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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에서 왕정 하면서 겪었던 진상과 멘붕들
게시물ID : mabinogi_127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스크
추천 : 18
조회수 : 1191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08/01 02: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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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마비노기에는 왕정연금술사 라는 시스템이 있다.
타라왕성 2층의 접견실의 시네이드 에게 가서 왕정연금술사지원 신청을 하면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12시 시점에
지원자중에 Top 100 명안에 들게되면 왕정연금술사로 선발될수 있다.

지금이야 포즈때문에 왕정을 따기위해 아득바득 노력을 하는 사람이 더 많지만
예전에는 달랐었다. 그 이유는 당시 G(제너레이션)10~11 의 메인퀘스트가 대게 1인용인데
난이도가 상당했기에 혼자 못깨는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그 1인용 미션에 [왕정연금술사 지원 가능]이란 문구가 있다면
유져인 왕정연금술사가 1인용 미션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전이 가능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 왕정연금술사로 활동하면서 겪은 사건들이다.



1.

보통 왕정지원을 가게되면 도움을 받는 자와 함께 미션을 수행한다.
대게 열심히 같이 퀘스트를 수행하고 넘어가지만 그날 만났던 사람은 뭔가 달랐다.
난 열심히 길을 뚫고 있지만 이 도와달라고 한 사람은 양손에 든 무기는 장식용인것인지
아니면 간D마냥 B폭력을 선호하느라 몹을 안잡는것 인진 모르겠지만
몬스터를 전혀 때리지 않았다.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묵묵히 몬스터를 지지고 수압으로 때리고 하다가 살짝 빈정이 상해서 말했다.

"저기 님은 몹 안잡으세요?"
"내가왜요?"
"전 님 도와주러 온거지 쩔해주러 온게 아니에요"
"근데요?"

그게 뭐 어쨋냐는듯이 되물어오는 당당함이 마치 몇일전 일방통행도로에서 역주행으로 들어온 차에서
내가 먼저 들어왔으니 니가 뒤로 가라고 말하던 아주머니가 생각이 났다.
뭔가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다시 말했다

"같이 잡아주세요"
"왜요?"
"같이 도는거잖아요 그런데 그냥 멀뚱히 서있기만 하시고 저 혼자 다 잡고있잖아요."
"혼자 잡으면 되지 님 세잖아요"
"그거랑 님이 몹 안치는거랑 무슨 상관이에요?"
"제가 약해보여서 싫음"

자기가 데미지가 나보다 덜 나온다는 이유로 몹을 잡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당시의 나는 초보 왕정이었기에 이런 사람도 있는거겠지 하고 그냥 포기한채 혼자 끝까지 돌았다.




2.

그날도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2채 타라제단앞에서 왕정연금술사 헬프를 외치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한 유져가 있었지만 꺼려지는 퀘스트였다.
다름이 아닌 7페이지 모으기라는 퀘스트였고
운이 좋으면 금방깨지만 내가 이 퀘스트를 할땐 총 20번 넘게 돌아서 힘들게 퀘스트를 클리어했었다.
그당시의 악몽이 있었고 지금의 경험으로 빨리 모으는 법을 터특했기에 호기롭게 파티에 가입해서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되는게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퀘스트를 수행하는 던전에선 마지막 보상 상자에서도 퀘스트템이 나오기에 대게 열쇠를 퀘스트 수행자에게 넘겨준다.
하나라도 빨리 더 모으라는 뜻으로 말이다. (어차피 보상까도 나오는것도 없다)
이분도 나처럼 운이 없는지 총 열번넘게 돌아서 페이지를 다 모았다.
그리고 그분의 요청으로 함께 속옷페카를 갔다.
그리고 술집 주인의 이름으로 명령을 받은후 보상을 열러 갔다.
그리고 내가 상자를 열자 함께 들어온 퀘스트 진행유져가 대뜸 말했다.

"아니 상자 열면 어케요!"
"네? 왜요?"
"열쇠 주셔야죠!"
"????? 왜죠??"
"계속 열쇠 버리셨잖아요! 근데 여기선 왜 여세요?"
"그거야 아까 거기선 페이지가 나오니 드린거죠"
"몰라요 아까처럼 열쇠 주세요"
"이미 열었는데요?"
"아 시바 비매너네"

그리고선 자기 상자를 열고 템을 줏고는 파티에서 탈퇴를 했다.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안다고 내가 지금것 열쇠를 던져준게 내가 필요없어서 버린건줄 알았나보다.
그리고 다시 타라 제단으로 가서 서 있으니 그분이 다시 와서는
내가 비매너라고 채틍을 하기 시작했다.
함께 왕정을 하던 분들은 무슨일이냐고 나한테 물었고 난 자초지종을 설명해줬다.
그리고 되려 날 매도하던 그 유져가 비매너가 되어버리고 거기에 있던 모든 왕정이 그의 도움을 외면했다.
그후에 그 유져는 마지못해 사과를 하고 난 그 사과를 받아들였다.



3. 

여느날처럼 헬프 요청을 받아들여 미션을 수행하는데 오늘 이분은 뭔가 좀 달랐다.
잡으라는 몹은 안잡고 "님 옷 이쁘네여" 만 반복해댔다.
누런 응가색의 왕정제복코트가 뭐가 이쁜진 잘 모르겠지만 예의상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미션 클리어후 그분은 돌변했다.

"님 옷 저 주시면 안되요?"
"네 안되요"
"헐 님 진짜 단호하시다"

그리곤 그딴옷 얼마나 한다고 남치니 님보다 돈 몇배는 더 많음! 남치니한테 사달라 하지뭐
하더니 수고했다는 말도 없이 그냥 슝 가버렸다.
...그래 어디 살수있으면 사봐..
그리곤 남친은 뭔 죄여 생각하며 그의 무운을 빌어주었다.


PS. 몇주후 그 케릭으로 나에게 왕정이 되려면 스킬을 얼마나 찍어야 하냐고 묻길래 말해주니
    자긴 본주가 아니라 남친인데 여친이 강제로 시켰다면서 투덜대며 갔다.



4.

g10 최종장. 당시 클리어 방법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지금이야 1페이즈만 깨면 끝나지만..
아직 클리어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대충 설명하자면
1페이즈에서 능력을 뺏고
2페이즈에서 때려잡는다.
근데 1페이즈에선 보스가 무적에다 보스에게 준 데미지의 50%가 반사되어 돌아오고
거기다 모 아이템이 필요한데 타이밍을 맞춰서 그 아이템을 사용해야한다.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 그 타이밍이 올때까지 피해다녀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 도와주는 분은 그 설명을 듣기도 전에 바로 입장을 했다.
그렇구나 이분은 공략을 보고온거야 후훗(코쓱) 하고 이번엔 쉽게 깰거같다며 좋아라했다.
하지만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양손에 브로드소드를 들고 파이널히트 스킬을 사용하여 돌진을 하여 보스를 공격했다.
당연히 그 유져는 피가 우후죽순으로 깍여나갔고
이윽고 보스의 공격 한번으로 사망하고선 여신부활을 사용하며 일어나더니 이번엔 스매시를 날려대기 시작했다.
결과야 뻔했다. 못깬다.
다시 들어오죠 라고 말하고 제단앞에서 설명을 해주었다.
하지만 그 유져는 일방적으로 말을 끊고선 다시 입장을 하고 또다시 닥돌을 시전했다.
그렇게 네번정도 트라이를 하고선 그 유져는 말했다.

"아 슈발 조낸 어렵네 님은 왜 안쳐요?"

난 이사람이 공략을 보고왔기에 당당히 입장하는줄 알았고
택배왔습니다 소리 들을만큼 설레며 기뻣던것만큼 실망이 커졌다.
그리고 설명을 해주었다.

"보스에게 닥돌을 하지 마시고 피해 다니시다가...(중략) 보스에게 아이템을 쓰시면 되요"
"일단 해보죠"

패기있게 그는 트라이를 외쳤고 난 따라 들어갔다.
그리고 그는 아이템을 쓰는것에만 열중하여 레이널드가 항상 치고있는 연습용 허수아비 마냥 가만히 서있다가 보스에게 맞아죽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수단을 쓰기로 했다.

"들어가시거든 아이템을 떨어뜨려 주세요 그럼 나머진 제가 알아서 할게요"
"왜요?"
"그게 있어야 넘어갈수 있으니까요"
"그거 주면 제가 퀘스트 못하잖아요?"
"아니 그거 없어도 상관없어요"
"지금 사기치는거 아니에요?"
"제가 무슨 득이 있다고 그걸 사기쳐서 가져가요"
"저 님 못믿는데요"
"그 아이템을 절 주셔도 다음에 입장할땐 다시 생겨요"
"거짓말 하지마세요"
"진짜에요"
"그냥 다른 사람 찾을게요"

그리고 그는 자기가 믿고싶은것만 믿으려 한채 파탈을 하고
옆에 있던 다른 왕정에게 가버렸다.
그리고 약 10분후
같이 들어갔던 왕정이 그 유져랑 말싸움을 하고 그는 대뜸 말했다.

"먼저 했던 사람이랑 똑같은 소리하네 ㅅㅂ 왕정 다 사기꾼이네"

그리곤 많은 왕정연금술사들에게 암세포를 자라게 해주고선 그는 그 자리에서 떠났다.





과거일을 떠올렸더니 힘이 빠지네요.. 여기까지만..
출처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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