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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게 읽다보니 저도 떠오른 무개념들
게시물ID : menbung_21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스는폐인
추천 : 1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3 14: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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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멘붕게를 읽다보니 저도 부글부글하는 무개념들이 생각나서 몇 가지 써봅니다.
집도 없고, 애인도 없고, 돈도 없는 삼포세대니 없음체로 쓸께요.
맞춤법틀려서 지적해주시면 감사감사.

옛날 xxx교수님 강연회 보러갔을 때 일.

누군지 얘기하면 왠만한 분들은 아실 분임.
하지만 개빡쳐서 애매하게 얘기하겠음.
자세히 얘기하면 그 분이 불이익받을까봐.

하튼 나는 공짜표 당첨되어서 보러감. 
강연회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설명회? 하튼 뭐라고 얘기하기 애매한데.
왜냐면 단어가 기억이 안남. 이해해주셈.
좀...하튼 실망이 컸음. 내용이 실망이 컸는데
그래도 재미있게 말씀하셔서 좋았음.
이게 뮤지컬 공연장에서 했기 때문에 
소리가 정말 잘 전달이 잘 되는 형식임.
의자가 초승달처럼 무대를 중심으로 있었음.

근데 시작 전에 사진 찍는 건 이해가 감.
다시 못 볼 공연이니깐
근데 왜 사진을 1초마다 찍는 거임?
사진기사임? 강연회에서 교수님 화보촬영 옴?

교수님께서 설명하는 내내 앞뒤좌우 할 것 없이 찰칵찰칵찰칵.
하도 들어서 촬영음 노이로제 걸려서 사진찍을 때마다 화가 났었음.
찰칵거릴 때마다 심장도 같이 두근거렸음
찰칵두근, 찰칵두근.

우렁차게 그만 찍으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본인은 가운데 앞에 앉아서 말을 하면 교수님께서 들을 지경임.
게다가 뮤지컬 공연장인데 얼마나 소리가 잘 퍼지겠음?
강연회 흐름을 내가 망치고 싶지는 않았음.
망친 사람은 태연하게 사진을 찍는데, 왜 아무도 안 말리는 건데ㅜㅜ.

왜 아무도 제지를 안함? 스텝들은 뭐하는 건지 모르겠음. 
아니 공짜로 보러왔어도 누군가는 나 대신해서 값을 지불했지 않음?
왜 화보를 여기서 찍냐고.
엄청난 찰칵 소리에 교수님 표정도 굳어짐. 그렇다고 생각함. 
점점 ppt 넘기는 속도가 빨라졌음.

ppt로 만든 자료를 한 장 한 장 공부를 위해 ppt 사진을 찍는 학생의 심정으로
찍는 거 같았음. 나도 많이 찍었지만 집 가서 한 장도 안 봤다.

저작권은 먹었는지 계속 찰칵찰칵.
차라리 그럴꺼면 동영상을 찍으라고.
적어도 강연에 집중하게 해줘...

그 중 내 바로 뒷 사람이 그러길래 계속 눈을 마주치기 위해 쳐다봤음.
절대 나 안 쳐다봄. 진심 1초마다 사진찍음. 설마 셀카 찍는 것은 아니겠지?ㅎㄷㄷ

나중에는 민감한 정보가 담긴 ppt 페이지가 있었음.
내 생각에는 교수님께서 그것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었는데
열렬한 화보촬영자들때문에 대충 넘어간듯함.

내가 제일 궁금하고 재미있었던 부분이 그 파트인데!!!!

띠바...

나가면서 말하고 싶었으나 이미 나감.

제발 폰 촬영하지 말라고....적어도 무음으로 하던가.
저작권은 뭔지도 모르나ㅠㅠ
출처 몇 년동안 내 해마 속에 묵은 기억.
빡침으로 장기기억이 된 듯.
공부할 땐 화내면서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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