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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의 곶통
게시물ID : cyphers_122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덕부츠
추천 : 6
조회수 : 46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7/31 11:04:48

땡볕이 내리찌는 열대야의 날씨에

그나마 토미라도 시원하게 해주고자 그랑을 산 기념으로 방토미를 연습하기로 했다.

지인 두명과 파티를 맺고 일반전 매칭을 한뒤 빠르게 토마스 셀렉으로 방토미 연습이요를 외치며 급한 화장실을 단ㅕ왔고

개운한 마음으로 다시 모니터앞으로 돌아온 나의 눈에 믿기지않는 화면이 보였다.

4근 1원 토마스

휴톤 아이작 자네트 토마스 로라스

적팀 조합 또한 5근.

아이작 레베카  벨져 이글 제레온

로딩화면에서부터 느껴지는 불길함의 오오라가 토게이의 살려주세요 외침을 브금으로 깔며 나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은 맞타워따윈 개나줘버려 방식으로 우리가 치려던 3번타워를 뚫고 들어와 내멱살을 잡아 바닥으로 내리쳤다.

정말 거짓말 하지않고 토미의 어그로는 최강이었다.

드라이아이스!가 드라이아이ㅅ....걹퀡ㄱ꺽 이 되는 시간은 짧지않았다.

보통 1장방을 타는 나로썬 초반대엔 그리 튼튼하지도 딜도 쌔지않은 토미가 되었기에

그들에게 마치 킥복싱 선수의 샌드백이라도 되는양 얻어터지고있었다.

앞서 말했다시피 토미의 어그로는 최강이었다.

서로 바쁘게 싸우다가도 내가 무슨 스킬 하나 쓰려치면 5명이 거짓말같이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마치 프리딜의 뷔페에 온것 같았다.

아니 이건...마치 궁뷔페라고 생각했어야할까?

아이작에게 발목이 잡혀 끌려들어간 안개지역에선 벨져와 이글이 검을 들고 살벌하게 날 노려보고 있었다.

셋다 최애캔데 말야, 너희말야 응? 말야 살려주세요

나는 전쳇으로 열심히 목숨을 구걸했지만 그들은 하하 토미코인 맛있쪙을 갈겨쓰며 나를 바닥에 내리치기 바빴다.

지인중 한명인 로라스가 우리토미 불쌍하다며 그만 건들라고 말해도 그들은 꿈쩍도 하지않았다.

우리팀 근탱형들은 열심히 내옆에 붙어서 나에게 달라붙는 메뚜기같은 아이작과 레베카를 열심히 떼어내주었지만

그들은 정말 포기란 모르는지 그 거대한 AT필드를 뚫고 내 머리채를 잡아 끌고갔다

결국 초반대에 밀려 우린 123타워가 모두 부숴졌고 적팀은 2번타워만 남은 상황잉었다.

적팀들은 우리 와이존을 어슬렁 거리며 내가 앞마당에 기어나오길 기다리고있었다.

적팀들이 와이존을 깔짝대도 4근인 우리팀은 아무것도 할수없어 갈곳잃은 눈으로 나를 쳐다봤고

나는 어쩔수 없어 와이존 언덕에 올라가  지나가는 적팀들을 툭투궅투퉅투투툭 평타로 때려댔다

때리면 때릴수록 전투력이 오르는 듯한 그들은 마치 카카로트 같았다.

제레온의 장송곡같은 자장가가 내머리위로 포게지는건 한순간 이었다.

하지만 방토미는 단단했다. 그의 궁에 반피도 닳지않은 내가 전쳇으로 하하!깔깔! 깔깔깔! 잠들지 못했네요 어르신 참 아숩죠!하하하!를

연발하며 깐족대던 나는 순식간에 발목이 잡혀 언덕에서 끌어내려졌다.

그리고 대기를 타고 있던 사이오붓한 홀든가 형제들에게 구타를 빙자한 사랑의 매를 맞았다.

그들은 즐기고 있었다.

분명히 즐기고있었다. 정말 일부러라도 된 듯이 토미의 머리채를 잡기 바빴다.

안그래도 못생긴 우리토미는 울며불며 살려주세요를 외쳐댔다.

X키를 너무 연타해서 키보드 X가 사라질 것 같았다.

놀라운건 그판을 이겼다는 것이다.

토미의 놀라운 어그로 덕분이었을까.아니면 즐기고 있던 그들의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로라스와 자네트의 궁대박은 절묘했고 우리는 찔끔찔끔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타워를 밀수 밖에업ㅅ었다.

그들과 헤어지긴 아쉬웠...아쉬...아쉬...아쉬웠지만 이판은 끝내야했다.

미쳤다고 6분대까지 게임을 하겠는가.

비록 내가 끌려가서 얻어터지고 썰리고 발목잡혀 하늘구경을 했지만 나도 나름 즐거운 판이었다.

내가 주인공이 된기분이었다. 주인공이 자꾸 죽어서 전광판 영전사진을 뽐내던게 흠이었지만 말이다..

왠지 아이작이나 레베카 같은 근캐들은 적팀에 토미가 있을대

토미를 괴롭히는 맛으로 게임을 하는 것 같다.

그판에서 무려 아이작 궁을 7번당하고 제레온 궁을 5번당했다.

정말 즐거운 판이었다. 방토미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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