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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번역의 오류
게시물ID : panic_818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rLeonis
추천 : 23
조회수 : 32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22 04:12:04
많은 이들이 사람을 돕기 위해 성직자가 된다. 몇몇은 종교적 영감때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많은이들이 주님께 부름을 받았다고 느껴서 성직자가 된다.

내 경우는 달랐다. 내 부름은 지독한 호기심이었다.

젊었을 때, 과학은 내 주의를 끌었다. 난 과학전공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과학에 대한 이해는 절대 핵심적인 질문에 대답해주지 못한다는걸 느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가? 우리가 죽으면 무슨일이 벌어지는가?

물론 흔한 질문이다.

40대가 되어서, 난 종교적 배움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몇년동안 난 세계를 돌아다니고 유명하거나, 혹은 잊혀진 성지들을 방문하며 종교를 배워왔다.

내 열정은 결국 여러 종교의 높은곳까지 닿았고, 어느날 바티칸으로부터 아주 특별한 초대를 받았다.

거기에서 난 답에 대한 목마름을 나눌 수 있는 한 추기경과 만났다. 우리는 며칠동안이나 이야기했고, 대화는 우리의 믿음과 공포, 그리고 걱정을 나누며 끝났다.

결국 그는 내가 원하는것을 주었다. -몇백년동안이나 모아 내려온, 교회의 가장 비밀스러운 지식이 담긴 책들에 대한 접근 권한을.

난 뛰어들어갔다, 내가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미스테리들을 풀어내겠다고, 신에 대한 신성한 증거나 혹은 다른 놓친것들을 알아내겠다고 다짐하면서 말이다.

잠언 16장18절 :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내 실수는 내가 숨겨진 지식을 알아내리라고 생각한게 아니었다. 그걸 알아낸게 실수였다.

난 인간의 존재에 대한 진실을 밝혀냈다.

많은 오역들, 오해들, 착오들, 그런 것들이 우리를 구원으로 향한 진짜 길을 볼 수 없는 장님을 만들었다.. 내가 결론을 내게 해준 이 상세하고 막대한 글들을 모두 나누고 싶지만, 짧게 요점만 남기겠다.


생각해보아라 :

왜 다정한 신께서 당신의 아이를 악하고 비참한 행성인 지구에 보내셨는가? 우리가 무엇을 견뎌내라고?

왜 그분은 몇천년동안이라는 기나긴 시간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영원한 평화를 약속하며 우리를 안내하려 하시는가?

그저 우리에게 천국을 보여주면서 증명하실수 있다면, 왜 그분은 믿음을 그렇게 강조하시며, 중요하다 말하시는가?

난 왜 사람을 죽이는게 그런 죄악인지 알아냈다. 만약 누군가를 평화로운 내세로 보내준다면, 왜 그게 죄악이겠는가?


늦은 밤, 난 깊은 기록 보관소에 앉아있다. 이게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실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여기에는 호화로운 커튼들이 많다. 꽤나 무겁고 말이다. 지탱하고 커튼을 여닫으려면 두꺼운 로프도 분명 있겠지. 완벽하다.

올가미는 준비됐다. 그리고 난 내 아래에 있는 의자를 걷어찼다.

난 흔들리고, 질식하면서, 평온함을 느낀다.

우린 모두 틀렸다.


자살이야말로 믿음을 증명하는, 궁극적인 신념의 시험이다. 이게 바로 살인이 그런 죄악인 이유다. 만약 네가 누군가를 죽인다면, 너는 그들의 삶의 기회를 부정하는것 뿐만 아니라, 자신을 증명할 기회까지도 부정하게 되는것이다.

자살자는 지옥에 가지 않는다. 그들은 천국으로 간다.

그리고 오직 자살자만이 천국으로 가게 된다.......
출처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3e1nwn/an_error_in_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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