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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무원 준비하고있어
게시물ID : gomin_1496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yan14
추천 : 0
조회수 : 10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08 01:20:49
  고등학교때는 인서울 4년제 대학만 들어가면 되는줄 알았어 그래서 취업잘되는 과는 아니지만 사대문안에 있는 4년제 대학 들어왔지. 철없이 어영부영 1학년 보내고보니 입대를 해야했고 당시 전여자친구의 권유에 따라 봤던 의경시험에서 합격했던 나는 21개월을 서울 기동대에서 근무했어.
 의경 생활동안 보직 특성상 이런저런 조언해주는 직원분들을 좀 많이 알게 됐고 제대후 복학보다 경찰공무원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혔어.  집에서는 그래도 한국 살려면 대학 졸업장은 있어야하지 않겠냐고 학자금대출 받아서라도 졸업하라셨는데 내가 설득했지. 우리 집안 사정 여유없는거 뻔히 아는데 매학기 400가까운 등록금 어떻게 부담해. 차라리 2달에 40씩 투자해서 경찰 공무원 준비하는게 현실적인 해답인거 같다고.  
 근데 며칠 전에 엄마 휴대폰에 은행어플을 깔아드리고 공인인증서 다운받아드리면서 통장들 잔액을 보게됐어. 생각보다 더 여유가 없더라고 우리집. 주거래하시는 은행이라 다른 은행은 잘쓰지도 않으니 뻔하지. 그러다보니 지금 경찰공무원 준비하는것도 사치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운이 따라주면 몰라도 적어도 1년이상 해야할텐데 말야. 친구가 특전사 부사관이거든 육군부사관은 공무원만큼 되기 어렵진 않을거래. 준비기간도 많이 안걸릴거고, 예비역(의경도 제대 한달전엔 경찰청에서 국방부로 소속이 넘어가서 예비역병장이 돼)으로 부사관 재입대하면 지원금도 몇백 나온다하고... 친구들이나 경찰직원분이나 엄마는 딴생각말고 그만큼 경찰 공무원 준비에 더 신경쓰라는데 솔직히 흔들린다 너무 많이 어떡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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