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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하나 추천합니다 - 유리소녀
게시물ID : comics_2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rmungandr
추천 : 3
조회수 : 6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2 21:36:57




아래 어떤분이 다크한 만화 추천 부탁하는 글이 있었죠
마침 기억이나서 추천하려다가 나름 소개글로 길어질거 같아 걍 게시글로 씁니다.







그 이름은

유리소녀






책으로 발간된 만화가 아닙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연재되던 웹툰도 아닙니다.
많이 유명하지도 않음

여은성이라는 작가분이 그냥 베도느낌으로 오랜시간 연재한 그런 만화입니다
분량이 한 200화 좀 넘을려나

근데 왜 아직 정식으로 안감? 뭐임? 이럴수 있죠
그림이 저퀄입니다. 그리고 내용이 조금 19입니다.

그런데 왜 추천을 하는가?
재밌으니까요 만화든 뭐든 이야기는 재미가 있으면 장땡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짧게 소개하면 다크 판타지쯤 되겠습니다.

특별히 주인공이 있다기보다 여러명의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느낌으로 전개됩니다.
이 만화 단점중 하나가 작가분의 연중 선언인데요.
아쉽지만 옴니버스 형태이기 때문에 긴 연재뒤의 뜬금없는 엔딩보단 그래도 낫다 해야할까.. 
이미 꽤 나온 독립적인 이야기들을 단편처럼 쓱 본다고 생각할수 있죠.

선과악의 대립구도 뭐 이런 흔한 전개는 아니고
독특한 이능을 가진 능력자들의 이야기쯤 되겠습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는 애들이 한 일곱쯤 되려나..?

뭐 신 비스무리한 존재도 나오고 
전투 종족도 나오고 신에게 선택받은 자들도 나오고 
특수기술도 나오고 세계멸망 위기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두번째 단점으로 작화가 발퀄인데
그래도 그것도 나름 느낌있고 멋진 연출이 많습니다. 평균적으론 발퀄이지만..ㅋ
이 두가지 외에 흠은 없습니다.

사실 이글을 적는 것도.. 추천을 바란 분이 그림체 안본다고 했기 때문이죠. 또 그런분들이 여기저기 있겠죠.
저도 그림체를 가려서 아니다 싶으면 시작도 안하니 확실히 진입장벽은 될수있음 ㅋ




어.. 장점은 일단 재밌고
명대사가 많습니다. 오글거리는 그런거 말고

조금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자면
이야기의 무대가 깜빵, 빈민가, 서커스단, 의문의 재벌가, 교단 등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인물간의 암투와 비열한 짓거리, 위선과 속임수 배신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아.. 물론 이능력자들이 주인공들이므로 액션도 빠질수없져
간간이 개그코드도 많습니다 물론 감동도 있고.

주인공들의 독립적인 이야기들이 한편씩 나오고 이제 그 주인공들이 만나서 뭔가 일어날 찰나에 연중입니다.
아쉽기 그지없구요. 현재 본 작가분은 웹툰에 한작품 연재하고 이번에 새로 스토리 작가로 활동중인데
기억실험을 소재로 한 웹툰은 유리소녀와 비교해선 좀.. 많이 부족했네요.
유리소녀가 발퀄이어도 간간히 보여주는 멋진 구도와 그 느낌 때문에 성의있게 그리면 멋질거라고 기대했었는데..ㅋ




평점을 매기자면 스토리/그림   10/5

그림체에 그다지 구애받지 않는 분이라면 만화계의 인디?라고 생각하고 꼭 한번 봐볼만 합니다.

그만큼 스토리도 대사도 캐릭터들도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만화는 다 괜찮습니다... 응?



그림이 발퀄이라고, 정식 연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묻히기엔 너무 아까운 물건입니다.
이 이야기가 묻히지 않고 여러 사람이 보기를 바람
원문이 처음 올라온게 루리웹인지 카연갤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야기별로 잘 정리된 곳을 링크로 남겨둘게요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215/read?bbsId=G005&itemId=62&articleId=12661496








마무리는 대강 어떤 느낌인지
 한 Ep 내용 - 노라와 알란의 대화를 간략하게 올려봅니다







노라) 하나님이 처자고 계셔서 대신에 선택된 12 전사들이 세상을 지켜야한다 이거지?
알란) 성흔 보유자다... 그리고 넌 제외라고 말했잖아

제이미) 정말 이런 녀석이 성모란 말이야? 확실해? 
알란)그래... 틀림없다...
제이미) 뭐야.. 그럼 얘한테 총알 날라오면 내가 대신 맞아줘야 한단거잖아. 이런 녀석을 위해..?

노라) 어? 뭐야? 내가 위험하면 쟤가 목숨걸고 나 구해주는 거야?
알란) 제이미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렇게 할거야.
노라) 아아.. 내가 그렇게 소중해?

........................


알란) 대개의 연표가 어떤 것을 기점으로 시작한다면
 지금 서력의 1년에 해당하던 때 모두가 납득할 만한 엄청난 일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
노라) 그러네.. 서기 1년에 무슨일이 있었더라~
알란) 아무일도 없었어
노라) 하?

알란) 원래.. 이 달력이 시작할때 신이 태어나기로 되어있었어 
하지만 신은 태어나는데 실패하고 말았지.
태어나려고 했던 신은.. 산모가 죽는 바람에 그만 뱃속에서 죽고 말았던 거야.
이번에야말로 세기말의 싸움을 승리로 끝내고 하나님이 태어나시도록 해야해.

노라) 10분쯤 전에 네가 그랬잖아. 하나님을 열받게했다간 순식간에 나타나서 다 쓸어버리고 간다고
그말은 오고 싶으면 얼마든지 올 수 있다는 뜻이잖아

알란) 하나님께선.. 용서를 위해 오시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온전한 모습으로 오시지 않는 것이지.
용서받기 힘든 일을 용서하사기 위해서 스스로를 낮추시는 거야.
하나님께선 너무도 초월적이어서 고통도 분노도 이해할수 없으시니
기억을 모두 잃고, 힘을 모두 잃고 평범한 인간으로 태어나 온갖 고통과 고초를 겪어야만
비로소 용서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거니까.

노라) 하나님이 이세상에 왔다가.. 도저히 용서할 맘이 안 들 정도로 열받는 일을 겪어서 
용서를 안해주면 어떻게 되는거지?

알란) 가끔 그런 개소리를 하는 인간들이 있는데..
그딴 말을 원리주의자들 앞에서 하면 총을 맞으니까 조심해.. 잘 알았겠지 노라..

....................


노라) 어쨌든 용서를 해 주든 말든 내가 알 바는 아니야.. 너희와 엮이기도 싫고...
이만 가볼테니 다신 찾아오지마

알란) 어딜 가는거야? 중요한 이야기는 이제부터야

...................


노라) 자..잠깐만.. 설마 신을 낳는게.. 나라고 말하려는건 아니지?

알란) 네가 맞아

노라) 그렇구나.. 어쨌든 난 됐으니까 다른 사람한테 낳아달라고해. 그럼 가볼께

제이미) 나도 그게 가능했으면 정말 좋겠다..

...................


노라) 그럼 내가 누군가와 떡치지 않아도 알아서 생긴단 말이야?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좆됐군....

알란)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술,담배, 마약 이런건 안돼
3000년이야.. 가톨릭에서는, 3000년이나 이 일을 기다려 왔어. 25억이 넘는 가톨릭 신자들이 말이야..
이번에도 실패하면 또 천년을 기다려야 해.
네 삽질로 인해 이 일이 망쳐지면 넌 무사하지 못할거야.

노라) 난 양계장의 닭이 아니야..

알란) 세상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라는 거야.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상상해 보라고.
이 일만 잘될 수 있다면 기꺼이 목숨을 바칠수 있다는 사람이 천만명이 넘어.
하나님이 태어나시면 너는 자동적으로 성모가 되는 거라고.

....................


노라) 천년에 한번 오는 수십억이 기다리는 신이라...
한번 해볼만한 것 같기도 한데.

알란)그래. 자발적으로 협조해 주면 정말 고맙지.

노라) 그러면 얼마나 줄 수 있는데?

알란) 얼마나라니?












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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