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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대한민국의 미래는 짧다.
게시물ID : sisa_606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렵네이거
추천 : 2
조회수 : 33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08 11: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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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저는  경제 역사에 문외한 사람입니다.
오유 하면서 가끔 보는 걸로 주변 사람들한테 유식한 척을 할 뿐이지 사실 아는 게 하나도 없거든요..ㅎㅎ..
그런 제가 시사게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빠른 경제성장이 과연 우리에게 좋은 걸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입니다.
지난번 대선때 저희집은 아버지를 제외하고 전부 문의원님을 지지했는데요. 그러다보니 작은언니와 아버지 사이에 언쟁이 오가고는 했는데, 항상 아버지의 결론은 박정희가 경제를 살렸다! 에요. 또, 전에는 언니랑 페북을 하는데 전 박정희 대통령과 북 지도자를 비교하는 글에 언니가 저를 태그 하고 어떤 댓글을 남겼거든요.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 댓글을 남기길 대충 아무리 독재자였어도 경제를 살린 사람이다. 욕하지마라. 이런 내용이였어요.
솔직히 저는 잘 모르거든요. 그렇다 하면 그런걸로 아는..? 그런데 가끔 독재자였던 사람이 경제를 일으켰다는 사실만으로 이렇게까지 지지 받을 수 있나 또는 단기간에 이룬 경제성장이 과연 우리에게 이득일까, 빠른 시간에 이룬 게 많으니 우린 모든걸 빨리 이룰려고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보니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결과물을 중요시하는 게 아닐까 싶고 느지막이 빛을 보는 결과물엔 시들해지는 게 아닐까 하는 거죠.
요즘 한식을 배우는데  고명으로 지단이 참 많이 사용돼요. 지단은 약한 불로 오래 지져야 기포도 안생기고 말끔하니 예쁘게 나오거든요. 빨리 해야겠다 생각하고 급한 마음에 센불에 지지면 여기저기 기포가 생기고 구멍나고 겉에가 다 타버려요. 한접시 위에 올라가는 그 소량의 고명조차도 시간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자신 혹은 우리의 미래를 빠른 시간 내에 좋은 결과물이 나오길 바라는 거 같아요. 몸 건강을 생각해서 슬로우 푸드만 찾을 게 아니라 삶의 건강을 생각해서 슬로우 라이프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출처 대한민국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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