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밤하늘 Project - 마지막] 7월 : 견우성 - 독수리자리
게시물ID : music_1140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엘리스
추천 : 2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31 23:51:24
옵션
  • 창작글


[밤하늘 Project]의 지난 작품들


8월 - 직녀성 : 거문고자리 (Vega : Lyra)

9월 - 미라 : 고래자리 (Mira : Cetus)

10월 - 알페라츠 - 안드로메다자리 (Alpheratz - Andromeda)

11월 - 포말하우트 - 남쪽물고기자리 (Fomalhaut - Piscis Austrinus)

12월 - 시리우스 - 큰개자리 (Sirius - Canis Major)

1월 - 카펠라 - 마차부자리 (Capella - Auriga)

2월 - 아케르나르 - 에리다누스자리 (Achernar - Eridanus)
 
3월 - 스피카 - 처녀자리 (Spica - Virgo)
 
4월 - 폴라리스 - 작은곰자리 (Polaris - Ursa Minor)
 
5월 - 알페카 - 왕관자리 (Alphecca - Corona Borealis)
6월 - 데네브 - 백조자리 (Deneb - Cygnus)



6a0105371bb32c970b01b7c6f29475970b-pi.jpg



우리에겐 견우와 직녀의 견우로 잘 알려져있는

알타이르 (Altair), 견우성입니다.

일각에선

'고대자료들로 봤을때 알타이르는 견우성이 아니다!'

라는 주장도 있지만,

일단 여기선 넘어가도록 하죠.


견우성은 하늘에서 12번째로 밝은 별이고,
우리의 태양보다 약 2배정도 큽니다.
대신 11배정도 밝습니다.
밝은 만큼 엄청나게 뜨겁고 빠른 속도로 돌고 있기 때문에
흔히 우리가 별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구'의 모습보다는
럭비공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거문고자리의 직녀성 (Vega),
백조자리의 데네브 (Deneb)와 함께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여름철 대 삼각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알타이르의 이름은 النسر الطائر(안-나스르 아트-타이르),
나는 독수리라는 뜻입니다.




7月

Altair - Aquila


1.


그건 어느 밤이었지
별이 무수하게 쏟아진다던 밤
난 잠든 너의 꿈으로 날아
함께 밖으로 나갔지

달빛마저 조용하던 그 밤
별처럼 깜빡이는 가로등 아래
처음으로 너의 손을 잡고
저 깊은 밤으로 날아갔지

오 종이 위를 날아가듯이
한껏 채워갔던 수많은
단어들과 농담들마저
쉬이 적셔버렸던
빗방울들


*


밤의 모든 것들이
질문이 되어
비처럼 천천히 쌓일 때
우리는 작은 우산을 들고
하늘을 바라봤지


*


-


2.


깊어가던 7월 밤
별들이 천천히 쏟아지던 그때
우린 그보다 더 많은 마음들로
밤을 거울로 만들었지

오 거울에 얼굴을 비추듯
쉽게 불안이 날 찾아와도
조심스럽게 맞잡은
항상 따뜻했던
너의 손 끝


*


낮의 그 어떤 것도
해답이 되어
줄 수 없는 걸 알아도
우리는 두 손을 꼭 잡고
아침을 기다렸지


*


-

꿈을 꾸고 있는 너와 나
밤은 어느새 아름다운
하얀 빛으로 빛나고
우리는 밤을 떠다니는
작은 섬이 되어 아침을 봤지

우린 아침 해를 기다렸지

우린 아침으로 날아갔지









(7월이라고 해놓고선


7월이 20분 남았을 때야 올리게 되네요 :(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8월은 직녀성, 7월은 이 별로 해야지! 라고 정해놓았기 때문에


주제를 잡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 달에 시험도 보고 복학준비도 해서 좀 바빴네요 ㅠ



8월에 썼던 직녀성의 주제는 그리움, 회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쓴 견우성의 주제도 그리움, 회상입니다.


하지만 두 개를 조금 다르게 전개해봤습니다.


8월에 그려보고 싶었던 것은 회상을 통한 외로움이었다면,


7월에 그려내고자 했던 것은 회상을 통한 희망이었습니다.


이 둘은 다른 듯하지만 사실 한 몸이죠.



매일 밤 잠들 때마다


오늘은 왜 이것밖에 못했을까

난 왜 이것밖에 안될까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이런 질문들에 갇히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또 밤이 되면 똑같은 질문이 옵니다.


8월의 가사를 통해서는 그 중 '밤'의 모습에 집중했고

오늘 가사에선 '새벽부터 아침까지'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는 매일 칠석날의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찾아뵐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Adios :)



출처 그림출처 : 우리의 영원한 친구 www.google.com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