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정신분열]
하늘은 연기로 아득히 가득히 검하게 채워진 희망이 사라진 그 자체였다.
그 어둠속 차를 타고 연기를 뽐내 저 멀리 "내가 여기 있어!"라고 말하듯 뿜어내며 달려가는 것이 보인다. 우선 상황은 이러하다. 2030년 어떤 여자가 이상한 정신분열을 일으켜 결국 병원에 이송됐지만 거기 있던 모든 병원진 사람 외국인 까지 감염된다. 거기서 모든 전 세계로 퍼져 말로만 듣던 좀비세상이 온다.
나는 차를 타고 달리기만 한다. 사실 이유는 없다 그냥 무언가에 도망가는 것 일뿐 데빌바이러스가 퍼진 후 이미 공포라는 것은 사라진지 오래이다. 차안에 있는 사람은 총 4명 나 신대원 이세영 박민혁 이렇게 4명이다. 계속 쫒기고 쫒기여 도착한 곳은 주유소 이었다. 그렇게 도망쳐 온 것이 주유소라니 한심하다 “야 여기서 머라도 구하고 가자”라고 신대원이 말했다. 대원은 평소에 착실하고 착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장 동료이자 나의 동창 친구였다. 그렇게 그놈은 냉정하게 판단하여 항상 좋은 쪽으로 알려준다. 그렇게 구한 것이 기름 5리터 희망 따윈 버린 지 오래인데 아저씨들의 로또처럼 1%라도 걸리겠지 하고 거는 듯 했다. 그렇게 가다가 “야 주성아 나 오줌 마려워”세영이는 이틀 전부터 생리 때문에 고생했는데 우리에겐 현실적으로 불필요한 필요 없는 존재이지만 그녀는 이상적으로 우리에겐 희망이었다. 그녀가 없다는 것은 또한 지금 현실적인 희망 또한 버렸는데 이상적인 희망은 없다는 것은 마치 죽음과 같은 좀비와 비슷한 존재였다. 그렇게 1분간 달려 산쪽 고속도로에 정차한다. “야 민혁아 너는 저쪽 반향으로 응시하고 있어 혹시 몰라”라고 대원 이는 말한다. 역시 그놈은 현실적인 우리의 필요한 존재이다 아마도 데빌바이러스가 퍼진 후 그놈 덕에 한 달 동안 버틴 것이다. 누가복음 17장에서는 “주의 왕국은 인간들 사이에 있다“라고 했는데 우리의 현실적 상황을 보면 대원 이는 우리의 믿음이었다.”야 민혁아 거기 머있어? “라고 대원이가 말한다. 민혁이는 대원이랑 다르게 정반대로 어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인해 약간의 정신분열이 있다. 민혁이는 평소에 매우 짜증나는 스타일 이였지만 반대로 나는 그 녀석을 존경했다. 그 이유는 남을 챙긴 줄 알고 보살피는 능력이 매우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데빌바이러스 때문에 그녀석의 어머니가 감염후 민혁이는 스스로 어머니를 죽였다. 그러니 그 마음은 이해한다. 나는 생각한다. 이렇게 달리고 달려 주유소로 도착하여 기름 5리터 얻고 고속도로에 정차한 것이 자유를 위한 투쟁인가 아니면 무엇에 대한 공포로 인해 도망을 온 것인가 공포 따윈 없어졌다고 했는데 그 또한 인간의 본능은 억제를 못하는가! 좀비는 인간인가 아니면 짐승인가 나를 해하되 그를 미워하지 마라라고 하는 하느님의 말씀 듣지 안했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시간이 지나 세영이는 보일보고 차에 탄다. 그렇게 한참 달려 아침이 밝아 왔다. 우리는 아직 거점을 잡지 못해 차에서 잠들고 지내고 있다. 물론 거점은 한번 잡아본적 있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민혁의 어머님이 감염되어 죽으신 것처럼 사실 민혁이 어머님과 우리랑 같이 지내고 있다가 민혁이 어머님 때문에 결국 포기한 것이다. 차도 어렵게 구한 거라 이정도록 만족하고 있다. 그러자 민혁이가 내생각이라도 읽은 듯 ”주성아 우리 조금만 쉬다가 가는 게 어때? 좀비는 아침에 활동 안하잖아“그렇다 데빌바이러스는 아침에 활동은 안하지만 주로 낮부터 밤까지 활동한다. 그럼 왜 아침에 바이러스를 막지 못했냐고? 간단하다 데빌바이러스는 살아있지만 죽어있는 상태라서 인간보다 감각이 뛰어나다. 하지만 고통이라는 것은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10미터이하에 들어온 생명체가 있으면 바로 활동을 시작한다. 우선 데빌바이러스의 특징은 손톱이나 발톱 그리고 이빨로 통한 피부 감염으로 아침에는 활동안하며 시간대는 오후2시부터 새벽 5시30분 까지 활동한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잠자는 시간이 충분치 않다. 우선 차안에 잠들어 곰곰이 이 지옥 같은 세상에 벗어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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