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지막 날 베테랑 보고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호평이 무색치않게 상영시간 동안 웃으며 재밌게 봤는데요.

마지막에 아쉬운 점 하나가 계속 머리에 남네요.

클라이막스에서 황정민이랑 유아인이 싸울 때 전 오락 영화답게 악당을 시원하게 두들겨패주길 기대했는데 이새끼 싸움 ㅈㄴ잘해 이러고 주인공이 더 맞으니 더운 여름에 샤워안하고 자는 것처럼 찝찝합니다.

마동석이 카메오 출연해서 유아인 좀 때려줬어도 좋았을텐데...

아들한테 다른 애 때려서 깽값물어주는 건 안아까워도 다른 애한테 맞아서 병원비 대주는 건 아깝다던 싸나이 중의 싸나이 황정민이 병원비 나올 거 생각하니...

물론 현실성을 따진거겠지만(수사 중 과잉진압 우려?) 이왕 지를 거 시원하게 패주지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덫) 영화보면서 이렇게 감정이입되서 악당을 벌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쉽지 않은데  유아인씨 연기가 정말 대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