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그저께 서랍장에 찧어서 새끼발톱이 크게 부러졌어요ㅜㅜ 거의 절반가량... 

왼쪽부터 우측으로 80퍼센트는 뜯어져 덜렁거리는데... 우측의 남은 20퍼센트가 살이랑 붙어서 도저히 뜯을 엄두가 안나는 거예요..ㅜㅜ 아프고...

새살 나겠거니.. 아니면 놔두면 붙을까 싶어 어제는 집에 얌전히 있었는데...

오늘 1년만에 보는 친구의 연락이와서 외출다녀왔거든요...

밴드 붙였는데도 발톱 덜렁거리고 피부를 쥐뜯는 느낌 약간 느껴져서... 심각하진 않은데 살짝 아프고 신경쓰이고 하더라구요ㅜ

친구가 병원가서 소독받고 제대로 처리하는게 낫다길래 

밥만 먹고 일찍 헤어져 집 지하철역 근처 병원에 갔어요.

꽤 큰곳이지만 내과나 피부과를 갈수도 없는터라 외과인곳으로 갔는데...

접수대에서 소심한 용기를 쥐어짜 발톱 부러진거 때매 왔다고하니

"네...? 어느발톱이요?"

...엄지면 어떻고 새끼면 어떻길래

새끼발톱이요. 했더니 접수대분이 난처한 얼굴로 옆분과 대화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네 병원에선 안되니 근처 다른곳으로 가보시라고....

ㅠㅠ 웃으며 아. 네~ 하고 나왔는데... 큰 시내다보니 병원들도 전부 크고... 외과에서 거절당한 마당에 뭘 보고 병원 찾아야할지도 모르겠구요.. 하아.

작은 부상인거 알고있지만... 소심이가 용기냈는데 거절당한 만큼 더 씁쓸하네여

걍 밴드 붙여놓고 상태 지켜보려구요 훌쩍

울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