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불교 교리 중에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게
게시물ID : phil_12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골토깽이
추천 : 5
조회수 : 147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8/13 06:19:40
 
 
저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수 년간 불교신자 였고 단기 출가도 해봤고 어느정도 불교교리에 대해서도 공부해본 결과
 
 
다른 모든 불교 교리와 이론은 어느정도 이해가 가도, 도저히 이 나무아미타불을 일념으로 10번만 외우면, 아니 심지어는
 
죽지직전에 임종상태에서, 혹은 중음신 상태에서 한번만 나무아미타불을 염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부모를 죽인자, 승가를 어지럽힌자, 아라한을 죽인자 등등 오역죄인은 제외.)   반드시 아미타불의 가피를 받아
 
 
극락왕생 할 수 있고, 아미타경을 읽어보면 극락왕생을 하게 되면 극락에서 법문을 듣고 해탈이 가능하다고 까지 하는
 
이  '정토사상' 만큼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그 어떤 죄악을 저질러도 예수 믿고 천국간다는 거랑
 
오역죄인만 제외하고  극락가서 곧 지나 해탈 하는 거랑 도데체 뭐가 다릅니까?
 
또 이것은 원래 초기의 오리지날한 싯달타의 가르침이 아닌 후대에 생겨난 싯달타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아주 퍼펙트한 '타력신앙(他力信仰)' 입니다..
 
 
 
 
초기 불교 싯달타의 자기 자신을 등 불로 삼으라는 싯달타의 가르침과 너무도 그 느낌이 다를 뿐 더러 무엇 보다도
 
 
제가 분개하는 이유는  온갖 고행과 용맹정진과 화두 참선을 하는 현재 대한 불교 조계종 즉, 선종과 어떻게 정토사상이 양립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이것은 엄청난 모순입니다.  아니 그렇게 잠을 안자고 몸을 학대해가며 ( 사실 이 한국 선종의 몸을 학대하는 용맹정진도 원래 싯달타의
 
중도의 가르침과 위배됨.)  이 뭣고 화두 참선을 그렇게 선방에 틀여박혀 힘들게 하면서, 또 그렇게 평생을 힘들게 참선수행을 한다 한들
 
이번 생에 깨치지 못하면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 깨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고통스럽고, 확실한 열반을 보장해주지도 못하며,
 
스스로 치열한 수행을 요구하는 참선은 확실하게 자력신앙(自力信仰) 입니다.
 
 
누구나, 쉽게, 하기만 하면, 확실하게, 극락왕생이 보장되어 극락에서 법문듣고 해탈한다는 아미타경의 내용은.. 
 
이 나무아미타불만 염하면  백이면 백이 다 구원받는다는 정토사상이 어떻게
 
대한불교조계종의 교리에서 양립 할 수 있습니까?  대체 이 두가지 를 어떻게 동시에 말하며,  스님들은 참선수행을 하고 신자들을 극락왕생을
 
염합니다.  위빠사나같은 것은 저근기의 소승의 수행법이라 천시하여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 하지만 정작 싯달타는 위빠사나와 사마타를 통해
 
열반에 이르렀는데 말이죠)      정토사상이 참이라면  참선 수행을 하는 스님들은 엄청나게 힘든데다가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이기 까지 한
 
수행을 하는 셈이 되고     6년 간 보리수 밑에서 고행을 하며 중도와 연기의 진리를 깨친 싯달타는 다 쓸데없는 헛 짓을 한겁니까?
 
 
한번만 나무아미타불만 염하면 해탈할 수 있는데요   개신교에서 닥치고 믿기만 하면 천국가듯이 말이죠.
 
 
 
제가 이런 글을 쓴 이유가 이러한 참선수행과 정토사상이 너무도 평화롭게 양립하고 있는 이 말도 안되는 모순에 대해서
 
아무도 이상하다고 하지 않는 현실에 분개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또 정토사상을 말하는 아미타경이라는 경전자체가 아쇼카 결집,
 
중국의 불교전래 등등 이후의 후대에 생겨난  위경일 가능성(대승 비불설) 도 상당히 염두하고서 말이죠
 
 
쓰는 동안 흥분했는데 혹시 읽으시는 동안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의견, 반론은 대 환영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