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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스에서 카본 105로 기변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bicycle2_37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tpunch
추천 : 5
조회수 : 358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8/04 13:51:54
기존 타던 자전거는 알톤사의 816RB 클라리스입니다.
프레임 재질은 dp780으로 사실상 조금 가벼운 철이구요. 프레임 절단 말이 많던 그 신소재입니다.
완차 9.8kg이라 나와있으나 페달, 케이지 등 달고 실측 무게 13.8kg 나오더군요.
올해 4월 말에 구입하여 3개월간 4000km 주행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트렉 에몬다 S5로 기변했습니다.
카본 등급은 sl보다 한 등급 낮지만 풀카본에 풀105 모델이구요 컴포넌트는 영원한 트렉의 친구 본트레거로 박혀있습니다. 무게는 8.7kg입니다. 휠 교체하면 7kg대까지 떨어지겠네요.

우선 체감되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확한 지오메트리로 인해 용이해진 피팅
저가형 자전거는 대부분 단일 사이즈거나 지오메트리가 괴랄합니다. 자전거나 피팅에 대한 이해 없이 찍어내기 때문이죠. 자주 넘어지고 무게중심 잡기 등 타는 데에 불편함도 많았고 몸 구석구석이 아픈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사이즈 맞는 자전거를 타니 이리 편할 수가 없습니다.

2. 가벼워진 무게
무게와 기록의 연관성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만... 우선 가벼워진만큼 초반 가속이 훨 수월합니다. 기존 자전거는 가속시 토크로 밟다가 털려버렸는데 무게가 떨어지니 훨 수월하게 나갑니다.
또한 업힐 역시 자전거가 밀어주는듯한 느낌을 받네요. 에몬다의 지오메트리 때문인 것도 있지만 무게와 기어비 덕을 가장 크게 보는듯 합니다.
계단에서 매고 갈 때가 가장 체감이 크지만요 ㅎㅎ

3. 기어비
기존 클라리스 16단에서 사용하던 평지 주력 기어비는 아우터에 3~4단이었는데 여기서 조금만 올리거나 내리면 케이던스가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토크가 강해져 허벅지가 털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보다 세밀한 조정이 가능해진 지금은 컨디션 맞춰 기어조절하기 좋습니다. 훨 뛰어난 변속감은 말할 것도 없구요.
특히 스프라켓이 커져서 업힐에서 살 거 같습니다. 지난달에 끌바했던 업힐을 무정차로 다회전 가능합니다. (엔진은 과음과 장마로 인해 퇴화했음에도...)
  
4. 브레이크
아... 할 말 많습니다. 클라리스 브레이크임을 감안해도 제동력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레버 그립감이 매우 좋지 않아 미음나루 다운힐에서 큰 사고가 났었습니다. 팔꿈치에 사라지지 않는 큰 흉터도 생겼구요. 그 이후로 다운힐 공포증이 생겼는데 105 브레이크로 바뀌니 드디어 살만합니다. (무안단물같네요) 저가형 로드 타시는 분들, 목숨을 위해서라도 브레이크는 좋은걸로 교체해서 쓰시길 바래요.

5. 카본 프레임
우선 시속 40km 이상 주행 할 시 (물론 한강 제외) 기존 자전거는 힘을 먹는다는 느낌도 강했고 프레임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이러다 부러지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샵에서도 이 자전거로 고속으로 밟는 건 자살행위라며 만류했구요.
우선 강성이 좋아서 낭창거림이 없고 강성때문에 걱정했던 주행감도 훨 좋네요. 힘 받아주면서 밀어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6. 기타
이전 자전거는 처음부터 끝까지 손이 안 간 곳이 없네요. 하루에 몇번씩 혼자 돌아가서 주행중에 브레이크 잠기게 만드는 브레이크암을 비롯하여 일주일도 안 지나서 계속 휘는 림, 안먹는 브레이크, 매일 틀어지는 변속세팅, 사이즈로 인한 스탬조절, 계속 주저앉는 싯포 등등...
이제야 좀 손도 덜 가고 살 거 같습니다. 주변에서 하도 기변하라고 하는 걸 이해를 못했는데 안장에 앉아서 페달 굴리고 1초만에 알겠더군요... 

마무리를 어떻게하지... 모두들 안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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