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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관련해서 좀 이해가 안되는 글들이 있네요
게시물ID : baseball_101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롸판즐
추천 : 2
조회수 : 43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8/13 10:06:19
미리 밝히지만, 이전 야게 글을 보면 알 수 있 듯이 전 한화팬이 아닙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약물복용에 대해 이때까지 쭉 관대한 처분을 했던 KBO의 솜방망이 징계가 있습니다.

애초에 KBO가 약물한 선수에게 선수생명이나 금전적으로 극심한 피해가 있도록 처벌을 내렸다면, 지금의 논란은 있지도 않았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1~2시즌 동안은 1, 2군 통합해서 통으로 아웃시켜버리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군대갔다오는걸로 떼우겠다는 생각을 하면, 그 시간만큼 플러스해서 4년을 아웃시켜야 겠죠.

몇 시즌을 2군경기마저 못하고 통으로 날려버리면 경기감각이 바닥일테니, 돌아오더라도 예전만큼 잘하려면 시간이 꽤나 걸릴겁니다.

그리고 벌금은 물론이고, 고과가 0이니 당연히 연봉이 억단위로 날라갈테니까 금전적인 피해도 상당할겁니다.


그렇다고 경기조작과 동급으로 본다는 말은 좀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살인과 과실치사가 형벌이 다른것에서 보듯, 고의성 여부는 행위를 처벌하는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물론 최진행이 실수로 약물 복용을 했다고 믿는건 아닙니다. 근데 진짜 실수로 복용했는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궁예가 아닌 이상 알 수 없습니다.

심증만으로 처벌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자를 무조건 고의성이 있었다고 취급해버리는건

과실치사도 무조건 살인죄로 처벌한다는것과 비슷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고의성이 있었든 없었든, 약물복용은 스포츠 자체를 뒤흔들 수 있는 심각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딴식으로 30경기 출장정지로 땡처리하는건 말도 안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도핑테스트를 엄청 자주 하고, 걸리면 절명기 급의 처벌을 내려서,

선수들이 실수로라도 약물 복용을 안하도록 스스로 만반의 주의를 기울이도록 인식을 바꾸는게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이걸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주체는 KBO 밖에 없습니다. 구단에서 주의를 기울인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이 부분이 또 현재 야게에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지금 어째 한화구단을 욕하고, 김성근 감독을 욕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글쎄요 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어떤 유능한 회사 직원이 있다고 봅시다. 근데 그 사람이 국가적으로는 손실이지만, 회사에는 이득을 주는 범법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왜 그랬냐고 회사 사장이 물어봅니다.

그 직원이 "자기말로는" 일부러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합니다.

그 이후 그 회사직원은 깜빵에 고작 한달있다가 가 나왔습니다.

주변에서는 나라에서 주어진 처벌이 너무 짧고, 국가적으로 손실을 준 범죄자인데,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그 사람을 잘라야 된다고 말합니다.


"명목상으로는" 죗값을 다 치렀고, "자기말로는"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라고 하고, 앞으로 안그러겠다고 했는데

회사의 이익이 제 1의 목표인 회사가, 법적인 문제는 해결이 됐지만 국가에 손해를 끼친 인물이니

유능해서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줄지라도, 양심적으로 그 직원을 잘라야 겠다고 결정하는게 일반적인 걸까요?


스스로 잘못했다고 앞으로 안그러겠다고 하는 유능한 직원을 다시 고용하는 회사와

국가적 손실을 초래한 사람에게 깜빵 한달이라는 처벌같지도 않은 처벌을 내려서, 법 잘지킨 사람을 바보만드는 국가 중

어디가 더 비정상적이고,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제 생각에는 2대 8정도로 후자가 이상하고, 잘못이 훨씬 커보이네요.


제 생각에 한국프로야구의 미래를 위한다면, 현재 가장 질타를 받아야 되는건 약물에 너무나도 관대한 KB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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