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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상처가 심한 사람은 상담가가 되기 어려울까요?
게시물ID : psy_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엶엶이
추천 : 0
조회수 : 84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19 12:56:13
얼마 전에 본 게시판에서 훌륭한 심리상담가는 스스로의 심리적 이상 증상들로부터 완벽히 자유롭거나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댓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요즘 제 심리상태를 자가분석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적 증상들이 몇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어린시절 집에 혼자 있던 경험이 많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특이한 경험은 초6때 집에 혼자 있을 때 울면서 혼자 밥을 4공기정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 마음의 공허함에서 오는 욕구불만을 식욕으로 해소하려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때문인지 타인의 관심과 애정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에서 발현되는 착한아이 컴플렉스도 적지 않은 수준으로 있는 것 같고.

또 약간의 가학성애도 있어요. 근원은 파악하기 힘들지만, 뭐 이건 심하지 않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결정적으로는 초6~중3 가량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어서 자살 시도를 했던 경험이 있고, 지금도 제법 작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관련된 꿈을 꾸거나 하는 일은 몇 년간 없었지만, 하지만 그 당시 경험을 떠올리면 마음 속에 상처받은 어린 아이가 느껴지고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유쾌한 왕따>라는 웹툰을 보고 왕따를 당하는 주인공의 마음이 공감돼서 운 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 경험으로 인해 전화 기피 증상이 있습니다.(당시 아이들이 전화로 불러내서 괴롭힌 적이 많았기 때문)

전화를 아예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화가 오면 일단 긴장되고 경계하며 받을지 고민합니다.



제 생각에 지금은 이러한 증상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심리상태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만큼 그렇게 불안정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감정이 찾아오거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고, 마음챙김명상을 따로 배우면서 더 나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기 전에 이 트라우마들을 전문적으로 상담을 받고 어느정도 해결을 해야 할까요?

특히 가학성애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임에도 완벽한 수준으로 치료를 받아야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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