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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의 관점에서만 본 405
게시물ID : thegenius_62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主希
추천 : 1
조회수 : 115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7/27 00:35:14
1. 최정문의 원주율

이건 사실 원주율 공개를 통한 충신 카모플라쥬 전략이라고 하긴 힘듭니다.
아마 별 생각 없이 뱉었다가
갑자기 충신이라면 정보 제공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 와서 휩쓸려간 거라고 보는게 타당.

결과에 대해서는 반반 혹은 약간 패착 쪽으로 기우는데,

▶좋게 보자면,
실제로 충신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되기 때문에
커밍아웃 한명을 빼고 100%짜리 역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면
기여도 1위로서 마지막 왕을 할 가능성이 있었다 봅니다.
(장동민이 판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김유현이 2순째에 9XX를 찍고 단번에 혼전양상이 되면
 아무리 장동민의 촉이 어쩌고 해도
 김경란은 감옥에 있었으니 단서가 없고, 최정문은 승리 기여도 핵심이고
 "왜 장동민은 의심을 안하는데?" 라는 말이 나오면서
 "그러면 다수결로 가자" 이러면서 망하는 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봄)

▶나쁘게 보자면,
너무 정확한 단서 제시 때문에
2순째에 김유현이 세자리로 뛰지 못하고 99로 뛰게 만들었죠.
전체 30칸이고 플레이어 9명이기 때문에
9 + 7 + 7 + 7 = 30
커밍아웃 배신자가 감옥 고정으로 가는걸 생각하면
2순째 돌고 나서는 적어도 한 열이 세자리가 되어 있어야 된다고 김유현은 판단을 했고,
커밍아웃의 리스크에 비해서는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되었다고 봄.


2. 김유현의 커밍아웃

실제로 자신에게 의심이 몰려 있는 상황이었고
1000 달성을 못하면 어차피 게임이 끝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보이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좋지 못했다 봄.

지니어스.jpg

예시로 돌려 봤는데
이 경우는
9 + 7 + 7 = 23 순째에서 세자리가 나오게 되고
감옥에 보낼 수 있는건 두명이기 때문에
마지막 7명 안에 무조건 역적이 들어가게 되어 있음

▶김유현을 감옥에 보내지 않았다면
 B열에 4자리를 불러서 한명 들키고 역적의 승리
▶김유현을 감옥에 보내고 B열을 1000 이내로 꽉 채워서 막았다면
 5132 에서 A열이 3자리 123 이 되고 최정문이나 김경란이 4자리를 부르면서 한명 들키고 승리

사실상 역적모의할 시간이 있었고
최정문이 역적끼리만 원주율을 공유하고
역적이 남들 몰래 필기해서 시나리오를 짤 환경이 있었다면

역적은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해서
"눈감고 한명 찍는" 1/8 게임으로 몰고갈 수 있었음.


p.s. 원주율 전체를 꿰뚫고 있다면 또 다를 수 있는데 최정문도 70자리 까지라고 밖에 이야기를 안 한 상황이고
 70자리 이후 '지금 받은 숫자에서 최선수를 내야지' 하면 불가항력으로 세자리가 나올 확률은 상당히 크다고 봄.


3. 최정문의 배신

이건 정말 바보짓이라고 보는데
뭐 사람이 행동하는게 100% 논리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움직이고
실질적으로 쫄면 판단을 그르칠 수 있긴 한데

역적이 확실하게 밝혀지 있다면 지더라도 확실한 애들 찍으면 되니까
"역적이여 자백하라" 라고 종용할 필요가 없음.
누군지 100% 확신이 안 서니까 자백하라고 하는거지.

그리고 자백의 타이밍도 문제인게
이건 충신이 역적 흉내를 낼 필요가 없어서
자백하는 순간 역젹은 확정인데
내 목숨을 담보할 수단이 없음.

▶지금처럼 역적 확정자가 1명일때 배신
 내가 자백하면서 역적이 2명 확정인데, 내 말을 믿을 근거도 없고
 상대방의 선처를 바랄 뿐이지 딜을 할 여지가 아예 없음.
▶역적 확정자가 없을 때 배신
 상대방이 승리를 확정할 수 없어서 내가 딜을 할 여지는 있으나
 어차피 막판 왕을 줄 리가 없고
 충신으로서는 "일단 누구인지부터 듣자. 뭐 안된다면 교섭결렬" 을 선언하고
 다음부터 감옥에 고정으로 자백자를 넣어 버리면 됨.
 역시 나만 자백하고 얻는게 없음.

근본적으로 불리한 딜임.


4. 김경란의 메소드 연기

▶자신이 역적일 경우
 가만히 있으면 데스매치 확정이므로 어쨌든 다른 누군가를 찍게 충신임을 호소
▶자신이 충신일 경우
 팀이 지게 되므로 충신임을 호소

당연한 행동.


5. 장동민의 김경란 선택

근본적으로는 최정문의 자백이 자신의 촉과 일치했으므로
자백한 순간 심증은 거의 굳었다 봄.
다만, 플레이어들이 동요할 때 손익계산을 분명히 했을텐데,

▶김경란을 선택
 김경란이 충신일 위험이 있음, 이 경우 팀이 지게 됨.
 그러나 자신은 왕이므로 생존이 확정
 팀이 패배하고 오현민이 찍힐 확률을 생각 했을텐데
 여기서는 첫번에 찍힐 것 같지는 않다. 어쩔 수 없이 찍힌다면 데스에서 돕는다.
 하지만 내 촉이 맞겠지-
 정도의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

▶최정문을 선택
 모두가 끌리는 100%.
 누구나 100%를 좋아함.
 (예전 게임 오늘의 메뉴에서 모두가 속아 넘어간 것도 이놈의 확률 100% 때문이고)
 이렇게 승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누구나 100% 라는 마력에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결국 장동민은 미래를 보고 100%를 포기함.
 여기서 버리면 당장에 플레이이들이 안심은 하겠지만
 다음판부터는 철저하게 오현민과 둘이 고립될 수 있는 상황이고
 5명일때 3 vs 2도 왠지 만만치 않는데
 8명일때 6 vs 2는 별로 바라지 않는 전개일걸로 생각됨.



출처 꿀잼에 두근거리는 내 대뇌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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