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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문 파이 까는게 옳다는 얘기는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게시물ID : thegenius_62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우햇병아리
추천 : 3
조회수 : 114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7/27 11:39:08
참고로 최정문이 파이를 낱낱히 깐다는 것과 파이를 안다고 말하는 것은 일단 다르다는 것을 먼저 말해둡니다.
 
그리고 저는 최정문의 선택이 "그렇게 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의심받고 있는데 뭐라도 신뢰를 얻고 싶었겠죠.
 
거기까진 옳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숫자를 하나도 틀림없이(이것도 참 대단한 능력인데..) 말하는 것은 매우 잘못되었습니다.
 
 
1. 최정문이 파이 안다고 밝히는 상황을 실제 게임의 선제조건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충신/역적 팀으로 나누어집니다. 6:3으로 나눠지고 역전찬스 있고 승리조건 말해주고....
 
마지막에.. "단 이번 게임은 70번까지 어떤 숫자가 나올지 공개됩니다"라고 말했으면 정종연 역적팀에게 얻어터집니다.
 
여러분이라면 정종연 아구창 한대 안날리겠습니까? 대놓고 역적팀 두명 데매 보내겠다는건데?
 
 
2. 신뢰를 얻는 것은 모든 숫자를 깔 필요도 없고 조금 틀린다고 해서 이상하지 않습니다.
 
사실 파이는 알다시피 끝없이 이어지는 숫자입니다. 규칙도 배열의 일정함도 없죠.
 
사실 제작진은 최정문이 파이를 안다고 알고 있음에도 파이를 내세운 것은 파이만큼 완벽하게 제작진이 통제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규칙성도 찾기 힘든 숫자는 없기 때문이비다. 그래서 새창안에 봉투까지 넣어놓은 겁니다. 시즌2의 경험을 생각해서..
 
근데 제작잔이 간과했던 것은 최정문이 파이를 안다고 그렇게 공개적으로 깔지는 몰랐다는 거죠.
 
그것도 하나도 틀림없이..
 
최정문이 파이의 순서를 정확히 외우고 있는 순간 그녀의 앞에는 무궁무진한 선택지가 놓여있었습니다.
 
사실 완벽히 정보를 모두가 있는 앞에서 제공해서 신뢰를 얻는 다는 방법도 솔직히 말해서 선택지중 하나이긴 합니다. 가능성이 매우 낮아서 그렇지.
 
정말 실수한 것은 파이를 안다고 말하는 것을 굳이 모든 플레이어에게 말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직 장동민에게만 자기가 파이를 알고 이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굉장한 하드캐리가 되었을겁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숫자의 규칙성을 찾아내느라 골몰하니 역적을 찾는 것보다 규칙성 찾는데 집중하게 만들고..
 
오현민이나 이준석이 파이라고 말하더라도 어차피 뒤에 나오는 숫자는 모르니까 나름대로 규칙성을 찾는다고 헛짓하는 충신들 나왔을겁니다.
 
플레이가 시작하고 진행되는 것을 보다가 은근 슬쩍 장동민에게 다가가서 귓속말로 "오빠 저 오빠 믿어요. 사실 저 파이 100자리 까지 외웠어요"라고 말했다면
 
시즌 5화의 명장면은 "정문아 어때"가 아니라 "귓속말로 오빠 저 100자리까지 외웠어요"가 되었을겁니다.
 
장동민은 최정문이 제공한 정보와 맞지 않는 숫자를 써내는 한 두명의 인물들을 보고 역적이라고 추론할 수 있고 역으로 김경란은 숱한 의심은 받지만
 
최저숫자를 써냄으로 인하여 오히려 장동민의 쉴드하에 의심의 눈초리에서 벗어날겁니다.
 
아무리 장동민이 에베레스트지만 이렇게 역적 잡아내는데 도움을 주는 최정문이 충신이 아니라고 믿지는 않을겁니다.
 
 
3. 김유현의 실수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똥줄을 자기 편이 태우는데 어쩌나요.
 
김유현이 1라운드 숫자 쓸때보면 한숨 쉬는 장면이 나옵니다.
 
왜 한숨을 쉬었을까요. 김유현은 다른 능력에서 부족하지 게임을 이해하는 능력에 있어서 만큼은 굉장히 뛰어납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했던 것을 김유현이 몰랐을리 없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오래끌수록 불리합니다. 실수할 가능성도 더 많아지고 아무도 안들키고 천을 넘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세자리에서 네자리를 갈때는 분명히 누군가는 마구잡이로 네자리를 써내야하고 그 사람은 의심 받을 수밖에 없게 설계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역적 두명을 매우 꽁꽁 숨기는게 중요합니다.(사실 여기서 벨붕이죠. 역적이 한명만 제대로 해도 이길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었어야합니다.)
 
4라운드까지 가긴 힘들다면 1라운드에서 최소한 두자리는 되어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최정문의 공개로 인해 손발이 꽁꽁묶인 김유현이 무엇을 할수 있었을까요....
 
뭐라도 상의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좀 똥줄이 탄게 아닌지..
 
장동민이 말했던 똥줄을 태우는 상황을 자기 팀이 만들어주는데 사실 조급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최정문이 저런 짓 했으면 대부분 사람들이면 빡쳐서 다 까발리고 자기 살려달라고 했을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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