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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디자인한 작업물들 또 올려봅니다:)
게시물ID : art_237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햄치즈파니니
추천 : 16
조회수 : 308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7/24 20:50:20


안녕하세요, 소소하게 표지 디자인을 하고 있는 여징어입니다.^0^
이번달에도 작업을 열심히(닥치는 대로) 했더니 샘플이 많이많이 쌓였습니다.
그래서 슬금슬금 또 보여드리러 옴...ㅎ 
사진을 공개하기 전에!

1. 공개하는 샘플들은 출판사를 통해 나온 정식 출판물들이 아니라 개인 출판물들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이 좀 제맴대로 입니다.
2. 직업 삼아 하고있는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해당 직종 종사자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질문엔 만족스러운 답변을 못 드릴 수도 있습니다.
3. 표지 만들 땐 포토샵 씁니다. 포토샵 배우시면 표지 만드는 작업 자체는 그렇게 안 어려워요. 아캔두잇 유캔두잇 위캔두잇

그럼 스타뚜.




KakaoTalk_20150709_021029085.jpg


일단 이건 이북표지....는 아니고 그냥 웹표지입니다.
되게 간단하게 만들었는데 작가님도 저도 되게 흡족했음.
웹표지 치곤 괜찮은 퀄리티 나온 것 같아여.




02.jpg


제가 작업물 올리면 다이어리 표지로 해도 괜찮겠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
저도 이걸 만들면서는 아 이걸로 노트 만들면 예쁘겠다. 하고 만들었습니다.
이런 디자인 상업지에는 못하죠ㅋㅋㅋㅋㅋ.
아기자기하니 여자분들 좋아하시는 취향인듯ㅎ.
근데 제 취향은 아님(단호
전 베이비 핑크보단 약간 더 진한 계열 좋아하는데 찾아보니 이런 색 작업물들이 좀 있더라구요.

3d.jpg

위의 것보단 진하긴 하지만 이것도 베이비핑크>인디핑크 계열?
하지만 작업하면서는 제 취향보다 작가님 취향이 더 중요하죠(코쓱





공존2.jpg


앞서 빠꾸를 두번 먹었던 작품입니다. 다행히 3번째 시안에서 OK를 받았어요.
근데 디자인할 때 저는 분명 책등에 이미지가 넘어가게 만들었단 말이죠...? 분명 그렇단 말이죠....?




KakaoTalk_20150724_194319577.jpg


인쇄소 사장님은 그게 사이즈를 잘못재서 그러신 줄 알았나봅니다.
깔끔하게.... 네.... 아주 깔끔하게 지워주셨네요...
사장님... 다메요... 그러지 마루요...(오열





03-book-soft-cover.jpg


작가님께서 '새벽의 나나'와 '라벤더 미스트'(둘 다 제 이전 글 보시면 있습니다.)같은 스타일로 만들어달라고 하셔서 만들어봤던 시안입니다.
이게 제 취향이에요.(소근소근
개인적으로 캬 디자인 짱 잘 뽑혔다ㅎㅎ하고 셀프 쓰담쓰담 했는데 채택은 안 됐습니다.

ㅎ.... 괜찮아요. 저 안 울어요.^^

어쨌든 작가님께서 두번째 시안으로는 어두운 디자인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03-book-soft-cover.jpg


요골 또 하나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위의 표지가 더 예쁘다고 생각해서 빠꾸먹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작가님 : 마음에 들어요! 이거로 할게요
저 : ??????

이것이 취향이 세계입니다.




SW.jpg


이건 첩보물...? 요원....? 같은 게 나왔던 소설이에요.
이런 건 처음 만들어봐서 좀 헤매다가
혼자서 '도시!!!! 거칠게!!!!! 어둡게!!!!!!!'
라고 외치며 만들었습니다. 한번에 오케이 받길 망정이지 영감 찾으러 007 다시 볼 뻔함.




유사.jpg


이 작업은 사실 뭐 거의 10분만에 끝났(....
작가님께서 제게 원하셨던 건 딱딱한 레이아웃과 사막뿐이었쬬.
저는 뭘 좀 디자인해보고 싶었지만 작가님이 원하시는게 너무 분명하셨쬬.
이미지에서 흰 배경 넘어오는 부분 디테일만 제 스타일 반영하고 나머지는 제 자아를 최대한 억눌렀습니다.

작가님 저기 저... 이거 작가님도 만드실 수 있는 간단한 디자...(읍(읍읍...

애니웨이, 
책등 비어있는 건 아직 안 만들어서 그렇습니당.




03-book-soft-cover.jpg


이 표지를 작업하며 작가님께서 제게 원하셨던 사항

1.

KakaoTalk_20150724_201809018.jpg 이 표지와 비슷한 느낌

2. 화이트+그레이톤(회색에 다른 컬러가 섞이는건 ok)

2. 앞표지에는 제목에만! 작가 이름은 책등 아랫부분에 조그맣게.

3. 이미지가 들어간다면  하나의 큰 이미지보다는 표지 전체에 자잘자잘하게 들어간 느낌이었으면 함.


사실 이렇게 정리해주시면 짱짱 편합니다.

가장 답답한 것은 작가님도 뭘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 모를 때죠.



저 : 작가님 작품 내에 상징물이나 중요한 배경이 있나요?ㅎㅎ

작가님 :

저 : 음 그럼 작품 분위기가 어떻게 되나요?ㅎㅎ

작가님 :

저 : 그  그럼 원하시는 색상이라도...?ㅎㅎ

작가님 :

저:


근데 저 kaputt 표지 보면볼수록 세라복 생각나네요.




01-book-soft-cover.jpg


이건 호화의 최고봉 표지입니다(코쓱
위의 그림에 다 금박 넣을 거에요. 빤딱빤짝 빛날듯ㅎㅎ.
근데 왜 제목이 없냐고요? 레이아웃을 엎기로 했거든요! 껄껄껄!! 껄..껄...! 껄.....
그래서 이거랑 최종본이랑은 차이가 클 예정입니다....

참 이거 작업하며 있었던 일화 하나.
카페 가서 음악 들으면서 열심히 그리고 있는데 옆에 어떤 남자분이 와서 앉는 거에요.
전 신경 안 쓰고 집중하고 있는데 옆자리 남자분 가방에서 대왕 간지 타블렛이 튀어나옴.
그 남자분 노트북 모니터에서는 존잘 일러스트가 튀어나옴.
너무 잘 그리셔서 자세히 보고 싶은데 이상한 애로 생각할까봐 창가쪽 확인하는 척 하면서 봤어요.
내가 훔쳐 보는 줄 몰랐을 걸ㅎㅎㅎ헿ㅎㅎㅎㅎ
그리고 저는 조용히 파일을 저장하고 타블렛을 집어넣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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