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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방비엥 여행기 #1 (데이터주의,사진주의, 말없음 주의)
게시물ID : travel_137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gicTree
추천 : 2
조회수 : 11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02 01:05:14
7월 8일~18일의 라오스 여행.

급작스럽게 일주일도 안남은 시점에서 갑자기 여행 결정하고 비행기 티켓만 사놓은 상태라.. 알아보기가 힘들었어요.
뭐...........작년에 13일정도 라오스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어렵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혼자갔던 것과 일행을 데리고 가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어서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무언가를 구입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백수지만..... 해야할 일들을 미리 끝내놓고 갔어야했기에 더 바빳어요.

다만 이 여행에서 실수한점이 있다면
언니와 같이 간 것
언니랑 가나 친구랑 가나 속에서 천불이 나는 것은 같더라구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ㄱ-......................................................

여행 일정은 비엔티엔(1박)->방비엥(4박)->루앙프라방(3박)->비엔티엔이었습니다.
11이나 있는데 한 도시에 너무 오래있는것이 아니냐!할 수도 있지만
라오스는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서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려요.
그리고... 저는 한가하게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스케쥴은 하루에 한 개만하고 나머지는 뒹굴거리기..
방비엥에서 주로 한 일은 해먹에 달려서 경치구경하다가 낮잠자기였습니다.

숙소는..... 여행자거리에서 다리건너면 있는 방갈로에서 2박씩 했어요.
이 전에 동행이 묵었던 곳이었는데 강추하길래~ 얼마나 좋길래???하고 갔는데 완전 내스타일~이더라구요.

한군데는 방갈로인데도 냉장고가 있어서 진짜 좋았어요. 다만 세면대에 문제가 있어서
손을 씻으면 자동으로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옆에 있는데로 옮겼는데 경치는 진~~짜 좋은데 벌레출몰.......... 근데 해먹에 누워있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냥 묵었어요. 벌레 엄청 싫어하는데 뭐..경치랑 쌤쌤한걸로~

https://www.youtube.com/watch?v=iXAW8ak9-cg&feature=youtu.be


방비엥에서 주로 한 일은 이렇게..누워서 경치바라보다가 자는 일이었어요.
아침, 점심, 저녁의 풍광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질리지 않아요.

20150711_125911.jpg

탐짱 동굴 가는 길에.....작년 생각이 났어요.
어딘가에서 베드버그에 잔뜩 물린채로 라오스에 도착하는 바람에.. 병원 신세를 졌는데
간호사분들이 숙덕숙덕이며 진찰해주던곳 ㅋㅋㅋ
병원비는 10만낍정도 나왔어요. 당시에 동행해 주셨던 게스트하우스의 아드님이 직원?의 따님(라오스 현지인)을 데려가주셔서
저렴하게 나온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20150709_131712.jpg

탐짱동굴은..... 가까운데 엄청 헤매면서 가서 멀었어요. ㄱ-........
간신히.. 입장가능시간 30분전에 도착해서 올라가는데... 미친듯한 계단이 눈앞에 ㅠㅠ

1436440379444.jpeg

동굴은.... 딱히 볼 만하진 않았어요.
다만 태국에서 스님들이 관광오셨는지 태국스님들이 엄청 많았고, 
태국 스님들도 "안녕하세요~"를 하신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도착하면 이렇게.. 방비엥을 내려다볼 수는 있어요. 
유명한 여행지임에도 여행자거리 외에는 발달되지 않았어요.

20150709_160600.jpg

꽃청춘에서도 나왔듯이
탐짱동굴 입구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 있어요.
오는 길이 너무 더웠기 때문에.... 발한번 담그고 싶었는데, 태국 스님들께서 신나게 놀고 계셔서 그냥 사진만 찍고 뒤돌아섰네요.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이라 이 사진만 네모네모해요.^^;;;

IMG_20150716_182807.jpg


다만 오며 가며 볼 수 있는 이런 경치는.. 길을 헤맨 것에 대한 수고스러움을 잊을 만했어요.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 방비엥에 오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해요.

20150709_155415.jpg

방비엥은 액티비티를 즐기러 가는 분들이 많지만
사색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런 분들은 여행자거리를 조금 벗어나서 다니는 것이 좋겠다..싶어요. 

1년 전과 후가 너무나도 달라서 참 많이 놀라게 했던 방비엥이에요.
한 군데도 없던 편의점이 곳곳에 생겼고, 물건을 파는 곳도 참 많이 생겼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작년엔.. 성수기였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성수기아님, 라오스성수기) 한국 사람들은 패키지로 오셔서 우르르 지나갈 때 빼곤 그렇게 많은
한국인들이 없었어요.
튜빙바에서 하루종일 놀았는데도 한국인은 볼 수 없었고, 음식점을 들어가면 거기에 있는 나와 일행만 한국인
버스를 타도 나만 한국인..이었는데,

이번엔 미니밴탔더니 전부 한국인 ㅋㅋㅋㅋㅋㅋㅋㅋ여길보고 저길봐도 한국인.
장사하는 분들 한국말 한두마디 하는 사람 완전 많고.
과연 이게 좋은 걸까??싶더라구요.

방비엥은 너무너무 좋았지만,
방송의 힘이 이렇게나 대단하구나.
방송에 나온 여행지는.. 앞으로는 피해야겠구나..싶었어요.

강촌온줄 알았어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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