고 하면 내 이상형 역시 단발머리의 여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 이상형은 단발머리로 머리를 자를까 고민하는 긴 머리의 여자였다.
 
아..뭐라 표현하기 어려운데 일단은 달다
영화 '비열한거리'에서 조인성이 연기한 '아따 달다. 이거 자연산꿀이여'가 생각나는 부분이었다.
어떤분은 그러더라. 너무 달달해서 총구마저 녹아내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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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에게 추억이 아름다운 이유'를 가장 반복해서 읽었다. 그만큼 내 생활과 가까웠기에..
 
'그 아이와 함께 했던 기억이 있던곳은 일부러 피해다녔고, 매일밤을 술로 지새웠다.'
 
사실 나도 불과 며칠전까지 기억이 서렸던 장소에 가길 무척이나 꺼려했다.
모임장소가 그쪽이라면 다음에 보자고했고, 그쪽을 지나가야할때면 시간이 걸려도 우회해서 빙 둘러갔다.
하지만 이젠 그렇지않다. 며칠전 아무생각없이 걷다가 닿은 그곳은, 왜인지 더이상 나에게 아픈기억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자주갔던곳들을 이리저리 둘러보다보니 출처 불분명의 형용못할 미소가 지어졌었다.
뭔진 알겠지만 표현하기 힘들었던 그 미소는 마지막 문장처럼
아마 멈추었던 내 시간도 조금씩 흐르고 있었다는걸 느껴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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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글쓴이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감성을 자극해준것과는 별개로
내가 표현하지 못해 답답했던 상황에 우연찮게 '공감'을 주어 '해답'을 찾게 해주었다는 것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현재진행형의 달달한 글이 올라온다면 여지없이 난 당신을 응원할것이다.
 
아..물론 총구는 일단 겨눠보고.
 
 
출처 글에대한 생각은 극히 주관적입니다
이런것도 닉언죄에 들어가나..?
앞으로도 기대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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