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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제가참 병x 같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10025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허당
추천 : 1
조회수 : 1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24 06:17:20
편의점 직영점의 편돌이 입니다. 나름 편의점 직영점 이어서 편의점 답지않게 시급도 쌔도 주급에 만급수당까지 그리고 퇴직금까지 챙겨 받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이제 그만 두려고 합니다.  

편돌이가 얼마나 병신취급 받는 직업? 이란걸 알았거든요 .

유동인구가 많은곳이라 하루 매출이 400~600 하는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많다보니 물건들도 많이 들어오고 8시간 근무가 정말 정신없이 바빠 꽤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힘든게 뭔지 아시나요?? 손님들 상대하는거에요.

물건을 4~5만원치 들고와서 계산을 하다가 봉투값을 받는다는 소리에 `그럼 안살래요` 라고 말하고 훅 나가버리신 아주머니.. 그럼 물건은 제자리에 갖다놔 주시단가요. 적은 양도 아니고 그 많은 양을.
 
  편의점 문열고 뭐뭐 내놔 하시는 아저씨 분들 제발 직접 들어와서 골라주세요. 들어와서 골라달라고 말하면 서비스 정신이 개같다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스타벅스 병 사가지고 가셧다가 맛없다고 환불해달라고 20분동안 징징거리신분 결국 제가 계산햇어요 제 한시간 시급의 반을 썼네요.

봉투값 20원 때문에 욕하시고 성질내시고. 저 봉투값 20원 받다가 어떤 할머님께 후례자식이라고 욕 오질나게 먹엇네요.   문제는 한두분이 아니라는거

그리고 다른 가게에서 사오신 물건을 왜 저희 편의점에서 환불하시면서 안된다고하면 왜 신고이야기 부터  나오는지 진짜 모르겟네요.

   손님들 이야기 하다보면 끝이 없겟네요..   이러한 상황에서 더 화나는건 그러한 상황에서 웃어야 한다는거 
웃고 있는 제가 정말 병신같아요. 하아... 진짜 편의점 하면서 멘탈이 창호지가 됐네요

심지어 저보다 한참 어린 중학생들이 야야 하는거에 오늘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네요. 편의점 알바하는사람도 사람인데 편의점 유니폼만 입엇다 하면 야자타임이 기본이네요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어디 한풀이 할곳도 없고..
이곳에 글을 남기네요. 글을 쓰다보니까 기분이 어느정도 풀리네요. 감정 노동자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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