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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5년차의 이모저모 2
게시물ID : menbung_20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와빨강
추천 : 21
조회수 : 246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7/19 02:31:01
안녕하세요, 5년차 바리스타입니다. 제 멘탈은 건강합니다.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고어와 슬래셔 장르의 상상을 위안삼아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거든요.

각설하고,



1. Everybody wants to rule the Cafe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일이며,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넘기시는게 좋을 것도 같네요. 이 이야기 쓸까말까 고민 좀 했습니다.
현재 제가 일하는 매장은 복층입니다. 1층이 오픈된 바(Bar)고 2층이 제대로 된 홀이 갖춰져 있는?
상권이 동네상권임에도 불구하고 신기할 지경으로 매출이 잘나와서 매번 매출을 볼 때마다 입으로 감탄을 내뱉던 한 때,


오후 열두 시가 막 지날 무렵이었을겁니다. 삼삼오오 근처에 사는 아주머니들이 커피를 드시러 오는
주변 병원에서 테이크 아웃 러쉬로 혼자 근무하는(오후 근무자 1시 출근) 제 몸을 빨랫감 비틀듯 비틀어버리는 시간
복층이기 때문에 유모차는 상가 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곧장 2층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자주 오시는 분들은 무조건 그러구요.
문제는, 이러면 2층에 손님이 왔는지 안 왔는지 저희가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가게 첫 오픈 때 CCTV 있으면 나태해질 우려 때문에 부러 1층에서 2층을 못 보게 해놨거든요.
아무튼, 여느 때처럼 바쁘게 제 손은 기계화가 되어 머리가 인식하기도 전에 음료와 빵을 뚝딱뚝딱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잠깐 손님이 끊겨 미리 냉침해놓은 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아마 민트 냉침해놓은듯)
갑자기 2층에서 고함소리가 엄청 크게 나는 겁니다. 처음엔 아주머니 손님들 떠드는 소리인 줄 알았습니다.

처음엔 몰랐죠.
마치 태풍 매미 때, 처음 변압기 터지는 소리를 들었던 그 어린시절이 떠오르듯
어마어마한 소리가 들릴 줄은

무슨 일인가 싶어 2층을 올라가보니 난장판이었습니다.

발단은 이랬더군요. 한 아주머니께서 친구와 갓난아이를 대동한 채 매장을 방문했더니
아기가 산 정상에 바위를 올리는 시시포스처럼 온 몸에 용을 쓰더랍니다.
젊은 아기엄마는 아무생각없이 기저귀를 테이블 위에서 갈고 그걸 아주 대충 처리한다음 테이블 위에 그대로 올려놨다합니다.
아무리 귀여운 아기면 뭐합니다. 내 자식도 아닌데.

그 젊은 아기엄마 옆엔 저희 매장에 초 vvvvip 손님이 앉아(매장 오픈 때부터 오셔서 현재까지 드신 금액만 300이 넘는...) 계셨습니다.
근데 이분이 꽤나 정의감이 투철하신 분입니다. 웃고 떠드는 아주머니들을 향해 뭐라 말을 하셨던 거 같습니다.
젊은 아기엄마는 이건 대체 뭐야? 하는 눈으로 단골손님을 쳐다보고는 매장을 나가려고 주섬주섬 챙겨 나가려던 그 순간

제가 들었던 우레와도 같은 소리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사실 전 그때 1층에 있었기 때문에(특히 음악소리 때문에) 뭐라고 말을 하는지 잘 듣질 못했습니다.
문제는 이거 때문에 젊은 아기엄마가 정신줄에 마취제라도 놓았던건지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제가 위에서 경고했을겁니다. 비위에 관하여.

아주 대충 처리한 기저귀를 그분에게 던진겁니다.
잘 싸맸으면 그 뭉클하고 푹신하고 뜻뜨미지근하고 기분나쁘고 뭔가 축축할 거 같고 세균이 가득할 거 같은 그게 안전하게 푹신한 기저귀벽에 같혀
가만히 있었겠지만 그랬으면 제가 이 글을 쓸 이유도 없었겠다는 건 다들 아시겠죠

얼마나 대충 처리를 했던지 그 분의 옷과 피부에 다 묻었습니다. CCTV를 보니 던질 때 펼쳐져서 둔탁하게 닿음과 동시에 튀더라고요
전 저희 매장 CCTV가 그렇게 선명하게 보이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사장님은 식사중이었는데 실시간으로 보시다가 숟가락 내려 놓으셨다고 합니다.
아무튼 우레와 같은 소리 이후에 나온 비명은 그분의 것,
제가 2층에 올라간 건 그 비명을 듣고였습니다.
제 눈에 펼쳐진 그것들, 제 귀찮음과 더러움을 둘째치고 온몸에 아기 X칠을 한 그분의 표정,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내가 이 구역에 미친년이야 포스 풀풀 풍기며 입꼬리가 뱀꼬리처럼 휘어 올라가던 그 젊은 엄마의 입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보고 있나요 이 개..아니 손님??????????????? 테이블 닦을 때 슬쩍 보니까 오유 로고가 살짝 지나가더라!!!!!!!!!!!!!!!

하아... 결국 경찰을 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비스업 하면 경찰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댓글에 기저귀 관련 글이 많길래 적어 봤던 에피소드였습니다.
물론 전 그 사건 때문에 장사도 접고 매장을 청소해야 했습니다.
단골손님은 여전히 저희 매장을 일주일에 네 번 꼴로 방문하십니다.
맨날 사이즈업 해드리고 케익 같은 거 서비스로 드리고 신메뉴 있으면 만들어서 공짜로 드리고 해도 그분 껜 죄송할 따름입니다.
제가 일하는 매장에서 그런 불미스런 일이 일어났다는 거 자체가 참...





2. I'ma get your heart racing in my SKIN-TIGHT MINI SKIRT


현재 일하는 매장 오픈하고 두 달? 세 달? 정도가 지났을 때의 에피소드입니다.
케이티 페리의 Teenage Dream을 개사한 저 위에 소제목을 보면 대충 무슨 이야기를 할지 눈치는 채시겠죠.
살짝 19금 섞인 내용인데 문제는 당사자들 때문에 청소년들도 좀 보라고 적는 에피소드입니다.

청소년들은 혈기가 왕성하죠. 매번 아드레날린이 몸속에서 마라톤을 하고 심장은 그걸 부추깁니다.
짐승은 발정하지만 인간은 유혹한다, 소설가 권지예의 소설 <유혹>의 슬로건입니다.
맞습니다. 인간은 포유류지만 짐승이라고 부르진 않죠(그렇게 불릴 사람이 있다는 건 찬성) 생각할 줄 알기 때문이죠.
청소년기가 자제력이 흔들릴 시기라는 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이번에도 혼자 일할 때 에피소드입니다.
그날은 유독 손님이 없었습니다. 9시에 오픈에서 10시가 다 되어갈 즈음까지 손님이 없더군요.
저는 해산물 시장에 널브러진 한 마리의 동태처럼 눈을 푸르죽죽하게 뜨고 아침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래도 손님은 없고 잠은 오고 할 일은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일단 아침이라 너무 피곤해서 책을 읽었습니다.
읽었던 책이 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하여튼 몰입해서 읽던 중 누가 부르더군요. 손님이었습니다. 
저는 민망해서 책갈피도 안 끼우고 책을 덮은 후 황급히 주문 받을 태새를 갖췄습니다.

고딩 커플이 주말 아침부터 나란히 손바닥을 마주하고 두 눈에 하이라이터를 발랐는지 반짝거리는 눈으로 메뉴판과 저를 번갈아 훑더군요.
그리곤 제일 싼 논커피 메뉴 하나 주문하고 2층에 올라가더군요.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위에 언급했듯, 저는 1층에서 2층을 볼 수 없습니다.
큰일 아니고서야 오후 근무자 출근 할 때까지 2층 올라갈 일도 없고요.

저는 손님이 오지 않자 계속해서 책을 읽고 문장을 음미하고 씹고 읽고 맛보고 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몇 가지 있다면 매장 제빙기 돌아가는 소리(진짜 커서 가끔 놀람)랑 알바가 장난으로 바꿔놓은 전화벨 소리입니다.
인터넷 전화와 유선전화 두 개가 있는데 가끔 알바가 건드리다 벨소리를 바꿔놓더라구요.
책 읽다가 갑자기 인터넷 전화 울려서 놀란 나머지 책을 떨어뜨리는 것도 모자라 발등에 찍었...지만 저는 전화를 먼저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넷 전화는 200%의 확률로 사장님이거든요.
전화를 받으니 역시 사장님이었습니다.

- 너 2층에 좀 올라가봐라.
- 학생들 밖에 없을텐데요? (2층 문 열리는 이음새 소리가 안 났어서 그렇게 추측 했죠)
- 아... 그게,

사장님이 말을 더듬으시더라구요. 평소에 안 그러시던 분이 갑자기 말을 더듬자 저는 덜컥 겁부터 났습니다.
혹시 스탭룸에 들어갔나? 뭘 망가뜨렸나? 화분을 뜯고 노나? 등등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갈 찰나

- 스킨십이 너무 헤비해서 CCTV보기 민망해 죽겠다 야.

그 소리를 들은 전 ???????????? 상태였습니다. 둘 다 가끔 교복입고 오던 고딩이었거든요.
암튼 전화를 끊고 신발을 벗고 사뿐사뿐 공기 위를 헤엄치는 깃털인 척 하며 2층에 올라갔을 때,

두 입술이 충돌하는걸로도 모자라 한 쌍의 아나콘다처럼 더듬어대는 손을 저는 보았습니다.
그 장면에 너무 충격을 먹은 나머지 계단에서 미끄러져 난간에 머리를 박았죠.
꽤나 소리가 둔탁했는지 멈추더라구요.

이제 됐겠지? 싶어 전 1층에 내려와 다시 책을 읽으려던 찰나
등 뒤가 서늘해집니다. 제 동물적 감각은 제가 키우는 애완견 스피츠와 닮았는지 기분이 묘했습니다.
다시 한 번 사뿐사뿐 계단을 올라갔을 때, 제 머리가 2층에 채 닿기도 전에, 제 눈에 보인 그것....
테이블 아래로 보이는 손...(입술은 이미 박치기 중)
한여름도 아닌데(봄이었음)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학생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는 그....

에헴...

아무튼 민망한 상황이 더 심하게 펼쳐지더라구요. 저는 헛기침을 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뭐라 말하기도 민망하더라구요;;;;

아무튼 그 두 어린 한 쌍은 후에 온 아줌마 무리에 섞여 더 이상 그 짓을 하지 않더군요.
사장님은 나중에 오셔서 요즘 아이들에 대해 저희와 열띤 토론(을 빙자한 험담)을 한 뒤에 사라지셨습니다.

아무튼

아무리 오징어 한 마리 혼자 근무하는 매장이라 눈이 없다 쳐도, CCTV는 장식이 아닙니다.
확 먹물 뿜는 수가 있습니다.



3. Run, Theif Run, Cup Theif Run!!!



이건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왔고 지금도 존재하는, 서비스업을 하는 이들에겐 언제나 딥빡을 선사하는 소재입니다.

도둑

특히 카페엔 도둑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습니다.
아니 그렇게 가져가서 살림살이에 보탬이 좀 되면 당신(도둑)의 양심에 굳은살이라도 생깁니까?
오늘 근무 중 재고파악을 했습니다. 작년 이 맘때 즈음과 비교를 했죠.

사라진 머그컵(R) 6개, 티스푼 5개, 포크 7개, 빙수용 숟가락 15개, 나이프 4개, 접시小 2개, 접시大 1개.
(저희가 일하다 깨뜨린 건 따로 적어놓기 때문에 순전히 사라진 것만 적었습니다. 깨뜨렸다고 월급까고 그런 거 음슴)

몇 달 전에 오유 보니까 머그컵 화장실에서 씻어 나오다 걸렸다는 분 계셨죠?
저희 매장에도 똑. 같. 은. 손님이 있었습니다.

아니, 정말 왜 매장에서 사용하는 식기를 그대로 가방에 넣어서 가져가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며칠 전엔 쉬는 시간에 매장 구석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근처에 앉은 아주머니들이 이런 대화를 나누더군요.

- 저 물통(2L) 괜찮아 보이는데 하나 살까?
- 뭐하러 사, 저거 그냥 가져가. 여기 장사하는 데니까 저런 거 많을거야.

...
...
...
진짜 저렇게 말했습니다. 제 상상 절대 아닙니다.
혹시나 싶어서 저는 재빨리 1층에서 근무하는 근무자한테 카톡을 날려 2층 물통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그 후에 위에 대사를 말한 아주머니 왈

- 에이. 아깝다. 그냥 고민 말고 가져올 걸, 다시 물 채워서 오겠지?

정말 전 이 순간 이게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나중에 직원들이랑 이 이야기 나눴을 때 여직원 둘 다 경악하더라구요
그리고 며칠 뒤에 2층에 올려놨던 시럽용기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그거 뚜껑도 없었을텐데 어떻게 들고 갔지...
아무튼 단편영화 <살인의 막장>에 나오는 숟가락 살인마처럼 훔쳐간 식기로 좀 맞았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4. Last cigarette, I will savor it


저희 매장엔 흡연실이 없습니다. 공사 당시부터 사장님이 만드시질 않았어요. 직원들 고생한다고.
솔직히 금연법 개정된 뒤로 오히려 이게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땀나서 다한증 수술 했더니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오듯, 부작용은 있기 마련이죠.
제가 일하는 건물은 상가건물이라 공용엘리베이터, 비상계단 등을 씁니다.
문제는 이 비상계단에서 근처 고딩들이 도넛을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요새 고딩들이 고딩처럼 생겼습니까.
솔직히 덩치 크고 사납게 생긴 애들이 그러고 있으면
제 눈엔 그저 강아지 몇 마리가 겁먹고 꼬리 치켜 세우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그런데 교복 입고 피우면 담배가 푸아그라나 캐비어라도 된답니까? 왜 교복입고 그러고 있나요

아주머니 손님들은 저희에게 항의를 합니다.
저거 처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 매장 다신 오고 싶지 않다. 분위기가 왜이리 뒤숭숭하냐...

작년엔 매장 오픈 초기였고, 이쪽으로 오면서 조용히 살자 싶어서 가만히 있었더니 올해는 좀 더 심해지더군요
그래서 며칠 전에 좀 세게 나갔습니다.

2층으로 몇몇 무리들(얼굴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이 올라가자마자 따라 올라갔더니 곧장 비상계단으로 가더군요
전 학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 당장 학생부로 연결해주세요.

전화를 받는 사람은 제 목소리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건지 바로 바꿔주시더군요. 학생부장이라는 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 금연 건물에서 그쪽 학교 학생들 담배 태우는데, 5분 내로 안 오시면 경찰 ㄱㄱ 할겁니다.

솔직히 제가 좀 예의없게 나가긴 했습니다. 저 말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거든요.
그리고 1층에서 눈을 삐딱하게 뜨고 곧 도착할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헐레벌떡 뛰어 오시더군요.

그리고 전 그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잡혀 끌려오는 꼴을
아이들이 단체로 사과하는 모습을
무성의한 눈들을 보며 울며 겨자먹기 사과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이정도로 끝났으면 모르겠는데 그 뒤에 선생님이 한 말이...

- 다음엔 그냥 다른데서 피우라고 주의 주세요. 요즘 애들이 이런다고 말을 듣습니까.

그래서 전 그냥 다음번에 다시 이런 일 일어나면 경찰 부를 거라고 말하고 대충 이야기는 끝냈습니다.
작년부터 학교측에 전화해서 부탁을 드렸던 상황인데다가 당시 진짜 자기네들 아지트처럼 들락거려서 문제가 컸거든요.

학생분들? 담배는 성인이 되어 피워도 늦지 않습니다. 뭣하려 명줄을 밀당하고 앉아 있어요? 명줄밀당남 밀당녀 될거에요?


요전번엔 어떤 놈들이 단체로 담배피우다가 화재경보감지기에 대고 연기뿜는 바람에
(근데 이건 정확하지 않을수도... 경비 아저씨의 말을 그대로 받아 적은겁니다.)
경보 시스템 종일 울려서 건물 자체가 난리가 난 적도 있습니다.


-

뭔가 오늘은 글이 재미가 없네요. 너무 주절주절 썼나봐요.
아무튼 늘 하루하루 멘탈과 밀당하는 서비스업 종사자 분들은 항상 힘내시고 피로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저 요새 어깨가 너무 뭉쳐서 병원에서 물리치료 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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