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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처'의 감독 로널드 님이 별세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은 19일(한국시각) 로널드 님이 미국 로스앤젤러스의 한 병원에서 9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고령인 님은 지난 5월 넘어지는 사고로 부상을 입었으며 6주가 병원에서 치료하다 이날 사망했다. 

로널드 님은 191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1928년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협박(Blackmail)'의 촬영기사로 영화계에 입문한 이후, 할리우드에서 영화제작에 참여하며 영화 감독에 대한 꿈을 키웠다. 1948년 '내 목숨을 끊어라'로 감독으로 데뷔, 1972년에 진 해크만과 어네스트 보그나인, 셜리 윈터스 등이 출연한 '포세이돈 어드벤처'로 이름을 알렸다. 님이 만든 '포세이돈 어드벤처'는 재난 영화의 효시라고 불리는 작품으로 개봉당시 미국 박스오피스의 최고 흥행작이 되는 영예를 누렸다. 또한 1945년 영화 '밀회(Brief Encounter)'와 1946년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을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유명한 데이비드 린 감독과 공동각본을 써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황금의 용' '봄바람과 백만 달러' '다이아몬드' '도둑귀족' '오데사 파일' 등 총 26편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유작은 지난 '매직 벌룬(1990)'으로 알려져있다. 

[로널드 님(위)-'포세이돈 어드벤처' 포스터, 사진 출처=영국 텔레그래프 캡쳐]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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