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때는 2010년,

잠실에 있는 어떤 호프집에서 며칠 잠깐 알바를 하던때였지요

저녁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일을 하고 피시방에서 5시까지 있다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 그런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었지요

그땐 호프집 알바가 왜그렇게 힘들었는지... 사장님은 웃음이라고는 없는 분이셨고

손님들은 부산에서 왔다고 말따라하고 놀리고

짜증이 머리꼭대기까지 올라와서 매일 일을 하고 있을 때

사모님께서 위로해주시며 가게 메뉴를 하나 주시는것이었죠

 

제일 밑에는 오이 슬라이스가 얇게 깔려 있고

그 위로 보기만해도 아삭한 숙주나물이 두껍게 펼쳐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5mm정도로 슬라이스한 순살 닭다리 튀김(모양은 타다끼 같았음, 안쪽은 익은 닭다리살 겉은 바삭한 튀김)이

기울어져서 가지런히 두줄로 서있고 그 위로 새콤한 간장 소스가 얹어져서 접시 밑에 살짝 고인듯 했습니다.

 

그렇게 오이와 숙주나물과 치킨을 집어서 밑에 간장소스에 적셔서 먹으니

다리살 치킨의 느끼한 맛은 온데간데 없고 상큼한 맛이 입안에 맴돌더군요

 

하.... 먹고 싶네요

잠실역 근처에 있었는데 그 호프집 이름도 기억이 안나고.. 참 ㅋㅋ

우리집 근처에는 유림치킨이라는거 자체가 없어요

레시피... 사실 간장이 제일 중요한거같은데

숙주는 그냥 무치면되고 오이도 썰면되고 닭도 ... 닭은 좀 ㅋㅋ 바삭하게 튀겨서 잘써는 방법이 필요하긴 할거같네요

간장은 정말 중요한거같고 ㅋㅋㅋ

혹시 아는분 계신가요~~`

가르쳐 주세요 ~~ 먹고싶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