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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너무나도 좋다 그만큼 술도 끊어버리고 싶다
게시물ID : gomin_1488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논개.
추천 : 0
조회수 : 3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7 02:51:08

오늘도 술을 그렇게 혼자 마시다가

언제나처럼 별 다를 아무것도 없이

정말이지 정확히도 어쩌면 술이 부족했다

여기 저기 굴러다니는 한푼 두푼 방 구석 누군가처럼

덩그러니 놓여있는 하나 둘

모으고 모으니 양 주머니가 제법 묵직해져 온다

쩔렁쩔렁 걸음걸이가 슬프기만 하다

맥주 두명 소주 하나

쏟아내는 무수한 반짝임들

무안한 나의 표정 뭔가 알겠다는 듯한 당신의 얼굴

빛을 내고도 뭔지 모르게 씁쓸하기만 하다

돌아가는 길 무게는 어슴푸레 비슷하지만

마음은 한껏 무거워 졌다

목을 더 울렁거려 다 삼켜내면 내려갈까

손에 가진걸 또 포기하면 가벼울까

모르겠다 놓아버리면 뭐든 다 놓아버릴것만 같아서

출처 알콜중독자의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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