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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없고 버리기만을 반복한다
게시물ID : gomin_1492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논개.
추천 : 1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3 03:35:16

어릴적 부모님이 항상 싸울때에도 희망을 가졌었다

그런날이면 날 붙들고 우는 엄마의 눈을 바라볼때에도 괜찮았다

아빠라는 존재가 도박을 하고 시덥잖은 이유로 날 때릴때에도 참았다

엄마의 속앓이 대상이 나일때에도 버틸 수 있었다

엄마가 이혼을 했을 때에도 아무렇지 않았다 기쁘면 기뻣겠지

스무살을 넘겨 하나 둘 집을 떠나온 시간이 늘어갈수록 난 슬프고 힘들어져만 간다

항상 당연시 해오던 아르바이트가 너무도 힘이겹고 하기가 싫다

포근히만 느껴졌던 집이 발길도 옮기기 전에 현실이라는 아픔으로 생생히 다가온다

아무곳도 기댈곳 없이 혼자 웅크려 내 몸에 기대어 본다

내가 하고싶었던 것이 뭐였는지 꿈은 무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않는다

잘 살고 행복하기 위한 노력은 관둔지 오래되었다

행복의 존재는 의문점과 물음표를 붙인지가 한참전이고

삶의 의미는 잊었고 의지는 상실한것만 같다

살기는 싫지만 조금남은 조각들을 하나하나 연명하기위해 하나씩 버려본다

다 버리고 버리다보면 마지막엔 무엇이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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